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9일

대구 근대문화골목 투어

대구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면서 대구 시티투어를 이용하였다.

대구시티투어는 총 14개 지역에 가볼수 있는데 동대구역 앞에서 출발하여 한바퀴 돌면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순환버스 형태로 운영한다.

아무래도 가족 여행이였기 때문에 많은 곳을 가볼순 없을 것 같았고 그 중 가장 볼거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대구 중구에 있는 근대화 골목 투어를 가장 먼저 가보기로 했다.

대구시티투어 코스중 5번째 지역으로 동대구역에서 약 30분 안팍이면 도착하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다.

 




위 사진에 보면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다.

대구에 대해서 잘 모르고 갔었지만 근대화 골목은 대구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였다.



안내 표시가 되어 있지만 가급적이면 시티투어버스에 비치 되어 있는 안내책자를 보고 도착전 동선을 파악하고 가는 것이 전체적으로 유리하다.

개인적으로 대구 시티투어 코스에서 중구는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사실상 가보고 싶었던 대부분의 코스가 중구에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대구시티투어 보단 대구 중구에서 운영하는 청라버스를 이용하려고 했었다.

간단히 설명하면 대구시티투어는 대구 전 지역을 한바퀴 둘러 보는 것이고, 청라버스는 중구 지역만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근대화 골목 뿐만 아니라 꼭 가볼 지역으로 김광석 골목이였는데 이 두 곳이 모두 중구에 있었기 때문에 당초 시티투어 선택을 하지 않으려 했었다.

하지만 대구는 너무 생소한 지역으로 대구 시가지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여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선택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론 잘 선택했던 것 같다.



일단 안내표시를 다라 동산 청라 언덕으로 향했다.




근대 ?? 의 여행

위 한자를 몰라서 사전을 뒤져보니 '길 로(노)' 라고 한다.

그러니까 '근대로의 여행' 이라고 읽으면 될 것 같다.



근대 골목 투어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물은 '선교사 블레어'의 주택이다.

이 동네가 대구의 기독교가 지역사회에 뿌리 내린 곳이라고 한다.

선교, 교육, 의료 박물관과 은혜정원, 동무생각 노래비등이 있는 곳이다.



마침 투어하는 학생들과 일정이 겹치면서 사진 찍기가 다소 불편했는데 그나마 투어하는 학생들이 조금 뷰에서 벗어난 틈에 얼른 블레어 주택을 담았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던 '선교사 챔니스 주택'이다.



챔니스 주택은 내부 투어가 가능했다.











많은 의료기기들이 있는 의료박물관이였다.








현관을 막고 있는 우리 가족과 같이 여행 온 조카들이 벗어놓은 신발들



고개가 꺽일 정도로 들어야 끝이 보이는 '대구제일교회'



주변 일대가 근대 골목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야 한다.



미리 예약을 하면 골목투어에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멀리 관광객 무리들이 해설사의 얘기를 들으며 서있다.

사실 이 곳 투어는 저분들이 모인 곳에서 시작해야 전체적인 동선이 잘 맞아 떨어지는 모양이였다.

그러서 그런지 우리는 갈지자로 왔다갔다하면 에너지를 소비 했던 것 같다. 



다음은 스윗즈의 주택으로 이동.




스윗즈의 주택을 일단 스쳐 지나고 100주년 기념 종탑을 먼저 구경했다.



아직도 뭔가 열심히 듣고 있는 아까 그 관광객 무리들.






선교사 스윗즈의 주택. 이 곳도 실내 관람이 가능했다.







이 곳은 주로 선교 활동과 관련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좀 점에 무리 지어 있던 관광객이 있는 장소로 이동해 보았다.



그 쪽으로 가는 도중 옆을 보니 아까 그 관광객들이 묘소 앞에 줄지어 해설을 듣고 있었다.





단체로 관광객 무리들이 있던 곳은 바로 3.1 만세 운동 벽화가 있는 곳이였다.

이 곳에서 우리 일해은 만세 삼창을 가볍게? 해주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 언덕을 올라갔다.




좀 더 괜찮은 주변 풍경을 담아보려고 캐논 EOS M50의 SCN 모드로 사진을 찍었더니 움직이는 피사체들의 형상이 겹쳐버렸다.

SCN 모드는 한번에 3장을 연속해서 찍은 뒤 한장으로 합쳐서 결과물을 보여주는 모드인데 비교적 밝은 사진이 얻어지는 반면 이렇게 피사체가 움직이면 위 사진처럼 이상하게 되버린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여기에서 찍은 사진이 이 사진 밖에 없어서 그냥 올려보았다.

