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부산2018.12.19 20:09

부산 매운떡볶이 매떡


떡볶이 3cm 먹고 백종원 대표 말대로 욕 할 뻔....


사실 백대표가 부산 범천동 매떡을 다녀갔는지 몰랐다.

얼마전 방송된 <미운오리새끼>에 출현한 배정남씨로 인해 알았고, 나중에 알고보니 백대표가 맛집으로 소개했던 곳임을 알게 되었다.


매운 걸 먹으면 땀이 줄줄 흐르고, 다음날 탈까지 나는 나로썬 매떡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지만 매운 것을 좋아하는 와이프에게는 소개하고 싶어 같이 한번 가보았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가게.

지하철 범일동역에서 내려 조금 걷다보니 금방 찾았는데 가게가 골목길 안에 있다.



골목길 안쪽으로 저 만큼만 가면 있다.



아래부턴 폰으로 촬영~



백종원 세트라는 것이 있을 줄이야. ^^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팥빙수를 먹길래 이 겨울에 무슨 팥빙수야 라고 생각하며 주문하러 갔다.



고민 할 필요 없이 곧장 백종원세트를 주문했는데 주변에 풍기는 매운 향이 피부를 찌르는 것처럼 따끔 거렸다.




유명한 가게가 맞나보다라며 사진을 봤다

최근에 찾아온 배정남 사진도 걸려있다.



따로 챙겨주는 종업원은 없는 것 같아서 수저와 소스등은 직접 챙겼댜.



이게 바로 백종원세트.

알고보니 팥빙수는 백종원 세트에 포함 되는 음식이였던 것.

팥빙수가 왜 나왔는지는 떡볶이를 먹어보는 순간 바로 느꼈다.



부산에서 즐겨 먹을 수 있는 떡오뎅.

요녀석 은근히 맛있다.



팥빙수.

결과적으로 요놈 없었으면 매운맛에 입이 불 탈뻔 했다. 

알고봤더니 매운맛을 상쇄 시켜주는 녀석이였던 것이다.(몰라봤다)


떡볶이의 매운 소스에 입이 불타서 팥빙수 먹고, 나도 모르게 어묵국물도 함께 떠먹었다가 이가 시리는 바람에 눈물 날뻔 했다.

매운것, 차가운 것, 따듯한 것.....이런 순으로 먹었더니 먹을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맵고 차갑고 시리고...맵고 차갑고 시리고....)



맛집이라고 해도 특별히 맛이 다름을 크게 못느끼는데 매떡 가게 떡볶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 맛이였다.

나는 정확히 3cm먹고 죽을뻔 했고, 와이프도 나중에는 너무 맵다며 가위로 조금씩 잘라가며 먹는 굴욕을 맛봤다.

서너시간 지난 뒤엔 속이 쓰리다며 커피 사달라고 했다.(핑계였나? ㅡㅡ;;)



다 먹은 후에도 쟁반과 수저들을 직접 정리하고...



본의 아니게 지켜보다보니 대부분의 손님들이 둘이서 왔고 백종원세트를 주문하는 모습이였다.

여기저기서 매운 떡볶이에 힘들어 하는 소리가 들렸다. ㅎㅎ



안에 들어가서 탁자에 앉아 먹어도 되고, 길 옆에 서서 먹어도 되는 구조였다.



먹어보고 와서 인지 떡볶이 소스 사진만 봐도 또 땀이 삐질삐질 나는 것 같다. 



매떡 가게 주인 아주머니의 모습.

친절하였고 나름 잘 먹고 온 것 같다.


총평을 하자면 떡볶이는 너무 매워서 평가가 불가능 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먹는 떡볶이와는 맛이 조금 달랐다. 

떡볶이에 후추가루 같은 모습의 가루가 있었는데 그 가루때문인디 흔히 먹던 떡볶이와는 조금 다른 맛이 났던 것 같다.

그 맛을 어떻게 표현 할 수가 없다.

나름 끝까지 먹었던 와이프에게 떡볶이 맛이 어땠냐고 물으니 특이했다와 너무 매웠다로 평가했는데 맛에 대한 평가는 불가능한 모양이였다.


어묵(오뎅) 국물은 시원하니 좋다. 어제 술한잔 먹은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시원했다.

돌이켜보니 자극적이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맛이였는데 나는 그 맛이 평범하다고 느낀 것 같다.


그 중 이상하게도 특별할 것도 없던 김밥이 맛있었는데, 추가해서 먹을까 하다가 둘이서 백종원세트 하나로도 충분한 것 같아서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팥빙수는 달콤하니 괜찮았는데 떡볶이의 매운 맛을 상쇄 시켜주는 역할로는 제격이였던 것 같다.

팥빙수 없이는 떡볶이 못먹겠다던 와이프가 팥빙수를 다 사라지고 나니 자신없다며 결국 떡볶이를 조금 남기고 말았다.


만두는 다소 평범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매운 떡볶이 소스에 다른 매뉴인 만두,김밥,어묵을 찍어 먹을 수 있다면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메인이 결국 떡볶이 소스였던 것 같은데 내 처럼 매운 맛을 진심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평범하게 느낄 분식매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매떡 가게를 갔다오니 위 동영상의 백종원이 말 하는 모든 맛 평가가 이해가 되고 심지어 영상을 보는데도 땀이 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너무 매우니 처음부터 손이 가지 않는 다는 점이였다. ^^

은근히 매운 음식은 나중에 주체할 수 없는 땀 때문에 곤란함을 겪곤 했는데 매떡 떡볶이는 '너는 아예 못먹을거야' 라고 말하며 마치 배려해주는 것 같았다. ^^;;;;;


그래도 떡볶이 3cm 먹은 후유증으로 조금씩 맺히는 땀을 휴지로 조금씩 닦아내야 했다.


그나저나 이 가게는 추천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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