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부산2018.11.16 23:44

지난 달 학창 시절을 보낸 영도를 오랜만에 찾아갔다.

몇시간 동안 영도를 걸어다니며 내 삶의 흔적이 깃든 곳을 찾아 추억 속에 잠시 빠졌다가 나왔었다.

그때의 여운이 다 가시기도 전에 오늘(16일) 알쓸신잡 3 부산편에서 영도가 소개 되었는데 정말 반가웠다.

알쓸신잡 출연자들도 영도의 다양한 매력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았다. 

한편으론 나만 알고 있던 특별한 장소를 모두에게 공개 되는 것 같아 살짝 긴장도 되었는데 그 이유는 아직 영도 뚜벅이 여행이 끝 난 것이 아니고 다른 루트로의 뚜벅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였다.






위 캡쳐는 과연 어디서 바라본 야경일까. 
딱 보니 영도에서 감만동, 용당동이 있는 부산 남구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김영하 선생님이 영도를 방문하였는데 알쓸신잡을 보느내내 위 캡쳐를 촬영한 카페가 어디일지 계속 궁금했다.

다음 영도 투어에는 저 야경이 보이는 곳을 찾아가야겠다는 계획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였다.



안그래도 늘 생각해왔던 의문이였는 도대체 산 투성인 이 곳 부산이 어쩌다가 대한민국 두번째 도시가 된 것인가.

알쓸신잡이 그 의문을 풀어주었다.

아마도 한국전쟁이 없었다면 부산은 대한민국 두번째 도시는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부산 어딜가도 존재하는 산복도로.

그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길을 버스들은 잘도 다닌다.

부산 여행을 계획한다면 널리 알려진 관광지로의 여행도 좋겠지만 대중버스로 산복도로 투어를 해보는 것도 꽤 짜릿하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알쓸신잡에서는 영도 소개를 하면서 두군데를 소개했다.

깡깡이 마을과 흰여울문화마을이였다.


지난달 나는 영도다리를 넘어 작은 조선소와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길을 걸었고, 계획했던 길을 따라 흰여울문화마을까지 갔었다.



나의 영도 뚜벅이 여행 경로를 되짚어 보니 위와 같았다.

저렇게 걸었으니 발에 불이 나지 않고 배겼을까.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에 하차하여 흰여울문화마을 끝자락까지 많이도 걸었다.


<나를 찾아 떠난 부산 영도 뚜벅이 여행 #1>

<나를 찾아 떠난 부산 영도 뚜벅이 여행 #2>

<나를 찾아 떠난 부산 영도 뚜벅이 여행 #3-흰여울문화마을>


위 링크를 클릭해서 보면 영도의 숨은 모습을 엿 볼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여행도시 부산이 너무 광안리와 해운대 중심으로 알려진 것 같아서 서부산 쪽의 부산 매력도 어필하고 싶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서부산 소개 계획을 하던 찰나에 알쓸신잡이 제대로 매력을 알려준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곳은 많다.

짧은 방송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없었겠지만 근대사의 많은 상처를 보듬고 있는 부산의 모습을 앞으로도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여하튼 오늘 알쓸신잡에서 영도를 소개 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였다.

지난 달 영도 뚜벅이 여행에서도 느낀 것이였지만 영도 특유의 향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 알쓸신잡 출연진들도 무분별한 개발보단 부산의 역사가 담긴 모습을 여행 상품으로 잘 개발되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피력해주어 다행스러웠다.

물론 그곳이 삶의 터전인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말아야겠지만 말이다.


뚜벅이 영도 투어 두번째 계획을 조금 서두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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