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8.07.25 06:26

먹방이 넘쳐나는 요즘.

TV, 온라인 할 것 없이 먹거리로 가득차고 있는 요즘 방송에 다소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남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지게 되고 나도 저렇게 먹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먹방이 대세가 되고 너도나도 가장 편한 먹방 콘텐츠를 쏟아내는 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중, 짜장면은 당장이라도 중국집을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여서, 시켜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경우, 

보통 봉지 짜장면으로 중국집 짜장면을 대신하게 된다.

짜장 면발을 젓가락으로 한움큼 쥐고 볼이 터질 듯이 입안에 우겨 넣은뒤 꼬물락 거리면서 씹어대며 먹는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나도 빨리 그 짜장을 크게 움켜쥐고 입안 가득 채우고 싶어진다.


이렇게 우리는 짜장면 앞에 서면 작아지며, 다이어트는 언제나 그렇듯이 내일부터 시작하는 일이 된다.


짜장면은 입안 가득 면을 밀어넣고 먹어야 제 맛이므로 여유있게 먹어줘야 한다.

그동안 2개이상은 거의 끓여 본 적이 없지만 오늘은 4개를 끓여 가족과 함께 먹기로 했다.



아빠는 요리사라는 TV광고속 짜장은 아니지만 그 짜장면에 버금가는 오뚜기 진짜장.



약 2,000ml의 물을 담았다.



면 투척.

쫄깃한 맛이 좋으면 5분정도 삶아주고 조금 퍼진 것이 좋으면 좀 더 삶아주면 된다.



건더기 스프를 오픈하여 건더기 투척.

짜장액체와 함게 건더기를 넣는 사람이 있는데 되도록 면과 함께 삶아주는 것이 부드러운 식감을 얻게 된다.



물 제거.

그냥 냅다 드리부어버려도 되지만 세심한 물 조절을 위해 국자를 선택하였다.



드디어 완성된 면발.



액체스프를 투척한다.

스프를 쥐어 짜야 한다는 것에서 가루스프와 차별점이 있으나 맛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드디어 완성.

국물이 조금 많다 싶으면 위 상태에서 조금 조리면 걸죽한 국물이 탄생해서 진정 짜장면 다운 면모를 보이게 된다.



짜장면 맛을 더해주는 계란 후라이




요렇게 봉지 짜장면을 먹을 준비가 되었다.



먹음직 스럽게 준비된 짜장면의 모습.

완성된 짜장면 위에 깨를 뿌려주므로써 눈으로 보는 식감을 더해준다.



이럴줄 모르고 단무지를 미쳐 준비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몇개 없는 단무지로 버텨보기로....

그러니 우리에겐 김치가 있으니 단무지 없는 것은 언제든 극복이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뿌려서 매콤하게 먹어도 짜장면은 맛있다.



다시금 준비된 밥상



자랑이라도 하듯 짜장 면발을 움켜쥐고 사진을 담았다.



작은 계란 후라이 조각을 짜장면에 올린 뒤 입에 넣고 우걱우걱 먹으면 

어흐. 이여 저마 마이따....(이것 정말 맛있다)

곧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릴 것 마냥 감탄하며 먹게 된다.

먹방을 본 후여서 인지 그 맛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런데 가족 4명이 앉아 젓가락 몇번 휙휙 돌렸더니 금새 바닥이 드러났다.

가족들은 내가 거의 다 먹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 

난 한번만 먹었을 뿐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젓가락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한번 먹은 기억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다음엔 6개에 도전하자고 먹방 스런 멘트로 짜장면 파티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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