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해2019.07.09 18:41

2019년 7월 9일

바래길 작은 미술관


남해군 평산리에는 아담하고 조용한 항구가 있다.

그곳은 바로 평산항이라는 곳인데 정말 작고 고요한 곳으로 도착해서 걸으면 한없이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 평산항은 바래길 1코스인 다랭이 지겟길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한다.


바래길을 걸으려고 평산항을 찾은 것은 아니였고 지난번 월요일이 휴일인지 모르고 무작정 왔바가 돌아갔던 적이 있어서 오늘은 휴일을 피해 다시 찾은 곳이다.

알고보니 바래길 작은 미술관이 바래길 1코스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오늘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그림이 아닌 사진이였다.

그림이였으면 더 좋을뻔 했는데 어짜피 한달에 한번 주기로 작품이 바뀐다고 하니 다음엔 미술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평화로운 평산항에 도착.



보건소로 사용하던 곳이 지금은 미술관으로 변신되었다.

중부 지방의 무더운 날씨에 반해 이곳은 곧 비가 내릴 것 처럼 흐렸다.

오히려 무덥지 않아 돌아다니기 좋았던 것 같다.




오늘은 어떤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을까.

앞서도 얘기 했지만 내심 미술작품..그것도 유화와 같은 그림이였으면 했다.



하지만 오늘은 사진이 전시되고 있었다.

어제부터 새로운 작품이 전시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술이 아닌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좋아하는 사진이니 개의치 않았다.

더군다나 이번 주제는 '남해로 온 아이들'이라고 하니 귀촌한 나의 가족얘기와 왠지 무관하지 않을 것 같았다.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한 작가는 지미정 작가님인 모양이다.



귀촌 3년차....

웬지 나와 코드가 맞을 것만 같은 느낌.




입구를 들어서서 바깥을 바라보았다.

말그대로 정말 작은 미술관이였다.




전시되어 있는 사진 작품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아마도 작가님의 자녀가 아닌가 싶다.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반가웠다.



사진 속 아이들 미소에 저절로 미소가 나왔다.

정말 작은 미술관이였지만 보고 느낄수 있는 건 다 느꼈던 것 같다.


문득 나도 이곳에서 개인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들을 보니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미술관을 지키는 분께 물어보니 담당자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기회가 되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 이곳에서 내 사진도 걸어보고 싶다. 




작품을 감상하고 나오니 바래길 1코스를 알려주는 듯 벽화가 그려져 있다.


오늘 전시는 미술이 아니여서 살짝 서운했는데 오히려 더 큰 힘을 얻고 온 것 같다.

열심히 찍은 내 사진도 전시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보며 평산항을 나섰다.



가까운 다랭이 마을로 가는 길에 평범한 경치가 너무나도 멋있게 보여 자동차를 세웠다.

급한 마음에 자동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창문만 내리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바다 풍경만 멋있다고 바라보며 달렸는데 그 반대편 풍경도 너무 멋있었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

섬은 참 외롭다.



다랭이 마을을 몇번 왔지만 바라보지 못한 장소.

오늘은 이곳에 서있었다.

 

평산항 작은 미술관에서 멋있는 경치를 타고 다랭이 마을까지 도착했다.

정말 멋있는 풍경이 이어지는 곳이였다.


사람들이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

다랭이 마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서서 한동안 사진만 찍어댔다.

어떻게 이렇게 가는 모든 경치가 이렇게나 좋을 수 있는지......


보물섬 남해의 잠재력은 정말 큰 것 같다.

정말 말 그대로 남해는 보물섬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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