그래도 나름 역동적으로 사진이 나온 것 같다. 특히 태극기는 정말 펄럭이는 듯 한 느낌인데 이 기법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관광객이 많아서 계단만 담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이곳이 바로 좀 전에 소개한 3.1 만세 벽화에서 부터 이 계단까지를  '3.1만세운동길' 이라고 부른다.





계단을 내려오는 학생들이 마치 3.1 만세를 부르는 민중처럼 보인다.






3.1만세운동길 계단을 내려오면 건널목 넘어 '계산성당'이 보인다.

'대구제일교회'와 '계산성당'이 도로를 중심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있다.




멋있다.



호기심에 엄숙한 성당 내부를 입장해보았다.

고요함 속에 우리들 발자국 소리만 들려 올 뿐 조용함이 숨막힐 지경이였다.



계산성당 앞 작은 공원 벤치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 충전을 했다.

아이들이 슬슬 배고프다며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서 오늘 근대 골목 투어도 결국 마무리 못하고 마무리 될 것 같은 느낌이 다가오고 있었다.





옆에서 본 계산성당



계산성당 뒤를 돌아 계속되는 근대 골목 투어 



이어 지는 벽화.

우리는 근대 골목 투어의 동선을 잘못 가고 있다는 인지를 전혀 못하고 벽화도 보이고 동상도 보이고 하니 그저 잘 가고 있는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계산 성당' 을 지나 뒤로 가는 것이 아니고 계산 성당 입구에서 도로 따라 오른쪽 방향으로 갔어어야 했다.



아무튼 어디로 가나 서울만 가면 된다고 투어 동선이 조금 어긋났지만 가고자 하는 장소로는 잘 가고 있었다.

가는 도중 만난 바보주막.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노무현 대통형 사진이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곳을 찾았던 모양이다.

역시 막걸리 하면 노무현 대통령.

내 지역에서만 보다가 다른 지역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니 반가웠다.




시인 이상화 고택.

시인 이상화에 대해 아는 거라곤 학창시절 배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였다.

지금은 시 내용은 모르고 오로지 제목만 기억나는.

이상화 시인의 고택이 이곳에 있는 줄 전혀 몰랐었다.













이상화 시인 고택의 반대편 입구에서 본 모습



이곳은 이상화 시인 고택 옆에 있던 '계산예가'




'계산예가' 옆 골목길.

원래 이 골목을 통해 근대 골목 투어를 했었어야 했는데 우리는 반대로 왔다.




'계산예가'는 이상화, 서상돈 고택등 다양한 도심의 근대역사문화 시설와 역사를 시청각 자료를 알려주는 곳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근대문화역사 시설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정상적인 근대 골목 투어길. 



이상화 시인 고택 앞과 서상돈 고택 앞 광장에는 잠시 쉴 수 있는 벤치와 포토존이 있었다.




마침 이상화 시인 고택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담넘어에서 살짝 담아보았다.





결국 근대문화골목 투어는 이상화, 서상돈 고택이 있는 곳에서 중단하기로 했다.




서상돈 고택.

이상화 시인 고택 건너편에 있던 서상돈 고택.


대구 중구의 근대화 투어는 여기가 거의 절반 코스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전체를 다 보고 싶은 나의 마음과는 달리 일행들과 함께 움직이다 보니 아이들 걸음걸이로는 시간 소요가 많았고, 점심시간을 넘긴 시각이였던 터라 배고프다고 아우성 치는 통에 근대화투어는 여기서 마쳐야 했다.

점심 식사후에는 시티투어로 이동하는 다음 일정도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가보지 못 한 근대화 투어 장소는 혼자 와서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라도 덜 더워서 그나마 다행이였긴 한데 그래도 전체 코스를 못 본 아쉬움은 컸다.




식사후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던 중 멀리 '대구제일교회'이 보였다.



도시 속에서 다른 건물들과 달리 품격있는 모습을 내뿜고 있다.

주변의 부조화스런 현대식 건물들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아름답지 못한 건물에서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근대화 골목 투어 처음 시작했던 장소인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 인근.

시티투어 버스로 대구의 전체적인 모습과 다음 일정지인 김광석 골목길로 이동하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근대화 골목과의 만남은 여기까지였고, 곧이어 올라탄 시티투어 버스는 대구의 도시풍경과 휴식을 함께 제공해 주었고,

그 휴식은 곧 도착할 김광석 골목을 투어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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