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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김해] 가야테마파크 - 아이들의 진정한 놀이터. 가야 키즈 어드벤처 존(Gaya Kids Adventure Zone)

2016년 12월 24일 

김해에서는 근래 재개장한 가야랜드가 거의 유일한 놀이 시설이지만 놀이 시설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신 가야테마파크에는 키즈 어드벤처라는 시설이 있는데 오히려 이 곳이 아이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는 곳이라고 판단된다.  
가야테마파크는 가야랜드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울퉁불퉁 오르막 길을 오르면 꽤 높은 지대에 가야테마파크가 있다. 
이 곳 공연이 재미가 없다는 둥, 막상 가보면 별로라는 말이 많아서 한동안 갈까 말까 고민하다고 그래도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 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 곳이 한 때 김수로왕 촬영지로도 활용되었다가 그후로 테마파크로 조성되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는데 이 곳은 지대가 높아서 인지 그 쌀쌀함이 더했다. 

이 때가 크리스마스 이브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날씨에 비해 방문객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아이들과 손잡고 온 가족들이 참 많았다.

 

 

주차장을 내려가서 공터를 지나면 바로 매표소가 있다.


 

오기전 사실 눈썰매가 있다고 해서 타려고 했었는데 새벽부터 열심히 눈을 뿌렸지만 쌓이지 않아 이 날은 눈썰매를 개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무래도 지역 특성상 보기 힘든 곳이니 상황에 따라 이렇게 원하는 것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날씨와 연관된 놀이 시설은 사전에 문의를 하시는 것이 좋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 가야무사패키지로 입장권을 선택했다. 4명에 이 가격이면 솔직히 가야랜드 보다 백배 낫다(가야랜드 미안~)

이 패키지 하나면 가야테마파크 다 둘러볼 수 있다.

 


입장권을 확인하고 바로 입장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이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 추운 데 왜이리 사람이 많을까 하는 호기심에 공연을 구경하기로 했다.

 

 

처음엔 빨리 어드벤처로 가자고 투덜거리던 아이들이 마술공연을 보더니 금새 환하게 웃기 시작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열심히 공연을 보는데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기대하지 않은 상황인데 너무 재밌게 공연을 하였다.

 

 

날씨 때문에 가급적 많이 움직이자며 공연 그만 보고 다른 곳에 가자고 해도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어쩔수 없이 빨리 공연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혼자 주변을 사진에 담았다.

 

 

중간중간 공연을 보니 이 추운 날씨에 반팔을 입고 열심히 공연하고 있었다.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6가야를 상징하는 6개의 알 모형이 공연장 옆에 있어서 찍어봤다.

 


공연을 보고 있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혼자 여기저기 가야테마파크 모습을 담고 있었다.

 

 

야외공연장 맞은편에 있던 매점과 휴식처.

 

 

여기도 캠핑장이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캐라반 캠핑장인데 생각보다 비싸긴 한데 테마파크 이용까지 고려하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조형물에 아이들이 매달려서 사진 찍어 달라고 했다. 사진촬영용 조형물 인 듯...

 

 

드디어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며 각자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나도 처음 가고자 했던 어드벤처로 향했다.

 


쌀쌀한 날씨여서 인지 분위기가 썰렁했다. 조금전 공연 보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 까?

 

 

어드벤처 가는 길에 뮤지컬 공연장이 보였고, 그 앞 광장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 모형이 누워있었다.

이 곳 뮤지컬이 재밌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좋은 평을 듣지 못해서 처음부터 아예 뮤지컬 볼 생각은 하지 않고 갔다.

 

 

 

추운 날씨로 인한 테마파크의 배려 같다.  곳곳에 마련 된 휴식 장소에는 비닐장막을 쳐서 추위를 피할 수 있게 조치 해놓았다.

 


금빛 가야무사들. 이 조형물이 보이면 키즈어드벤츠에 도착했다고 보면 된다.

 

 

드디어 어드벤처. 

 

 

입장할 때 패키지를 구입해서 바로 입장했다.

 

 

입구에서 마주한 산타.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것이 상당히 귀여웠다. 

입구에 들어오면 일단 여기에서 아이를 세워놓고 사진 하나씩 찍고 가게 된다.

 

 

생각 했던 것 보단 넓었다. 눈에 띄는 큰 놀이 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였는데 어설픈 놀이동산보단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둘러봐도 아이들 놀거리가 많다는 느낌이였다.

 

 

아이들이 이런걸 참 좋아한다. 일단 매달리고 본다.

 

 

힘들어 하면서도 끝까지 해볼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였다. 

