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2019.04.01 14:16


그동안 내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왜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건지 의아해 하면서 한편으론 고민거리였다.

명색이 풍경(여행)사진을 주로 올리면서 선명도가 떨어지는 사진이 가득한 블로그는 조금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했다.

나는 그저 카메라 성능 탓이겠거니 싶어 타 블로그와 비교해가면서 하루빨리 풀프레임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사진 블로그를 3년을 운영하면서 내 블로그에 대해 잘 모르는 체로 운영하고 있었다는 것은 조금 창피스러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내 블로그에 업로드된 사진이 선명하지 못했던 건 카메라 탓이 아니였고 순전히 에디터 탓이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좀 더 깊이 있게 티스토리를 파지 못했던 내 탓이 가장 컸다.


사진을 업로드 할 때 블로그 본문 폭에 맞게 리사이징 해야 한다.

보정을 마친 사진들의 사이즈가 큰 상태로 업로드 하면 티스토리 에디터가 자동적으로 리사이징 하면서 해상도를 떨어트린다는 사실.

아마도 라이트룸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평생 이런 건 모르고 살았을 것 같다.



위 사진 3장을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첫번째는 에디터가 자동 리사이징 한 사진,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가로폭 1000픽셀에 맞게 리사이징 한 사진, 세번째는 긴 축 960픽셀로 조금 작게 리사이징 한 사진이다.

내가 리사이징 한 것은 전부 라이트룸을 사용하였다.

(아래 사진들 순서도 동일 합니다)


자세히 보면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세번째 사진과 선명도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모바일에서는 전부 똑같이 보임)


다음 사진을 보면 더 분명하게 구분된다.



특히, 산 정상의 바위 부분에서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의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아래 아웃포커스 기법으로 촬영한 꽃은 촛점이 맞는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



이때까지 이런 사실도 모르고 에디터만 믿고 사진을 올렸던 것이 실수 였다.

다른 분들 블로그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런 날이 올거라며, 곧 좋은 카메라로 저런 사진들을 찍어 올리겠다고 다짐 했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괜히 애꿋은 내 카메라만 욕먹고 있었다.

어쩐지 화소도 좋은데 왜 그럴까 싶었다.

풀프레임만을 맹신하던 나에게 눈이 번쩍 뜨게 하는 순간이였던 것 같다.



이렇게 좋은 풍경들을 찍고도 그동안 본의 아니게 해상도가 떨어지는 사진들을 업로드 했던 것이다.

좀 더 퀄러티 좋은 사진을 올릴 수 있었는데 그 해결책을 엉뚱한 곳에서만 찾고 있었으니.....


이제 그동안 업로드 했던 사진들을 다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 번 기회가 블로그의 질이 향상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잘 찍어놓고도 제대로 된 퀄러티를 발산하지 못했던 것은 아쉽지만 지금부터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접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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