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해2019.05.09 12:44

2019년 4월 20일

남해 충렬사


충렬사는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는 사당이다.

통영의 충렬사와 그 명칭이 같고 두 곳 모두 이순신 장군의 가묘가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한다.


언제 들어도 조금음 먹먹한 이름이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왜냐면 나는 여전히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하지 않았더라도 조선에서 살아남긴 힘들었을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는 전쟁과 함께 사라져야 할 운명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늘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계신 곳에 가면 나도 모르게 엄숙해 지는 것 같다.





조용한 사당으로 걸어간다.

휴일이라 찾는 사람이 제법 있었지만 내가 갈 땐 한산했다.



자암 김구 유허비

조선 중종때 문신이며 남해에서 13년동안 유배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간다.



시선이 계단 끝을 넘어갈 때 보이는 외삼문



오른쪽엔 숙직사인 청해루가 있다.



외삼문과 청해루 사이에 있는 이충무공비



외삼문을 지나자 특이한 계단을 앞에 세운 내삼문을 만났다.



계단을 오르기 전, 계단 왼쪽에 있는 충렬사비 앞에 섰다.



담 넘어 노량 바다를 보니 담벼락 넘어로 유람선이 들어오고 있다.

'저 곳이 해전을 벌였던 곳이였을까'

문득 바다를 보니 저곳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충렬사비, 내삼문(계단), 외삼문




계단을 올라 내삼문을 수줍은듯 지나니 시선을 가로막고 있는 비석이 있었다.



시선을 가로막던 비석을 돌아 이 충무공 영을 기리고 있는 사당이 나타났다.

영을 기린다니 규모가 클 필요는 없겠지만 너무 소박하여 마음이 짠 했다.




나라가 해준 일은 별로 없지만 여전히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충무공 이순신




꼭 그래야만 한다는 건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엄숙해야만 하는 분위기를 느낀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가묘



가묘 앞에 민들레 씨앗 두줄기가 약한 모습으로 지키고 있었다.

아마도 지금쯤은 씨앗들이 멀리 날아가지 않았을까.




엄숙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나왔다.

여전히 무거운 마음은 가라 앉지 않는다.



퇴장하며 다시 만난 이충무공 비와 청해루.

청해루 옆에 거대한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또다시 잠시였지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릴수 있어서 마음이 좋았다.

여행을 다니면서 간혹 만나게 되는 이순신 장군의 흔적.


그럴때마다 지나치는 것에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빠지지 않고 들렸다 감으로써 조금은 위안도 얻게 되는 것 같다.

나라에 이런 성군이 또 언제 나타날까.


위기때는 늘 나타나는 영웅들.

아마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는 영웅보단 평화가 지속되기를 더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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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해는 가끔 가곤 하는데 충렬사를 못가봤네요.... 의미있는 곳이니 다음에 가게되면 꼭 한번 들러봐야 겠습니다

    2019.05.12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