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2018.12.12 18:42

처음 DSLR을 구입하여 사진을 찍고 다녔을 땐 보정이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했었다.

나의 사진 실력을 과대포장하고 실제 모습을 감추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보정사진은 진정한 사진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카메라 성능 만으로 모든 것이 커버 되는 줄 알고 열심히 카메라 기능을 학습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원하는 사진은 얻지 못하고 DSLR을 가지고 스마트폰 사진보다 못한 사진을 찍고 있다는 자괴감에 빠지면서 사진이 재미없어 지기도 했다.

이렇게 카메라를 가까이했다 멀리 했다를 반복했다.


나는 왜 화려한 색감이 담긴 사진을 뽑아내지 못할까 고민했고,

너무나도 보기 좋은 사진들을 뽑아내는 분들과 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영상과 책을 통해 학습을 했다.

그런데 학습을 하면 할 수록 결국 보정이 결론이였다.


즉, 보정까지가 사진의 끝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조금씩 깨닫게 된 것이였다.


그런데 처음 사진세계에 입문하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처음엔 보정사진은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몇년 기변도 하고 출사도 다니고 하면서 사진과와 갈등을 계속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보정까지가 사진의 완성임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보정을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생각해보면 보정이 아니라면  DSLR이 RAW 파일을 제공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가 있는 RAW파일을 제공 하는 것은 RAW파일로 다양한 사진 작업을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여하튼 카메라에 입문한지 수년이 흐르고 나서야 겨우 보정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게되었고, 왜 사진을 RAW 파일로 남겨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90%이상의 사진이  JPG로 남겼다는 사실이다.

만약 10년전 처음 DSLR을 구입했을 때 모든 사진을 RAW파일로 남겨놓았더라면 지금 뒤늦게 라도 보정을 통해 새로운 사진으로 변신시킬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정말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하~~~한숨만이)

JPG 파일의 보정 범위는 너무 좁기 때문에 RAW파일로 남기지 않은 사실이 지금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이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올초 구입한 캐논 m50을 사용하면서 한동안 jpg로만 사진을 남겼으니 정말 보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독학이 안좋은 이유가 바로 시행착오가 많다는 것이 아닐까.(사진 공부 좀 할 걸...)

 

꼭 RAW파일로 저장하자

혹시 '나는 사진에 관심이 많으며 고 퀄러티의 사진을 남겨 놓고 싶다'라는 분들은 무조건 RAW 파일로 저장하시길.

당장 포토샵을 못해도 라이트룸을 못한다 하더라도 일단은 RAW파일로 남겨 놓길 강력히 추천 드린다.

나날이 좋아지는 보정 프로그램으로 10년전 별 생각없이 남겨놨던  RAW 파일 사진이 어떻게 변해서 나를 감동 시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장용량이 많아진다는 건 단점이다.


<보정 전후 사진의 모습 예>


보정은 합성이 아니며, 라이트룸은 정말 편하다

보정은 한자의 사진 속에 숨어 있던 것(데이터)들을 끄집어 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제서야 보정으로 인해 나름대로 사진의 완성도를 높혀가고 있다.

최근까지 라이트룸 사용이 이상하게 어렵게 느껴져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포토샵만으로 보정을 하고 있었는데 라이트룸의 강력한 보정 기능과 편리함을 알게면서 결국 라이트룸 학습을 하게 되었다.

막상 학습해보니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포토샵을 조금 해서 그럴지도...)


라이트룸이 정말 편했던 건, 비슷한 사진은 일괄적으로 보정이 가능하니 그부분이 특히 편했다.

catalog가 어떤 기능인 줄 몰라 그동안 라이트룸을 멀리 했는데 그 계념도 알고나니 요즘은 마음 편하게 보정을 하고 있다.


단지 문제는 사용 중인 노트북의 사양이 딸린다는 것.

벌서 횟수로 4년을 사용하고 있으니 이제 슬슬 사양이 부족 할 때가 된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 노트북으로 2D캐드도 하고 3D 캐드도 하고 포토샵등 다양한 작업을 했는데 조금더 지켜보고 바꿔야 될 것 같다.


보정이 재밌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보정의 맛을 알아가는 요즘은 사진이 더 재밌어진다.


보정이 있으니 출사에서는 구도와 상황에 집중하게 되고 또 빛과 컨셉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확실히 보정을 제대로 인식하기 전과 후의 사진이 달라지고 있는건 확실하다. 

그게 과연 보정으로만 달라진 것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가 아닐까.


아직은 보정 초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자꾸 좀 더 나은 퀄러티를 만들고 싶은 욕심때문에 그 욕심때문에 기변의 유혹에 빠지는 것 같다.


사진 참 재밌다. ^^

이걸로 먹고 살 수만 있다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다.(현실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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