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해2019.07.21 14:15

2019년 7월 15일

남해 설천면 해안도로


봄이 되고 벚꽃이 필때면 유명해지는 곳이 한군데 있다.

바로 노량마을에서 시작하는 왕지벚꽃길이다.

하지만 벚꽃은 정말 짧은 기간 화려하게 피었다가 사라져서 그 감정이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올 때보다 돌아갈 때 모습이 좋지 않은 벚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벚꽃얘기를 하려고 서두를 적은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굳이 이 여름에 벚꽃얘기를 꺼낸 이유는 남해의 유명관광지 왕지벚꽃길에는 설천면으로 향하는 해안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 생각되어 소개를 위해 잠시 벚꽃얘기를 빌려왔다.

오늘은 이곳을 다녀왔다.



이렇게 넓은 뻘이 시작되는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



남해읍에서 설천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해안도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

그 방향으로 가다보면 게섬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위 사진의 갯벌 사진은 담은 곳이다.

거의 여기에서부터 노량마을까지 가는 길이 남해 설천면의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얼마전 게섬다리가 개통되었다는 지역 소식지를 통해 소식을 들었다.

크지 않는 다리지만 이곳 지역민들에겐 중요한 다리인 모양이다.



게섬다리 양 옆으로 넓게 뻗은 갯벌 속에 지역주민들이 열심히 뭔가를 잡고 계신다.

망원렌즈 하나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이럴땐 망원렌즈가 참으로 아쉽다.






게섬다리를 건너 조금 걷다가 다시 나왔다.




멀리 산 꼭대기가 살짝 벗겨져 있길래 눈으로 봤을 때 혹시 산성이 있는 곳이 아닐까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으로 보니 산성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더 헷갈린다.



해안도로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경치를 담았다.



뻘 밖에 없는 단조로운 곳 같은데도 신기하고 아름답다.




작은 배처럼 물위에 떠있는 작은 섬들이 가는 곳마다 보인다.





적당한 방파제에 내려 갯벌을 살펴보았다.

멀리서 보이던 갯벌위 점들이 알고보니 고동 같은 녀석들이다.

얼마나 많은지 그냥 손으로 슥하고 한번만 훔쳐도 한움큼씩 손에 올라온다.









한참을 가다서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 곳에선 주로 어르신들이 타고 다니시는 전동차 두개가 서있다.

'설마 집에서 저 전동차를 타고와서 갯벌을 가신건가?'

^^;; 거동이 불편해서 전동차를 타셨을텐데 갯벌을 가신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내가 조금 우스웠다.

설마...하면서도... 왠지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진속엔 없지만 동네 강아지가 갯벌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였는데 정말 자유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바다를 기다리는 배들.....

바다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쓸쓸해 보인다.

이럴땐 그냥 쉬는 거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설천면 해안도로를 따라 노량마을로 계속 향했다.





끝없이 기포를 만들어내는 듯한 모습.

그 모습이 특이해 잠시 머물렀다. 양식장이 아닌가 싶었다.





뜬금없이 나타난 아이언맨

마치 살아 있는 것 같다.



뻘과 바다사이에 돌을 쌓아놓았다.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모양이다.



어느새 멀리 남해대교과 노량대교가 보인다.

노량대교가 정말 크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가까워보인다.



설천면 해안도로의 끝이 보인다. 

이제 조금만 가면 노량마을.

남해에는 아름다운 경치가 참 많다.



길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물가에 있던 고양이가 나를 보고 경계를 하는 듯 시선을 놓지 않고 있다.



물고기를 잡으려다 인기척이 들리니 신경쓰이는 모양이였다.



설천면 해안도로는 등대를 마지막으로 드라이브를 끝냈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에 취한 요즘, 곳곳에 숨은 경치에 감탄하고 있다.

그냥 드라이브만 해도 좋은 남해의 경치.



집으로 가는 길.

달리는 자동차에서 보이는 풍경에 차를 몇번이나 세울까 말까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좋은 경치가 많다.





남해읍에 들려 밥을 먹었다.

생각보다 맛집이 많은 지역인데 그렇게 많이 소개되진 않고 있는 곳이다.

남해읍을 잘 찾아보면 정말 맛있는 곳이 많으니 한번 가보길 추천드린다.




사장님께서 커피까지 주셨다.



카메라를 들고다녀서였을까?

음식점 사장님께서 혹시 작가냐고 물어왔다.

^^;;; 그냥 작가가 되고 싶어요...라며 웃고 말았다.



즐거운 남해 설천면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마치고 남해읍에서 맛있고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너무 많은 남해...

그리고 같은 곳도 시간별, 날씨별, 계절별로 매번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남해에 모습에 간혹 평생을 다녀도 다 못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음엔 또 어떤 곳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벌써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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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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