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2018.04.06 17:00

무엇이 이 녀석을 구입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매운 맛이라면 자신 있어하는 가족의 거들먹 거림에 '어디 한번 죽어봐라'라는 생각으로 구입한 것 같다.

상대적으로 매운 맛에 취약한 나는 매운 맛에 자부심을 지나치게 표출하는 사람을 미워? 한다.


그리고 핵불닭볶음면이라고 하면 많은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먹방으로 도전 했던 그 라면이다.


고작 한 두개 정도로 거들먹 거림을 없애기엔 부족 할 거라는 생각에 여섯개가 들어있는 놈으로 가져왔다.




라면 자체가 불바다를 연상하듯 시뻘건 색으로 덮여있다.




핵불닭볶음면의 매운 등급은 신의 경지로써 성공한다면 상위 1%에 해당되는 모양이다.

믿어야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정판이라고 적어 놓을 걸 보니 계속 판매 할 생각은 아닌가 보다.



자. 이제 거들먹 거리는 사람들 아닥하게 만들기 위한 요리에 들어간다.



적당한 물의 양.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맛이 싱거워진다.

....

흠...

생각해보니 핵볶음 불닭면은 비빔면이다.

물의 양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팔팔 끊는 물에 분노를 담아 면을 집어 넣는다.



그래도 쫄깃한 맛을 선사하기 위해 면을 들었다 놨다하며 어디선가 배운 라면 요리 법을 따라하고 있다.



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물을 적당량만 남기고 제거한다.

여기서는 물 양은 중요하다.

자칫 싱거워질 수도 있다. 그래봐야 얼마나 싱겁겠나마는....



오늘 죽음으로 몰아갈 매운 양념을 투척하였다.



한번 더 바짞 끓여주며 양념이 면에 흠뻑 젖도록 휘휘 저어준다.



마지막으로 동봉된 김가루와 깨 봉지를 오픈하여 투입하고 핵불닭볶음면 요리를 마무리 한다.



솔직히 그렇게 매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서 노란무와 계란 후라이도 같이 상에 올렸다.

그리고 불타는 속을 달래주려면 우유 한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TV 보면 나온다 ㅎ)



이제 먹는 일만 남았다.

거들먹 거리는 가족에게 다가가서 어두운 눈빛으로 요리가 완료되어 셋팅 되었음을 알린다.

그리고 핵불닭볶음면을 먹으러 좋아라하며 뛰어가는 가족의 뒷모습을 보면 음흉한 미소를 보냈다.


이 날과 다음 날까지 나에게는 즐거운 날이 연속되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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