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강원도2018.12.16 14:39

2010년 1월 28일

강원도 태백산


태백산의 강렬한 풍경은 8년여가 지난 지금(2018년)도 눈에 생생하다.

처음 DSLR을 입문하여 아는 것 하나도 없이 당시 친구 따라 무작정 갔다.


겨울 설산은 이 뒤로도 거의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강렬했던 느낌들이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시 태백산을 올라 정상을 걸으며 찍었던 사진들.


하지만 보정이라곤 생각지도 못하던 시절이고 눈이 쌓인 풍경을 처음 카메라로 접하다보니 사진들 노출 조절에 실패하며 소위 건졌다 라고 할 만한 사진이 많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그 당시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살펴보니 보정만 조금만 해줘도 괜찮은 사진들이 있어서 다시 사진을 보정하여 재구성해보았다.

아쉬운 것은 RAW로 사진을 남겼다면 더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 할 수 있었을 텐데 JPG로 남기는 바람에 한계가 있었다.



한참을 올라가 정상까지 올라가면 비교적 등산이 쉬운 곳이다.

남쪽 지방에 살고 있는 나로썬 나무가 눈으로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은 생소한 모습이다.



겨울 설산을 찾는 이유를 알 것만 같은 태백산 등산.




태백산은 마치 원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듯 했다.

나무가 마치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쓸어 넘긴 듯 신비롭다.



주변의 풍경은 눈으로 보는 것과 카메라에 담는 것이 너무 큰 차이가 날 정도로 눈으로 보는 것이 더 감탄스러웠다.



변화무쌍한 날씨탓에 눈앞을 안개로 하얗게 가렸다가 이내 곧 풍경을 드러내곤 했다.




카메라로 담은 사진으로는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주변 풍경은 경이로웠다.







평범하고 앙상한 나무가지도 눈이 덮으면 신비로운 느낌으로 변한다.



아이젠




이런 것이 눈꽃이구나 하고 마치 새로운 것을 발견 한 것 처럼 신기해 하기도 했다.





태백산의 매력에 빠진 많은 사람들.

오고가는 길도 분명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안개가 뒤덮혀 시야를 가려도 그 모든 것이 감탄스러웠다.





태백산 천제단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계속 반복한다.



다른 세계를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 마치 꿈을 꾸 듯 몽환적이였다.



설산의 즐거운 기억이 남아있은 태백산 









태백산 문수봉.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미련과 후회가 남아 있다는 것이 아닐까.

미련과 후회는 준비와 실행이 미흠했을 때 나타나는 안타까움과 같다.


상대에게 너무 많이 의지해서 살다보면 남는 건 미련이고 후회인 것 같다.

여행도 마찬가지.

왜 자꾸 혼자 가보고 싶어지는 것인가 잘 생각해보면 그런 예상치 못한 미련과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하는 발버둥 같다.


설산을 등산하는 즐거움을 풍부하게 전해 받았던 태백산.

강원도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쉽게 찾아가지 못하는 곳이지만 그래서 기억이 추억이 되고 추억이 다시 찾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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