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부산2018.11.24 16:44

2018년 11월 20일

감천문화마을


일취월장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부산의 대표적 낙후지역이던 감천이 문화마을로 변화면서 전국적 유명관광지가 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사랑하는 지역이 되어있다.


사실 부산에서는 감천문화마을보다 더 좋은 뷰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어떻게 보면 감천보다 더 잠재력이 좋은 곳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감천문화마을이 이렇게 이슈가 되었을까.

이건 그냥 운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한때 감천보다 좋은 뷰가 많은 데 왜 감천문화마을 갈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언젠간 한번은 가겠지 했다.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가게 되었고 감천문화마을을 만나 나는 나의 오래된 고정관념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감천문화마을이 왜 사랑받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막상 가서 보니 충분히 알 것 같았다.



부산 토성역에서 걸어서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했다.

가파른 길을 30분 가량 걸어야 했기 때문에 힘겹게 올라왔다.

토성역 6번 출구와 괴정역 6번 출구 근처에 버스가 있기 때문에 편하게 오면 된다.

하지만 나는 뚜벅이 여행을 자처하고 있었기 때문에 걸어서 올라왔다.



과연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즘을 품은 채 마을을 들어갔다.



지도를 반드시 사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사야할지 말아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 하고 있었다.

지도가 없으면 입장이 안되도록 막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쭈빗쭈빗 거리면 마을 안쪽으로 들어갔다.



평일인데 무슨 방문객이 이렇게 많은 건가 했는데 대부분 중국 관광객이였다.

요즘 부산 뚜벅이 여행을 자주 왔는데 곳곳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놀래고 있다.(언제 부터 이렇게 많았는지.....)



상업지역?을 지나고 드디어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이는 벽화들



입구에서 경로를 잘 보고 가야 한다.

감천에서 추천하는 골목을 모두 투어 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면 지도 구입을 추천한다.

아니면 나 처럼 허둥거리다가 못가보는 구역이 생기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덕분에 한번 더 오기로 했음)







감천의 옛모습을 한번 살펴보고 둘러하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




감천문화마을을 검색하면 가장 익숙하게 검색되는 모습이다.





가장 좋은 뷰를 선사해주는 전망대로 먼저 가본다.

사실 나는 전망대가 이곳에 있는 줄 모르고 지나쳤다가 마을 골목길을 한참 돌아다닌 후 지친 마지막에서야 전망대에 올랐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제일 먼저 하늘마루 전망대 부터 가시길....


감내카페 사이의 골목길로 올라가면 하늘마루 전망대가 나온다.





한산해 보이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뭉쳐서 들어오는 관광객이 끝없이 입장한다.



감천문화마을 곳곳에 고양이들이 있다.

냥이들이 사람을 거부감 없이 가까이 오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이곳 주민들이 어떤 품성을 지녔을지 짐작케 했다.



냥이가 사람을 구경한다.




하늘마루 전망대를 올라가면 어떤 길을 올라왔는지 돌아보았다.

약간 오르막이지만 그렇게 힘든 경사는 아니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본 감천문화마을

그래 이 뷰를 찾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 전망대 부터 왔더라면 도대체 남들이 감천문화마을이라고 찍은 수많은 사진의 뷰가 어딘지 찾아 헤매지 않았을 텐데.....



여기가 바로 하늘마루 전망대.



다시 전방의 감천문화마을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감천문화마을 넘어 멀리 감천항과 감천만이 보인다.

감천만 너무 구평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감정초등학교.

공영주차장이 있고 감천문화마을 입구가 있는 곳이다.



하늘마루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우체통.

누군가 1년뒤 도착하는 편지를 스스로에게 보낸 적이 있는데 1년후에 편지를 받아봐도 큰 감흥이 없었다고 하는 말을 얼핏 들었다. ^^



하늘마루 전망대를 올라오고 내려가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우체통 옆에 있는 이 계단을 올라오면 하늘마루 전망대와 마주한다.



감천문화마을





전망대에서 뒤를 돌아보면 또다른 부산이 기다리고 있다.

멀리 얼마전 뚜벅이 여행을 했던 부산대교가 보인다.

저~~멀리 바다 위애 가로로 줄서 있는 섬은 오륙도인 것 같다.(위치상도 그렇게 저런 형태의 섬은 부산에선 오륙도 밖에 없다)

사진을 보고서야 감천문화마을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오륙도가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부산타워도 볼 수 있다.

부산타위 뒤로 부산항 대교가 우뚝 서있다.

멀리 신감만부두와 한 때 살았던 익숙한 동네도 어렴풋이 보인다.



관광객이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도망가지 않는 냥이의 포스.



감내 카페 옆 골목길.



처음엔 진짜 새끼 냥이인 줄 알았던 인형.



전망대 주변 골목길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보통 큰 길과 주요 장소만 들렸다 가는데 미로처럼 얽혀있는 골목길을 조심스럽게 돌아다녀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다.

감천문화마을의 진정한 모습은 사람들 발길이 다소 뜸한 골목길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발길이 안닿을 것 같은 작은 골목길에도 다양한 예술과 이벤트가 존재하고 있다.





골목마다 마주하는 고양이들.

따라오라는 듯 앞서서 걸어간다.




더이상 가지 않는 것을 보니 이 곳이 삼색냥이가 사는 곳으로 보인다.

이 좁은 골목에도 카페가 있다.



저 작은 문 안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릴적 골목길에서 살던 시절이 생각났다.



또다른 냥이의 모습. 어쩌다보니 냥이들을 따라가는 모양새가 되었다.




큰 길로 다시 나왔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감천문화마을의 전체 모습을 구경하고 그 주변 골목길을 걸었다.

감천문화마을 도착후 제일 마지막에 들렸던 곳이 하늘마루 전망대였고 그 주변 골목 투어였다.

마치 오자마자 전망대부터 간 것 처럼 포스팅 했지만 나름대로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으니 이부분 이해 부탁드린다.


이제 큰길로 나와서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한다.

<다음편으로 계속~~>


잠시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소감을 말해본다면,

우선 감천문화마을은 내가 늘 만나왔던 벽화가 많은 그런 단순 문화마을이 아니였다. 그렇다고 그냥 좋은 뷰만 선사하는 곳도 아니였다.

감천문화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나니 이 곳만의 문화가 있었고 예술이 있었다. 

삶과 예술, 문화가 한대 어울려 조화로운 문화마을을 형성하고 있었고, 충분한 먹거리와 휴식처 그리고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있었다.

어떤 불편함이나 어색함, 부족함을 느끼기 힘들 정도였는데 마을 주민들의 노력이 곳곳에 보여서 나의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무엇보다 골목 곳곳에서 출몰? 하는 고양이들은 사람이 가까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덕분에 망원렌즈가 없어도 근접촬영이 가능 할 정도였고, 새끼 냥이까지도 편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다시 한번 이곳 주민들이 얼마나 넓은 마음씨를 지녔을지 짐작케 했다.


한마디로 나는 어느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감천문화마을은 매력적인 곳이였다..

그래서일까 나중에 보니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포스팅 하나로 끝낼 수가 없을 정도였다. 

<감천문화마을 투어 두번째 이야기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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