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8.12.23 01:49

가끔 가는 작은 암자 같은 절이 있다.

나는 잘 가지 않지만 불교를 믿는 처가식구들은 가끔씩 가는 곳이고 그럴 때마다 와이프도 따라 가곤 한다.

오늘은 동짓날이였고 마침 주말이여서 오랜 만에 작은 절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유독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를 만났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나는 사진을 보자마자 "개냥이네" 라고 했고, 딱봐도 전형적인 붙힘성 좋은 고양이 모습이였다.




사람 손길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 오는 전형적인 강아지 같은 고양이였다고 한다.



영상 좀 찍으려고 쪼그려 앉으면 영락없이 사람 품으로 다가 왔다던 길고양이.

그래서 영상을 10초 이상을 찍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사람을 멀리 하지 않는 개냥이로 인정 할 수 있을 것 같다.



늘 고양이가 사는 동네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를 보면서 그 동네의 인정을 평가하곤 한다.

곳곳을 돌아다녀보면 생각보다 고양이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

정말 다행스런 일인 것 같다.








뒤집기 하는 고양이.

영상을 찍기가 어려워  사진으로 찍었다고..



아이들도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다 보니 바깥에서 만나는 길고양이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모양이다.

꺼리김없이 고양이를 어루만져주는 아이



그러고 보니 목에 방울이 달려 있다.

자유롭게 살 뿐. 어딘가에 집사의 손길이 닿고 있는 냥이 인 것 같다.


저렇게 자유롭게 자신의 영역을 돌아다니며 살아가는 고양이를 보니 작은 집에서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의 고양이들이 안되 보인다.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작은 절이 있는 곳이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 귀여운 개냥이 덕분에 피로가 다소 사라졌다며 좋아했다.

도심의 길냥이도 좀 더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같이 공존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