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8.09.17 13:42

여름은 폭염 때문에 사람을 지치게 하더니, 폭염이 물러나니 모기가 극성이다.

집이 1층이고 앞에 정원이 있어서 벌레가 자주 출몰하기도 하지만 이놈의 모기는 한 번 물리면 3~4일이 간지러우니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모기향과 모기킬러를 사와서 하루가 멀다하고 뿌려대고 향을 켜 놓으니 조금 낫긴 한데, 아이들 건강에 해로울까봐 계속 사용해야 할 지 고민했다


결국, 계속 피우던 모기향에 내가 더이상은 겯디기 힘들어지고 그렇다면 가족들 건강도 앞으론 나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기 퇴치제를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대부분 계피를 사용한 모기 퇴치제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래서 계피 가격도 저렴하고 만들기도 쉬우니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시장에서 구입한 계피



물과 함께 끓이려고 했지만 끓는 물을 붓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끓는 물을 붓기만 해도 충분히 계피가 우려 나온다.



짠~ 정말 간단하다.

계피를 간단히 씻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끝!!!


계피에 뜨거운 물을 붓고 조금 기다리니 금방 위와 같이 붉으스럼한 물색깔로 바뀌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계피향이 코를 찔렀다.



분무기가 있으면 좋은데 당장 없어서 다쓰고 버릴려고 놔뒀던 헤어미스트 분무기에 계피를 넣어 사용하기로 했다.



종이컵으로 가루가 들어오지 않게 잘 떠서...



통에 집어 넣었다.



혹시 가족들이 헷갈려 할 까봐 이름을 적어놨다. "계피"

그 동안 모기향에 찌들었던 집 구석구석에 계피액을 뿌렸다.

정원과 마주한 베란다에는 창문 틈마다 계피를 뿌렸고, 구석구석 혹시나 벌레가 들어오거나 숨어 있을 만한 곳은 죄다 뿌렸다.


그 동안, 모기향이나 킬러냄새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였는데 계피향이 도니 숨이 트이는 것 같았다.

계피향 자체를 싫어하지 않다보니 더 적응이 잘 되는 것 같다.


아! 참고로 오늘처럼 끓는 물로 계피액을 만들경우 흰색 천이나 옷에는 계피 색깔이 밴다고 뿌리지 말라는 얘기도 있었다.

그래서 가급적 하얀색 커텐이나 옷 주위는 조심해서 뿌렸다.


지금은 다이소에서 작은 분무기를 구입해와서 마음껏 뿌리고 있다.

모기향이나 킬러 냄새보단 수십 수백배 나은 것 같다.

물론 모기나 벌레 퇴치가 얼마나 잘 되는지는 증명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마구 뿌려서인지 확실히 모기 소리가 더이상 나지 않는다는 사실.

가족들 건강도 헤치지 않고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덕분에 하루가 멀다하고 사용하던 모기향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고, 킬러는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소량으로 가끔 사용하고 있다.


진작에 만들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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