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부산2018.12.24 11:36

2018년 11월 20일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 김성환 화백의 6.25 스케치


부산임시수도기념관 내 관저와 전시관 앞뒷마당에 드문드문 마련되어 있는 김성환 화백의 6.25 스케치

관저 내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상하면 한국전쟁의 시작과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들을 마치 파노라마 보듯이 전시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사진보다 더 사실같고 적나라하며 가슴아픈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림을 보다보면 때론 그림 자체가 여유로워 보이기도 하고, 뭔가 긴박한 상황임을 느끼게 된다.


있었던 사실을...목격했던 사실을 그대로 그렸겠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을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 것 같았다.




전쟁의 시작과 혼돈의 서울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북한군의 도강을 막기위해 한강을 건너는 국민이 있는데도 폭파 시켰고 그 책임자가 이 곳 관저를 사용한 대통령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디로 피신해야 한단 말인가.



북한군이 점령하고 남겨진 서울시민은 살아남기 위해 그들 비위를 맞췄건만....

한국전쟁후 다시 돌아온 정부는 당시 북한에 협력했다라고 의심되는 모든 사람을 빨갱이로 취급해서 죽였다.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시체들. 부모를 잃고 동공이 커져 우는 아이들. 여기저기 먹고 살려고 마치 짐승이 되어가는 사람들.

너의 가족이고 나의 가족이였을 그 사람들.

생사를 알 길 없이 멀리 멀리 찢어진 사람들.







누구를 위해 고귀한 인간의 목숨이 파리처럼 날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 작은 땅덩어리 하나 차지 하기 위해 이 수많은 목숨을 던져야 하는가.



역사는 영웅만 기록하지만 그 영웅은 이름 모를 사람들의 목숨으로 얻어진 칭호.




너무나 긴박했던지 그림을 휘갈리고 있는 느낌이다.






전 국토가 폐허가 된 대한민국.

민족 자체가 패배자가 되는 순간이다.


일제의 장기간 불법 통치로 나라의 정신이 폐허가 되었다면, 한국 전쟁은 그 정신에 물질적 요소까지 폐허가 되는 그야말로 멘붕상태가 되었다.

한국전쟁은 제2차 대전으로 망한 일본을 새로운 발전이 되는 기틀이 되는 더러운 상황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은 1900년대의 50년은 이렇게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더니 결국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개인적으로 일본만 없었다면 하지 않아도 되었을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작 독일처럼 쪼개졌어야 할 나라는 전범국 일본인데, 당시 국제적 상황이 어쩌다 사상적 대립으로 연결되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대한민국이 입으면서 쪼개졌는지......

참으로 운도 없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일본은 한국 전쟁이 기반이 되어 다시 일어서서 지금까지도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을 보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도대체 얻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전쟁. 

전쟁이란 말은 그자체가 잃는다라는 말과 같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그저 주변국만 좋아 할 뿐.


김성환 화백 그림만으로도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충분이 알 수 있는 것 같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