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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3

by 사진으로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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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3일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세번째 이야기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애니메이션 센터 내부와 주변을 둘러보고 아이들이 체험 중이던 곳으로 돌아갔다.

혼자 애니메이션 센터를 꽤 오랜 시간을 둘러보았다고 느꼈는데 가족들 체험은 여전히 끝날 줄을 몰랐다.

체험에 집중하고 있는 가족들 옆에 서서 모르는 사람마냥 흘겨 보고 있었는데 뭘 그리 만드는지 내가 옆에 서 있는지도 모르는 눈치였다.




큰아이는 비누를 만들고 있고 작은 아이는 본인 가방을 만들고 있었다.



체험 시작 한지가 꽤 된 것 같은데 이래 가지고 언제 끝날지.

아직 서울 구경 해야 할 곳이 남았는데 이러다가 이곳에서 시간을 다 뺏길 것 같았다.



그렇다하여 재촉 할 순 없었다.

너무 열심히 재밌고 하고 있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드디어 큰아이는 완성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아침밥 뭐야?' 라고 물어 볼 정도로 먹보 답게 피자 비누를 만들었다.

좀 잘 만들지 이게 뭐냐고 한마디 했다가 집사람에게 혼났다.




작은 아이는 반짝이를 덕지덕지 붙힌 가방을 만들었다. 참 다들고생했다..

이렇게 가족들 체험이 끝나고 아이들은 보지 못한 2층을 다같이 둘러 보게 되었다.(난 두번)




한번 둘러본 경험?으로 마치 내가 가이드가 된 것 마냥 아이들에게 캐릭터 설명을 해주었다.(귀 담아 듣지 않았지만...)



혼자 둘러 볼 때 만났던 색칠공부 체험장소에서 아이들 발길은 멈추었다.



하~ 하루종일 체험만 하는 것 같다.




아이들 체험이 끝나길 또다시 기다린다.



색칠공부 체험이 끝나고 혼자 둘러볼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곳이 있었다.

사진 찍으라고 다양한 소품들이 있던 장소였는데 여기 들르는 가족들 마다 아이들 사진 찍어주느라 정신 없었다.



둥지 의자에 처음 앉아보는 작은아이의 모습.

창가로 햇빛이 따뜻하게 들어오니 금새 노곤해진다.







마지막으로 들러본 성우 체험실.

이곳 체험이 유료라는 것은 이때 알았다.



재밌어 보여서 한번 체험을 해보려고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서 그만두었다.



이렇게 전체 건물을 한바퀴 돌아봄으로써 추억이 가득했던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의 방문은 마무리되었다.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이곳은 추억을 기억하는 어른들이 더 좋아할 만한 곳이라고 느껴졌다.

잠시 동안이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 간 듯 했는데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눈앞에 서 있고, tv로 보던 만화영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학교 또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즐겼던 게임들(주사위 게임 같은)을 보면서 그때 그 아이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 여행에서 아이들을 위해 선택한 장소가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나를 위한 장소가 되버린 것 같다.

잠시 동안이였지만 좋은 추억을 선물 받고 나가는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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