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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서울]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2

by 사진으로 2018. 5. 30.

2016년 11월 13일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2번째

아이들과 아이엄마는 체험실에서 뭔가 만드는 체험을 시작했고 나는 혼자 둘러보고 오겠다며 체험실을 나섰다.

1,2층을 혼자 둘러보기 시작했다.

1층도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체험실 바로 옆 계단이 보여서 바로 2층으로 가보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2층에 대한 기대가 커져갔다. 



체험실 옆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둘러보는 느낌을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면서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다양한 모형들을 보니 모르는 캐릭터도 많았고 반가운 캐릭터도 많았다.

애니메이션 오타쿠라면 이 곳은 천국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캐릭터들

SF 영화하면 첫번째로 꼽히는 것이 스타워즈인데 이상하게 나는 스타워즈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2층으로 올라와서 왼쪽에 작은 계단 입구로 뭔가 어둠의 기가 느껴지던 전시장이 있어서 들어가봤더니 역시 배트맨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특유의 어두운 배경때문에 관심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배트맨은 누구나 아는 캐릭터여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배트맨 특유의 어두운 환경을 잘 표현 한 것 같다.



전시장 옆 작은 쪽창문이 있어서 들여다보니 작업장 같았다.

아마도 이 곳에서 배트맨 모형이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배트맨의 어떤 장면을 연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꽤 사실적으로 표현 해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배트맨 전시장을 나와서 복도를 걸었다.




복도를 따라 가면 벽에 액자로 익숙한 만화 캐릭터들이 반겨주었다.





꺼벙이 시리즈 일까?

어릴 때 만화그리기를 좋아했었는데 가장 먼저 그려봤던 것이 꺼벙이였다.



2층 복도를 계속 걷다보니 건물과 건물사이를 잇는 복도가 있었다.



쭈빗쭈빗 다음 건물 복도로 진입하니 또다시 익숙한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눈에 띄는 메텔. 메텔의 미모는 한결 같다.

메텔을 보니 마치 첫사랑을 만난듯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모형 또한 예쁘게 만들어 놔서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처음으로 탐나는 모형이였다.

이 곳에서 하나만 가져 갈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아마 저 메텔 모형을 가져 갈 것 같다.



태권V, 그랜다이저, 철인28호 

이름을 아는건 이 3가지 밖에 없었다.



잘 만들었다.



다시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갔다.




이 곳에도 색칠공부를 하는 체험장이 있었다. 몇몇 가족들이 이미 색칠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색칠공부 체험실 옆을 지나 가족들이 체험하고 있는 체험실 방향으로 걸었다.




건물과 건물사이. 건널목을 지나 가족들에게 가려고 했는데 혹시나 체험이 끝나가냐고 물어보니 아직 한참 남았다 하여 못 본 곳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체험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가족들을 지나 혹시 못보고 지나친 부분은 없었는지 둘러보니 생각보단 지나친 곳이 많았다.

아마도 추억속 캐릭터들을 보느라 주변 실내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처음 입장 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한쪽에는 소규모 영화관도 있었다.




운영은 안되고 있었던 것 같은데 4D 가상 체험관도 한쪽 구석에 위치 하고 있었고,






지나쳤던 모형들도 많았다.



다시 옆건물에 있던 색칠공부 체험실로 왔다. 

여기에서 안내원에게 종이를 받아서 색칠 체험을 하면 되는 모양이였다.




성우 체험하는 곳.

녹음을 해볼 수는 있는데 무료는 아니였다.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막 둘러보았더니 어느 새 바깥으로 나왔다.






애니메이션 센터를 혼자 지그재그로 둘러보다 어느새 한바퀴를 돌아 주차장 까지 왔다.



애니메이션 센터 바깥 도로 옆에는 처음 봤던 로보트 태권V가 서 있었고 그 외 다양한 대형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 '만화의 집'이라는 건물도 있었는데 이곳은 가보지 않았다. 


이렇게 혼자 애니메이션 센터와 그 주변을 둘러 본 뒤 가족들이 체험하고 있는 장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혼자 전체를 둘러보는 동안 포스팅 사진과 글로는 모두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마구 솟아났는데 나는 늙어가는데 여전히 그대로인 어릴 적 만화 캐릭터를 보니 부럽기도 하고 세월이 정말 많이 지났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릴적 만화 캐릭터를 하나씩 보면서 없어진 줄 알았던 기억들이 솟아남에 따라 내가 다시 아이가 된 것 같기도 했다.

얼마나 갖고 싶던 캐릭터 였던가. 

뭔지 모를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가족들이 있는 체험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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