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2일 ~ 27일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친구와 떠났던 나의 첫 해외여행.

홋카이도라는 곳이 내 생애 첫 해외여행지가 되면서 내가 방문 했던 곳을 사진으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당시 변변한 카메라가 없어 화질도 그다지 좋지 않던 폰과 영상을 담겠다며 구입했던 액션캠이 전부였던 터라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다.

친구가 내 카메라가 없는 것을 알고 자신이 사용하던 괜찮은 똑딱이 카메라를 빌려 줘서 꽤 많이 찍었지만 여행후 친구 관계가 소원해 지면서 내가 찍은 사진을 가져 올 수 없었다.

그것만 있었어도 꽤 오랫동안 더 알찬 추억에 빠졌을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아깝긴 하다.

사진은 찍은 사람의 것인지 카메라 소유자의 것인지 한동안 이 문제로 혼자 고민 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은 그런 일을 잊어버리고 그게 팔자려니 하며 남은 사진과 영상으로 추억하며 지내고 있다.


대신 언젠가 꼭 한번은 알찬 장비를 장착하고 다시 가겠노라고 벼르고 있다.


비에이

첫날 하루를 묵었던 숙소에서 아무 곳이나 보고 찍었다.

한국의 시골 풍경과 다를바가 없었지만 타국이라고 생각하니 달라 보였다.



홋카이도 청의 호수

단순히 푸르다 맑다 라는 수식어로 표현하기엔 참으로 신비한 색상이였다.

평소 에메랄드 빛이 어떤 색감인지도 몰랐는데 청의 호수를 보자마자 에메랄드 빛깔이라고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그런데 청의 호수 색깔이 에메랄드 빛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흰수염 폭포

청의 호수 상류라고 보면 되는데 정작 폭포보단 멀리 설산이 더 인상적이였다.

흰수염 폭포는 겨울에 봐야 더 멋있다고 하니 겨울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철학의 나무로 가는 도로

360도 어디를 봐도 산이 보이는 한국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

정말 홋카이도의 가을은 녹색은 노~~옥색 같았고 파란색은 파~~아란색 같았다. 

그만큼 색의 대비가 분명했었다.

홋카이도 가을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색의 대비가 내 눈엔 느껴졌다.


철학의 나무

이런거 보면 일본은 섬세하다고 해야하나 아기자기하다고 해야하나.

물론 저 나무 하나가 메스컴을 타고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져서 이름이 생겼겠지만 이런 사소한 것에도 이름을 붙히고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게 한다는 것이 한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카메라가 아쉬운 순간이다.


사계의 언덕

넓은 들판이 인상적이였다.

10월의 이곳은 처음 온 나에게도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고 생각 될 만큼 화려한 모습은 아니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즌에 오면 정말 장관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고, 홋카이도의 대표 관광지로써 손색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였다.


켄과 메리의 나무

드라마로 유명세를 탄 나무라고 한다.

그냥 평범한 나무 일 뿐인데 찾는 사람이 참 많았다. 내 눈엔 나무 보단 주변 풍경이 더 와닿았다.

특히, 자전거로 주변 투어를 하는 사람을 보니 이곳 여행은 자전거가 딱 어울리는 것 같았다.


마일드 세븐 언덕

마일드세븐 광고 촬영지 였다고 한다.

담배 광고로도 유명 촬영지가 될 수 있는 걸 보니 일본은 참으로 신기한 곳이다.


굿샤로 호

큰 호수안에 또다른 큰 섬이 있는 호수다.

아침 일찍 굿샤로호가 잘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갔다. 

한동안 새벽안개에 가려져 있던 굿샤로호가 점차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금도 그 광경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굿사로호 전망대 돌탑에 소원돌을 올려놓고 왔는데 아직도 가족이 무탈하게 잘 지내는 걸 보면 굿샤로호가 나의 소원을 잘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


굿샤로 호 - 스나유

굿샤로호를 따라 도로를 달려 가다보면 스나유라는 지역이 나온다.

