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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및 여행 정보

[자동차] 2008년형 뉴오피스러스 3800cc

by 사진으로 2018. 3. 17.

지금은 단종 된 차량이지만 현재의 그 어느 자동차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사양의 08년형 뉴오피러스 3800cc.

막상 타서 경험해보니 왠만한 새차보다 훨씬 좋은 부분이 많다는 것에 놀라웠다.

승차감, 편의성, 출력 어느 것 하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굳이 찾으라면 중고라는 부분과 연비였는데 특히 연비에 대해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한번 타볼만 하다고 느꼈다.








뉴오피러스 프리미엄 CH380이다.

처음엔 검정색을 괜찮아 보였는데 자꾸 쳐다보다보니 은색이 훨씬 고급스럽게 보였다.



네이게이션이 경우 특이한 점이 업데이트를 위해선 cd를 구입해야 한다. 

아무래도 08년형 이여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네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조금 아쉽다.

새로운 네이게이션을 매립 할 수도 있겠지만 순정 상태가 더 예뻐서 그냥 두기로 했다.





고급 자동차 답게 좌석 조절 버튼이 확실히 다르긴 하다.




당시에는 파격적인 사양이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자동차 키가 없어도 시동을 켤 수 있다는 것이 이 당시에도 가능했던 모양이다.

물론 지금처럼 감지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하기위해서 cd를 구입해야 한다고 했는데 바로 저 곳에 cd를 넣어서 사용해야 한다.

마음 같아선 없애버리고 싶었지만 순정상태가 가장 좋으므로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조수선 조절 버튼



뒷좌석 TV 모니터



각종 편의 버튼이 뒷좌석에 앉아 있으면 마치 사장이 된 듯한 느낌이다.




대략 볼 수 있는 곳은 다 보았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 외에도 3800cc 답게 치고 나가는 순간 가속도도 좋다. 

비록 단종되어 세월이 많이 지난 모델이였지만 아직도 그 가치가 충분히 발휘되는 모습이였고, 편의성이나 안전성은 지금의 그 어느 자동차와도 밀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 에어백링게 앞,옆,뒤 할 것없이 전체를 둘러싸는 에어백 시스템도 사람 마음은 한결 편안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여러모로 참 좋은 자동차라고 느꼈다. 08년 당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 왜 이런 대형 승용을 사게 되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다. 

여기까진 자동차 자체에 대한 평가다.


여기서 반전이 있다.

이 자동차는 이미 내 손에서 떠났다.

어떻게 보면 중고차 딜러들은 반성해야 한다.


여기서 잠깐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차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

단지 오피러스와 함께 다른 자동차를 사고 파는 과정과 자동차는 중고차를 사서 마음껏 굴리는게 좋다는 평소 생각이 깨진 계기가 있었기 때문에 딜러 얘기를 좀 하려고 한다. 


중고차는 아무래도 구입후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A/S 기간내 일 수도 있고 환장 하는 일이지만 어떻게 A/S기간이 지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딜러들은 그다음 처신이다.

여러 어이없는 경우를 당해봐서 다 얘기 하긴 그렇고, 간혹 수리 한답시고 가져가는 경우가 있는데 순진하게 가져가게 하면 절대 수리해서 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략 이런 사실은 다시 되팔 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웃긴건 딜러들이 하자 있는 차를 모른체 하고 팔아놓고 소비자가 고생하다가 다시 다른 딜러에게 되팔면 그 딜러는 금방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즉, 지들끼리 하자 있는 차를 샀다가 거짓말해서 팔았다가 다시 지들이 매입했다가 또 거짓말해서 팔았다가...

이 짓을 반복한다.

뭐이제 중고차는 절대 딜러에게 사지 않는다고 결심했기때문에 지난 일에 대해선 개의치 않는다.

대신 주변 사람에게도 중고차 딜러를 찾아 간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린다.


좋은딜러? 본인은 아니라고 말하는 딜러도 있고 신뢰를 준다고 유튜브를 하는 딜러, 블로그를 하는 딜러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신뢰감 있는 딜러들이 정말 있다고 해도 중고차 업계는 너무 썩었다.

너무 썩어버린 모래해변에서 멀쩡한 모래알 하나 찾는 건 힘든 일이다.

중고차 구입하면 초기 보장해주는 A/S? 그거 아무짝에 쓸모없다. 그냥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거 보고 중고차 산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결론은 중고차를 사고 싶거든 시간을 들여서 소비자 스스로가 철저히 공부하여 중고차 딜러가 아닌 직거래를 하는게 낫다고 본다.

하긴 직거래처럼 의심 가는 경우도 있었다.

아니면 새차를 사는게 멀리 보면 수백 수천배 나은 결정이라는게 금방 느껴진다.


자동차 리뷰 적다가 빡 친 기억이 떠올라 마지막에 중고차 딜러에 대한 성토를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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