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그외 리뷰2018.09.29 21:05

본진 레일형 방울방울 앵두전구 20구, 웜화이트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 밤이 되어 가족들 모두가 잠이 들면 집은 조용해지고 그 시간은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든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엎드려 가슴에 베개를 고인뒤 책을 펼치면 금새 독서의 시간이 된다.

머리 맡에 언제 부턴가 설치 해놓은 독서등이 있었지만 빛이 강해 종이를 말아서 빛이 퍼지도록 하여 책을 읽는데 조금은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 독서의 시간을 가졌다.


어느 날, 유튜브를 통해 독서,공부 ASMR을 보게 되었는데 방울이 연결된 감성 조명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나도 모르게 밤에 책을 읽을 때 유튜브에서 본 것과 같은 감성 조명 하나 있으면 분위기 나고 독서하는 기분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다른 제품을 구입할 때 몇 천원 밖에 하지 않는 저렴한 감성 조명을 같이 끼워서 구입했다.



간단한 제품이여서 단순한 포장으로 배송되었다.(쿠팡에서 구입)

보자마자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네'라고 생각했다.

옆에 동전같이 비교 할 수 있는 사물을 놓고 비교샷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래 사진들 중에 크기를 짐작 할 수 있는 샷이 있으니 그것으로 대체해도 될 것 같다.




쿠팡에서 구입했고 길이는 대략 1.5미터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앵두모양의 둥근 전구는 생각보다 두꺼워서 조금 충격을 받는다해서 금방 파손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앵두전구가 20개로 일렬로 구성되어 있다.




배터리는 AA 1.5볼트 3개가 들어간다.

쓸데 호기심이 또 발동되어 회로가 어떻게 되어 있나 열어 봤는데 별거 없이 단순했다.



버튼은 3가지로 기능으로 움직인다

끄는 기능과 깜빡임 그리고 계속 켜져 있는 기능

깜빡임은 눈이 조금 아팠는데 어짜피 사용하지 않을 기능이여서 상관은 없었다.



일단 바닥에 내려놓고 불을 켜보았다.

장판 색깔 때문에 조금은 촌스럽지만 조명은 은은하게 좋았고 따스한 느낌이 나는 색깔이였다,



하나는 그렇게 밝진 않지만 뭉쳐놓으니 꽤 밝았다.

그냥 테스트겸 조명을 켜봤는데 벌써 감성적인 느낌이다.



고양이 형제가 내 모습을 구경하고 있길래 '한번 만져봐라' 하고 던져줬더니 호기심으로 쳐다보고 있다. 



방 형광등을 끄고 기존에 사용하던 조명을 멀리서 켜놓은 뒤 이불 위에 엎드린 상태에서 감성 조명을 책 주변에 펼쳐보았다.

와이프에게 어떤 분위기가 나는지 한번 보고 싶다며 책 보는 흉내를 좀 내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해주었다.

책 읽는 분위기가 제법 나며 당장이라도 독서가 하고 싶어 진다.


그러고보니 책 읽는 걸 힘들어하는 작은 아이를 위해 호기심 자극하는 이런 분위기로 꼬득여 독서를 시켜도 되지 않을까 하는 꼼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ㅎ



이 분위기면 책 볼 맛이 제법 나지 않을까.

눈도 아프지 않고, 책 본다고 불을 훤히 켜놓지 않아도 되고...

여기에 흐린 날 비까지 내리면 금상첨화 일 것 같다.


감성 조명이 도착한 이날 저녁, 

가족들이 모두 꿈속으로 향한 뒤에 혼자 감성조명으로 분위기 잡고 독서를 해보았다.

너무 적막한 고요함 때문에 귀가 먹먹하여 이 먹먹함을 조금 없애보려고 유튜브로 음악을 검색하였다.

그 중 독서에 방해되지 않는 재즈음악을 최대한 작은 볼륨으로 틀어 놓고 독서를 하니 집중이 너무나도 잘 되었다.


다른때는 간혹 책 읽다가 나도 모르게 졸고 있곤 했는데 이 날은 그런 것도 없었다.

독서를 하면 보통 10분 사이가 졸음과의 가장 격렬한 싸움을 하는 시간이여서 이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하나 늘 고임이였는데

감성 조명과 은은한 음악을 틀어놓으니 1시간 가량은 힘들지 않게 충분히 집중하며 독서가 되었다.

너무 오래 엎드린 탓에 결국 허리가 아파서 독서를 중단하였고 시간도 꽤 지나 새벽 2시가 훌쩍 넘어가고 있기에 잠을 청했지만 감성조명 하나로 독서 분위기가 완전 업 되는 것이 느껴졌다,

왜 젊은 사람들이 공부나 독서할 때 좋은 분위기를 찾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포인트는 대략 이런 것 같다.

감성조명을 하나 더 한 건 맞지만 이 분위기에 은은한 음악과 그냥 들으면 좋은 빗소리 그리고 책을 읽는 분위기의 연출.

이 연출에 가장 핵심이 감성조명이였던 같다.

이렇게 연출해놓으니 책도 읽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어지는 분위기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의 독서가 즐거워 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이였다.


우연한 기회에 감성 조명을 선택하여 독서 분위기를 좀 더 높혀보고자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가장 적절한 독서 분위기 연출을 알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이거 괜찮은 방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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