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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경주]근대사 박물관, 추억의 달동네(1편)

2015년 5월 4일

매년 5월이 되면 날씨가 무더웠다. 햇빛의 세기가 점점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경주에 근대사 박물관이 있다. 추억의 달동네는 이름으로 근현대사의 다양한 모습들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 가보기로 하였다.



입구에서 부터 벌 받고 있는 군인 인형이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마당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옛날에 봐오던 군것질과 장난감 주위에 모여있었다.



우선 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하여 이동하였다.



추억이 돋는 뽑기



그러고보니 예전엔 점빵이란 말을 했었다.



연탄보니 그 당시 한번즘은 겪었을 연탄가스에 가족들 몰살 당할 뻔 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건물 사이사이에 보이는 오래 된 포스터를 보니 이런 포스터를 어디서 구했는지 참 궁금하다.



예전 점빵의 모습




입구 마당 주위를 둘러본 뒤 본격적인 탐방에 들어간다.









아이들이 신기한 듯 이것저것 만져보았다. 다소 위험한 기계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했다.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 놀던 골목길과 너무나도 똑같다.












이런 걸 보면서 너도나도 공감하는 걸 보면 이 당시 사는 모습은 어딜가도 비슷했던 모양이다.



말뚝박기는 당시 아이들이 가장 재밌게 놀았던 놀이 중 하나였다. 








정말 재현을 잘 해놓은 듯 하다. 아이는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당시 국어 책에 철수와 영희는 늘 나왔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책들을 보니 어릴 적 시절이 떠오른다.




내 어릴적 시절보다 더 옛날 모습 같다. 70년대 학교 모습인 듯하다.




드라마에서도 늘 빠지지 않는 묘사



오르간. 당시 선생님들은 하나 같이 못하는 것이 없었다.




어쩌면 지금과 가장 달라지지 않는 부분이라면 문방구 같다.

지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근처 문방구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는 곳도 본 것 같다.




지금도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쫀드기. 이 당시와 맛이 완전 다른 것 같다.






학교 운동회가 되면 만국기가 늘 휘날리곤 했다. 만국기를 보니 운동회때가 생각난다.





일면 교련복. 당시에는 학교에서 교련 과목을 당연시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독재시대에 살았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코스에 따라 이동 할 수록 조금씩 현대에 가까워 지는 느낌이였다.



목욕탕 요금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이 실감난다.

이 곳, 근대사 박물관에서 돌아보며 추억에 빠지다보니 사진을 참 많이 찍은 것 같다.

하나하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추억이고, 세월이였다. 그리운 것은 아니지만 큰 걱정없이 정답게 살았던 시절 같다.

이런 걸 볼 때면, 왜 지금은 경제는 좋아졌는데 행복도는 떨어졌는지... 참 안타깝다.

어느 전문가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사실 알고보면 우리는 물리적으로도 더 가난해 졌다고 하는데....그것도 맞겠지만 무엇보다 마음 속에 느껴지는 삶의 버거움이 이 시절을 자꾸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포스팅 하나로 보여주기엔 양이 많아서 2편에서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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