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주2018.05.04 19:41

2018년 4월 18일

경주 토함산 부처의 나라 불국사

경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어디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오리는 곳이 불국사 아니면 석굴암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세대롤 초월하여 불국사와 석굴암을 뽑는 이유는 그 속에 개개인의 추억도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한사람이다.

추억이 있는 곳은 몇번을 오고 또 와도 지겹지가 않다. 그런 곳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나에게 불국사는 그런 곳 중 하나다.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하고 가장 먼저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던 곳은 다름아닌 불국사였다.

그렇게 본능처럼 찾아 간 불국사. 생각해보면 늘 누군가와 같이 왔던 이 불국사를 이번엔 혼자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오래된 희망이였던 것은 아닐까.

불국사는 1995년 12월에 석굴암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11교구 본사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4월 중순이였지만 봄날의 따뜻함이 뜨거움으로 느껴질 만큼 태양이 내리쬐는 어느 날 불국사에 도착했다.

평일이여서 조용한 방문을 기대했던 나는 그 기대가 불국사 주차장에 도착하자마 깨졌다.



나만큼 많은 사람들이 불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불국사 주차장 주변에 피어 있는 봄꽃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그러고보니 지금이 한참 소풍철이기도 했다.



불국사로 통하는 입구인 일주문이다.



불국사의 인기 만큼 입장료도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다.



불국사로 들어가는 길은 그 어느 길보다 상쾌하다.

불국사 정문을 통과하고 천왕문에 앞서 처음 만나게 되는 연못은 평화롭기만 하다. 이곳을 반야연지라고 부른다.

연못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붕어들은 사람의 인기척에도 놀라지 않는 그야말로 평화를 만끽하는 모습이였다.

중간에 섬처럼 솟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불국사로 들어 갈 때는 사대천왕이 있는 천왕문으로 가지 않고 연못(반야연지) 옆으로 조성된 조그만 오솔길을 선택해서 걸었다.



멀리 보이는 반야교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백운교, 청운교에 도착했다.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로써 백운교와 청운교는 국보 제 23호다. 

전체 34계단으로 위 청운교가 16단 아래 백운교가 18단이다.

백운교, 청운교 앞 넓은 마당 소나무 옆에 앉아 백운교, 청운교의 모습을 감상했다.



청운교,백운교의 모습이다. 

지금 대부분의 40대이상은 이 곳을 배경으로 학창 시절 단체 사진 하나씩은 찍어 봤을 것 이다.

매번 와도 또 오고 싶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나의 추억이 사진으로 남겨져 있어서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렇게 멋진 불국사의 모습은 1970년대가 되어서야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출처 : 나무위키]


나무위키에 의하면 위 사진은 조선시대 말기 폐사지가 된 불국사라고한다


[출처 : 나무위키]


위 사진은 나무위키에서 일제강점기때 임시 복원한 모습이라고 한다.

이 사진을 보니 일제가 한창 문화재 강탈 했을 때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로 클릭)




백운교, 청운교와 칠보교, 연화교 사이에 있는 범영루다. 누각의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누각의 모양을 하였으므로 루(樓)라 하였고 범영(泛影)은 범종의 소리를 그림자에 비유하여 범종의 소리가 온 누리에 번져서 넘치는 것을 형용한 말이라고 한다.



연화교, 칠보교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린이들이 사진찍는다고 선생님 인솔하에 한명 두명 앉기 시작했다.

나중에 찍어야지 했는데 이 아이들도 크면 지금의 추억을 안고 다시 이곳을 찾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지금의 나처럼.

나도 모르게 아이들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걸어 올라가고 싶었다.





옆에서 본 연화교와 칠보교



연화교와 칠보교. 국보 제 22호로 극락전으로 연결하는 다리다. 

전체 18계단으로 아래 연화교과 10단 위 칠보교과 8단이라고 한다. 연화교와 칠보교를 오르면 극락세계로 가는 안양문이 있다. 


이 곳 불국사를 처음 만났던 것은 어린 학창시절이였다.

그리고 젊은 시절 불국사는 자주 찾아 오는 단골 여행 장소였다. 

언제부턴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우선이 되어 잊고 살았다. 

하지만 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잊을만 하면 생각나고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마치 첫사랑과 같았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은 항상 그 모습 그대로가 이 곳을 올 때마다 나 역시 변화지 않은 것만 같아서 불국사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오늘 불국사의 첫만남은 청운교, 백운교, 연화교, 칠보교로 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계속되는 불국사의 변함없는 모습을 보기 위해 불국사의 대표적인 탑인 다보탑과 석가탑, 그리고 대웅전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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