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2019.06.02 17:12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 현관에는 인기척을 느끼게 하기 위해 종이 달려있다.

그래서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종의 청량한 소리가 속삭이든 나게된다.

사람에게도 잘 들리는 이 청량한 소리는 동물입장에선 얼마나 선명하게 들릴까.


현관 밖에 내놓은 고양이사료를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던 강아지들이 이제는 이 종소리를 듣고 뛰쳐나온다.

조심조심 나오다가도 아주 작게 종소리가 '댕~' 하고 나면 귀가 어찌나 밝은지 통통거리며 귀엽게 달려온다.

처음엔 나와 조금 거리를 두는 것 같더니 이제는 제법 가까워져서 서스럼없이 다가와 먹을걸 달라고 낑낑거리기도 한다.


귀여운게 무기가 될 줄이다.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다시 집에 가서 먹던 과자를 주기도 하고, 고양이 사료도 주기도 했고, 심지어 강아지 간식까지 사서 주곤 했다.

정말 귀여워서 큰일이다.

이러다 훌쩍 커버리면 섭섭 할 듯 하다...



더이상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길가에 앉아 있다.



처음과 달리 이제는 주변에서 멀리 가지 않고 편하게 쉰다.

내가 이젠 편해진 모양이다.



쉬다가도 사람이 지나가면 짖기도 하는데 너무 귀엽다.

쬐그만 녀석들이 어디서 그런 큰소리가 나는지 모르겠다.





다시 간식을 가져와야 하나 고민하게 하는 고양이 사료 도둑 강아지들....



현관문 종소리만 들어도 달려오는 통에 이젠 남 같지가 않다..






숨어서 고양이에게 돌진하지만 아무리 그래보야 고양이 순발력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다다 냥펀치에 맞는다고 해도 막무가내 돌진견이다..



옆에 앉아 쉬길래 자세히 살펴봤다.



짧고 앙증맞은 다리



뒷다리를 쭉 펴도 전체 길이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ㅎㅎ


귀여운 꼬리와 짧은 뒷다리. 그리고 젤리 같은 발바닥을 보니 너무 귀엽다.


어쩌다 고양이 사료가 평상시보다 빨리 소진되어 버렸다.

즐거운 마음으로 고양이 사료를 사러 가면서 이번에도 또다시 강아지 간식도 함께 샀다.


이러다 현관문 종소리에도 이 귀여운 강아지를 더이상 못보게 되면 정말 허전하고 섭섭할 것 같다.


안크면 안되나....^^;;;

욕심인줄 알면서 이렇게 귀엽게 생긴 강아지가 있는 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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