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라도2018.10.31 12:34

2018년 10월 8일

여수 엑스포 공원


예정에 없던 가족여행으로 여수 엑스포 공원을 찾아갔다.

원래 이번 여행은 와이프가 아는 분과 함께 가기로 했던 여행인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급하게 우리 가족이 가게된 여행이였ㅆ다.


우여곡절 끝에 1박 2일 일정으로 떠난 가족 여행의 첫 행선지로는 여수를 택하게 되었는데 원래 순천 여행만 계획했다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여수를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여수를 들려다가 순천으로 이동하기로 동선을 짰다.

딸아이가 버스커버스커 노래를 좋아 한 탓도 있었지만 TV를 통해 여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접했던 것도 주요했다.


2시간을 넘게 달린 자동차는 어느새 엑스포 공원 주차장에 도착했고, 맑고 푸른 날씨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바다는 어디를 가도 시원한 바람을 코에 불어 넣어주는데 바다사람인 나에게 있어서도 여수의 바닷바람은 참으로 시원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파란 하늘색을 그대로 반사하고 있던 엠블호텔이 눈에 들어왔다.



햇빛이 강렬해서 조금 따가운 수준이였는데 그래서 빨리 그늘로 가지 않으면 얼굴이 타버릴 것 같았다.

정박해 있는 해경선 옆으로 길을 뻗어 있었고, 가족들은 그 길을 따라 천천히 엑스포 공원으로 향했다.


여수 케이블카 타는 곳.

오늘 일정에 케이블카 탑승은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

시간도 부족하고 예산도 부족해서 케이블 탑승은 다음으로 미루자고 했다.


하지만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못타는 거였지만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



씩씩하게 큰 기대를 안고 엑스포 공원으로 걸어가는 나의 가족들.
걸음걸이가 마치 재밌는 것이 없으면 큰일 날 것 처럼 당당하다.



좋은 날씨와 좋은 풍경은 카메라를 들고 있던 나를 연신 제자리에 서도록 만들었다.



사진을 찍다가 가족들과 떨어지는 바람에 얼른 달려갔다.



일단 첫눈에 확 띄는 야외 놀이시설은 없었는데 그 중 짚라인만이 조금 눈에 띄긴 했다.



그렇게 재밌어 보이진 않았는데 딸아이가 몹시 해보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일단은 좀 더 둘러보고 할 만한 것이 없으면 다시 오자고 타일렀고, 이제 막 도착한 엑스포 공원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아쿠아리움.

급 호기심이 생겨 아쿠아리움으로 가보자고 했다.



아쿠아리움으로 걸어가는 가족들.

우리와 같이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은 대부분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잠시뒤,

나는 가족들에게 아쿠아리움 입장은 포기하자고 했다.

입장료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싸서 일정에 큰 차질이 예상되어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빅오.

야간에 보면 굉장히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

엑스포 공원이 너무 커서 이날 일정으로 다 둘러본다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생각해보니 별다른 놀이가 없으면 짚라인을 타자고 했던 것이 바로 떠올라 그쪽으로 가자고 했다.



이젠 좀 컸다고 잘 타던 짚라인을 거절한 큰아이와 사진이 더 중요했던 나는 짚라인을 타지 않았고, 계속해서 호기심을 보이던 와이프와 딸아이만 탔다.




누가 더 즐거워 했는지 나는 알고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접한 짚라인.

SBS 런닝맨에서도 촬영되었다고 한다.


엑스포 공원 투어는 이즘에서 끝내고 반대길로 걸어 오동도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보이던 유람선.

유람선을 타는 곳이 여러 곳이였던 것 같다.


등대 사이를 넘어 남해가 보였다.

내가 태어난 곳 '남해'를 여수에서 보니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오동도를 가는 길에 유람선이 보여 급 호기심에 예정에 없던 유람선을 타고 여수 구경을 하자고 했다.

안그래도 여수 구경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오동항 유람선을 만났고, 마침 출발 시간도 5분정도 밖에 남지 않아 좋은 타이밍에 유람선을 탈 수 있었다.



유람선 탑승전 승선 신고서를 작성.




거의 마지막으로 유람선에 탑승한 가족들.

뉴스타 유람선이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에 따라 배 뒷부분으로 이동했는데 이미 야외 갑판 위 의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우리 가족은 텅텅 비어 있던 실내로 들어갔다.

막상 배를 타고보니 가족들과는 유람선은 처음 타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때 깨달았다.


[여수] 유람선타고 둘러본 여수 밤바다 만큼 아름다운 여수 낮바다 <- 유람선 탑승기 보기 클릭!!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

내 마음도 즐거워 진다.



어느새 오동항에 가까워지고 있는 유람선.

탑승객들이 좀 있을 하차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였다.

유람선이 완전히 멈추고 자리에 일어나도 되는데 미리미리 일어나서 줄서는 모습이 마음은 급하고 질서는 지키고 이상하게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오동항에 도착한 유람선.

가족들 먼저 유람선에서 내렸다.

모르는 사람처럼 혼자 떨어져 있던 나는 늦게 늦게 유람선을 빠져 나왔고, 마치 처음 만난 것 처럼 가족을 마주하며 출구로 나갔다.



어느 새 시간은 늦은 오후가 되었고, 숙소가 순천에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이동해야 했다.


여수 밤거리를 거닐고 싶다던 와이프와 버스커버스커 노래를 좋아한 딸아이는 어두워질 때까지 여수에 있고 싶어 했다.

계속해서 배가 고프다던 큰아이로 인해 저녁 식사를 곧 해야 할 것 같았고, 숙소에 빨리 짐을 푼 뒤 조금은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여수의 제대로 된 여행은 계획을 짜고 다시 오자고 타이른 후 순천으로 향했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본 여수케이블카 정류장.



순천으로 이동할 때, 바로 여수를 빠져나가지 말고 저 터널을 지나 여수 시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가자고 했다.

저 터널을 통과하면 소위 말하는 여수 밤거리를 거닐며 포차거리가 있는 곳이 나온다.

만약 숙소가 여수에 있었다면 숙소에 자동차를 주차시키고 짐을 푼 뒤 여수 해변을 걸을 수 있는 여수해양공원으로 갔을 것이다.

이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처음부터 주요 여행지가 순천이였고 숙소가 그곳에 있는 만큼 어쩔수 없었다.


그렇게 여수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남겨둔체 우리는 순천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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