대부분의 다른 아이들도 일단 매달리면 끝까지 가볼려고 하는 것 같았다(오히려 큰 어린이 일 수록 중도 포기함)

 

 

 

그냥 놀이터 같이 보여도 재밌는지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 놀았다.

 

 

 

 

어떻게 보면 이 놀이시설이 가장 하이라이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섭지도 않는지 어른들 보다 아이들이 더 대담한 것 같다. 아이들은 거침없이 돌아다니는데 반해 부모들을 다칠까봐 쩔쩔 맸다.(내가 그랬다)






 

이 미끄럼은 저도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어 보였다. 미끄럼 출구 앞에 있으면 벌써 내려오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곤 이내 아이들이 출구로 쑉 하고 나오는데. 그 깨알 같은 웃음들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눈 쌓는데 실패한 눈썰매장

 

 

눈썰매장 보니 개장 안할만 했다. 날씨가 조금 더 추워야 될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날씨는 쌀쌀했다.

 

 

춥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매점까지 올라왔는데 그 옆에 이렇게 퐁퐁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직 어린 아이들은 여기서 놀아도 될 것 같았다.

 

 

작은 매점이 있었다. 매점 실내 안쪽으로 들어가면 라면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선 라면 외엔 별로 먹을게 없어서 우리 가족은 바깥에서 판매하고 있던 어묵으로 대충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어딜가나 먹을 만한 곳이 왜이리 없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어묵

 

 

어른들은 커피(집에서 타왔음)



이제 배도 채웠으니 돌아나가면서 하나씩 체험해보지 못한 것을 해보기로 했다.

 

 

올라 올때 보니 가장 역동적으로 타는 놀이기구였다. 천천히 내려가는데 딸아이가 없어서 보니 어느새 타고 있었다.

 

 

옆에서 아이들 다칠까봐 보조해주던 예쁜 여자 진행요원이 노심조차 열심히 아이들 따라 뛰어 다녔다.

아이가 이 것만 5~6번은 탄 것 같다.

 

 

또다른 놀이기구. 아이들 모험심을 자극하는 놀이 시설로 가득하다.


 

통나무 통과하고 그물을 지나는 모험형 놀이기구였다. 

 


운동도 되고 나쁘지 않았다.

 

 

 

힘들어서 한번도 겨우 탈 줄 알았는데 재밌다며 한번 더, 한번 더...계속 탈려고 해서 말려야 할 지경이였다.

 

 

 

뭐던지 즐거워 하는 아이들. 절대 한번 타는 것으로 끝나지가 않는다. 두번세번 타야 만족되는 모양이였다.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타봐서 이제는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마지막 놀이기구가 있었다.

 

 

한참을 놀다보니 꽤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키즈 어드벤처에서 실컷 놀고 나온것 같다. 추운 날씨에 너무 땀을 흘리면 감기 걸릴 것 같아서 걱정이였는데 그래도 마구 뛰어노는 모습 보니 자주 못데리고 나온 것이 조금 미안 할 정도였다. 처음에도 말했다시피 여긴 생각보단 놀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드디어 어드벤처 퇴장. 아쉽지만 눈썰매는 다음기회에 오기로 하고 여기서만 놀다가는 다른 곳 보지도 못하고 해 떨어질 것 같아서 적당히 놀고 나왔다.

 


퇴장 전 뒤를 돌아보면 다시 한 컷. 
그림자를 보면 알겠지만 겨울의 하루가 늦은 오후시간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이제 키즈어드벤처를 나와서 가야테마 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이 부분은 다음편에......) 
가야테마파크 내에 있는 키즈 어드벤처는 아이들이 모험심과 담력, 그리고 체력을 기를 수 있는 놀이 기구들로 조성되어 아이들 스스로 놀 수있게 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크지 않은 공간에 필요한 놀이기구를 잘 배치 한 것 같고, 추운날씨에 대비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을 어른들을 위해 또는 아이들이 춥지 않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처에 비닐막을 쳐 놓는등 꽤 서비스를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다만 매점이 작고 협소하며 먹을게 별로 없다는 것이 조금 흠이였는데 간단한 요기만 하고 간다는 생각을 하면 또 봐줄만 한 부분이기도 한 것 같다. 
가야랜드의 실망감을 가야테마파크로 조금이나마 푼 것 같기도 하다. 
가야테마파크에는 키즈 어드벤츠가 전체 테마파크에 일부 일 뿐이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은 가족 여행으로 가야테마파크를 추천하고 싶다. 한번 정도는 와볼만 하다.(가야테마파크가 야간이 되면 야경도 참 괜찮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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