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9.06.30 08:26

예사롭지 않은 더위가 곧 여름이 올 것임을 알려주는 것 같다.

이제 7월이 눈앞이니 사실상 여름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강렬한 태양은 해변을 뜨겁게 달구고 모래사장을 오가는 바닷물을 따뜻하게 만든다.

이러니 바다에 발을 한번 담그고 싶은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에 앉아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물놀이 넘어 바다 경치가 참 좋다.


오늘은 이렇게 일상을 마주하며 지나가고 있다.







파도를 살짝 밟아보며 바다 온도를 느껴본다.



그늘에서 쉬고 있으니 등뒤에 삼색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평소 색상이 고와 삼색고양이를 좋아한다. 삼색고양이의 대부분이 암컷이라고 하는 이 녀석은 암만봐도 수컷같다...



마침 가방에 가져온 사료가 있어 한움큼 쥐어서 삼색고양이 가까이에 놓았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줄 땐 일어서서 성큼성큼 다가가면 바로 도망가 버린다.

쪼그리고 앉아 조금씩 다가가서 길고양이가 도망갈까 말까 망설이는 듯한 거리즘에 사료를 놓고 물러나면 다가와서 먹는다.



경계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길고양이들.

왠만해선 가리지 않고 다 잘먹는다.



한움큼의 사료를 금방 먹어버려 한번 더 줬다.

한번씩 사료를 내려 놓을 때마다 조금씩 가까워진다.



멀리서 이 모습을 보던 다른 고양이가 조용히 다가왔다.



사료는 먹고 싶고 경계는 해야겠고....



한 곳에 사료를 놓아두면 서로 다툴까봐 한움큼씩 따로 놓아두었다.



어딜가나 항상 욕심꾸러기는 존재하는 모양이다.

본인 것을 다 먹지도 않고 다른 고양이 사료를 탐내고 있다.





길고양이 사료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가끔 이곳 바다를 오면 사료를 주곤 했는데 매번 다른 길고양이를 만나는 것 같다.

생각보다 여기 사는 고양이가 많은 모양이다.




한참을 고양이 사료 주는 재미로 왔다갔다 하다 돌아왔다.

좋은 장면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 녀석들이였다.

담에 보자고 했는데 알아 들었을지.....



집 앞 텃밭에서 게를 만났다.

이 곳은 게가 있을 곳이 아닌데....어찌 여기에 니 녀석이 있는지...

그리고 얘는 이름이 뭐지?????



바다까지 게걸음으론 한참을 가야 할텐데....어쩌다가 이곳까지 왔는지 의아했다.

내리쬐는 태양빛에 땅까지 말라 비틀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존할 지 걱정이였다.



길이가 손바닥 만 했는데 작은 작대기를 들고 바로 옆 개천에 옮겨주려고 했더니 극렬히 저항한다.

집게 발로 막대를 쳐내고... 걸음도 더럽게 빠르다......왠지 머리가 상당히 좋아 보이는 게....

힘도 좋고 깡도 좋아서 이 쬐그만 녀석에게 다가가기 힘들 정도였다.

입에서 나오는 게거품....말로만 듣던 그 게거품....혹시라도 옆으로 걷다가 앞으로 확 달려들까 긴장했다(신체 구조상 그럴리야 없겠지만...)


우여곡절 끝에 게가 막대를 부여잡고 놓지 않아 무사히 개천으로 옮겨주었다.

그 개천은 바다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고향으 갈 수 있지 않을까...


막상 보내고 나니 정말 저 게가 바다게가 맞는지...혹시...논밭에 살아야 하는 게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저런상황과 맞닥뜰이면 그냥 놔두는 것이 맞는 건지 도와줘야 되는 건지 항상 헷갈린다.


하루가 참 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다양한 일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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