한겨울이 되면 온 세상이 백색으로 변하는데 백조와 함께 유명한 지역이다.

스나유는 모래사장이 인상적이였는데 물과 모래가 만나는 경계지역을 파보면 따뜻한 물이 올라온다.

한국에서 접할 수 없는 신기한 광경이였다.

모래사장과 물의 경계지역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이오잔

유황산이다. 이오잔이 한국말로 하면 유황산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여긴 주차비를 따로 받는 곳이였는데 도착하자마자 유황 냄새가 코를 진동했다.

넓은 들판?을 걸어가면 연기가 계속 올라오는 곳까지 갈 수 있는데 근처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연기 새어나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고 있었고, 연기가 뜨겁기 때문에 화상 조심하라는 안내판도 곳곳에 있었다. 물론 한국어 안내판도 있다.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관광객이 많았는데 홋카이도 어딜가도 만나게 되는 중국 관광객이 특히 많아서 조금 정신 없었던 기억도 난다.

 

마슈호

마슈호는 수심이 굉장히 깊다고 한다.

산 정상에 담긴 호수로 딱 봐도 가파른 절벽이 아찔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호수 중간에 작은 섬이 솟아 있었는데 눈에 보이는 것만 작을 뿐 실제론 크다고 한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서인지 제대로 된 장비로 사진 찍는 분들도 제법 보였다.


마슈호

아찔한 절벽의 모습이 잘 표현된 사진 같다.

고소공포증에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아칸호

아칸호에선 유람선을 타서 둘어보았고, 호수 중간에 있던 마리모 섬도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이름 모를 장소 인데 딱히 명칭이 있었던 곳은 아닌 것 같다.

늪지대를 효과적으로 둘러 볼 수 있는 나뭇길이 인상적이여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자연과 잘 이해 한 나뭇길이다.


나이타이 고원 목장 가는 길

목장 가는 길 모든 것이 그림 같았다.

도로를 달리며 풍경을 영상으로 담았는데 어디서 영상을 끊어야 할 지 어려울 정도로 한참을 가는 내내 그림 같은 풍경이였다.


나이타이 고원 목장

한국에도 과연 이런 곳이 있을까 하는 약간은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일본 홋카이도의 다채로운 자연을 목격했던 나름데로 즐거운 여행이였다.

그리고 위 사진들은 모두 Sony HDR-AS100V로 촬영한 사진들인데 아무래도 거친 액션 영상 촬영이 주 목적인 장비여서 사진퀄러티는 그다지 좋지 않다.. 

사진 촬영은 화각을 줄여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렇다해도 위 사진들 처럼 왜곡이 나타나는 건 어쩔수 없다.

액션캠의 사용 목적이 고퀄러티 사진 촬영은 아닌 만큼 만족스런 사진을 건지지 못했지만 기억 속에 홋카이도의 모습은 머리에 잘 넣어 놓고 왔으니 괜찮다

다행인 것은 영상으로 담아 놓았기 때문에 가끔 당시의 모습을 보며 다시 방문 할 기회를 엿보기도 한다.


나의 첫 해외여행지였던 홋카이도는 보통 겨울이 제대로라고 말하지만 가을에 만난 홋카이도도 충분히 매력있었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절마다 같은 곳을 가보고 싶어하는 이유도 계절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걸 홋카이도를 보면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몇개의 사진으로 홋카이도의 모습을 모두 대변 할 수 없지만 다시 보게 되니 수 년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 같아 추억 돋는 시간이였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꼭 다시한번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지금은 얼마나 변해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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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고 나면 예전 사진들 무척 아쉬울때도 많죠
    스마트폰 사진이었으면 바로 받을 수 있었을텐데요

    2018.10.24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시 가야하는 이유라고 혼자 명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
      그냥 제 폰으로 찍었다면 좋았을 건데 아쉽긴 하네요.

      2018.10.24 08:5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