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부산2018.11.29 16:43

2018년 11월 20일

부산 감천문화 마을


골목투어 시작.

148계단이 있는 곳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감천문화마을이 가진 골목길 문화도 느끼고 싶었다.

감천과 같은 산복도로와 달동네가 많은 부산 지역에선 익숙한 모습일 수 있으나 감천문화마을의 골목길은 부산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조금 규칙적인 모습이였다.



사실 내려오기 전 약도를 보고 왔지만 정확하게 가고 있는지는 잘 몰랐다.

일단 내려가는 곳이 여기 밖에 안보여서 무작정 내려 가 보았다.



마치 아파트 발코니 혹은 복도식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내려가는 계단 길을 가로막고 앉아서 뭔가 열심히 먹고 있던 냥이.

다 먹었는지 그루밍을 시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는게 인상적이였다.



148계단으로 가는 길을 찾았다.

막상 골목길을 들어서니 생각보다 안내는 잘 되어 있었다.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사람에 비해 골목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는데 아마도 외국인 관광객이여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혼자 돌아다니다가 코너를 돌 땐 뭔가 튀어나올까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드디어 148계단.

왠 주민 한분이 중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사이를 지나가려고 하니 조금 불편했다.



148계단의 또다른 호칭은 '별 보러 가는 계단'이라고 한다.

148계단을 다 올라오고 나면 별이 보인다는...말이 있다고 한다.

그 정도로 힘들다는 뜻일까?



마침 바로 옆에 갤러리 건물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148계단에서 얘기 중이던 분들을 방해하지 않고 우회할 수 있었다.





내려 가면서 소소한 작품들도 감상하였다.



정신 없는 이정표.



뭔가 정겨운 골목길들이 148계단을 중심으로 가지처럼 양쪽으로 뻗어 있었다.




다시 148계다으로 진입



이 작은 골목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을 것이다.




한두명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좁은 골목길이 있는가하면 이렇게 제법 넓은 골목길도 있다.



바닥에 뭔가 싶어서 봤더니 도마뱀 형상의 작품들이 붙어 있었다.



천천히 148계단을 내려가며 좌우 골목길을 구경하고 있는데 고양이가 포착되었다.

앞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여유롭게 걸어온다.



아직도 얘기 중인 아까 그 분들...



어느 새 내 앞에 또다른 길고양이가 나타났다.



사람에 대한 긴장감이라고 1도 없는 길냥이의 자태



아직 새끼 인 것 같은데 요녀석도 옆에 있는 사람(나)을 마치 없는 것 마냥 뭔가를 응시가 하고 있다.



삼색냥이닷.

길고양이 그 어떤 녀석도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이 동네 주민들이 길고양이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는 것이 틀림 없는 것 같다.



조금씩 내려오다 보니 거의 다 내려왔다.



나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 길고양이들이 더 보고 싶어서 한참을 고양이 사진을 찍는데 열을 올렸다.



볼 일 다본 냥이들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

바로 코앞까지 있던 녀석들.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경계 하지 않는 길고양이들.

감천문화마을 주민들의 성품까지 엿보이는 것 같다.



드디어 148계다을 다 내려왔다.

확실히 올라가는 것보단 내려오는 것이 편하다.



혼자 였지만 148계단을 내려오는 길이 나름 재밌었다.




막상 다 내려오고 나니 이젠 어디로 가야 할 지 갈피를 못 잡았다.

뭔가 많이 구경하지 못한것 같았지만 일단 처음 출발했던 감천문화마을 입구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가기로 했다.



가늘 길에 만난 또 다른 길고양이.

감천문화마을에는 길고양이들이 정말 많고 평화로워 보였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감천문화마을의 모습.

뭔가 밸런스가 안맞는 듯 하면서도 예술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다.



디테일이 강한 감천문화마을.

아마도 어떤 예술가께서 지나가다가 저 틈에 블럭을 끼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나보다.



따뜻한 햇빛에서 사람이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낮잠을 자는 흑냥이



이 주변은 주로 게스트 하우가 있는 곳이였다.



나는 감내어울터 반대방향으로 걸어가싿.





뭔가 느낌이 있는 계단과 골목길 입구에 도달했다.

저 계단을 올라 골목길을 지나면 분명히 감천문화마을 입구로 올라 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감천문화마을 지도를 가지고 다니면 스탬프 투어를 했었어야 하는데 한참을 돌아다닌 지금에서야 후회가 밀려왔다.




어느새 감천문화마을 투어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었다.

혼자 쉴새 없이 돌아다니기엔 조금 무리가 따랐다.

혼자라도 여유를 충분히 즐기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와 함께 와서 쉬엄쉬엄 때론 차도 한잔 마시고 때론 계단에 걸터 앉아 담소도 나누면서 감천문화마을을 감상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 같다.

그렇게 한다면 전체를 다 둘러보고도 체력적 여유가 있지 않을까.

나는 혼자서 너무 전투적으로 돌아다닌 나머지 중요 투어 코스를 빠트고도 체력이 방전되버리는 불상사가 생겼다.


이제 막바지 감천문화마을 투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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