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해2019.09.16 14:32

2019년 9월 4일

남해 바래길 1코스 따라 담은 풍경들


지난 추석연휴를 앞두고 남해 바래길 1코스 시작 지점인 평산항을 출발하여 2박 3일간 바래길 투어에 나섰다.

혼자였다면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에 선뜻 가고자하는 마음을 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분좋게 다녀 올 수 있었다.


출발전 여러 매체를 통해 바래길에 대한 정보를 얻었는데 생각만큼 잘 정비된 길이 아니라는 얘기에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남해가 좋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조금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 현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평산항에 있는 작은미술관(내부 참조는 https://thisismyphoto.tistory.com/651)



바래길 1코스 출발하여 언덕을 오르며 본 평산항.

아담한 항구로써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남해 바래길의 '바래'는 옛날 남해 어머니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미역, 고동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말하며, 그때 다니던 길을 '바래길'이라고 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날씨가 잔뜩 흐렸지만 시작부터 시원한 풍경이 다가왔다.




힘께 걷는 이 길. 

바래길은 혼자보단 여러명이 걸으면 더 즐거운 걷기가 된다.




질퍽질퍽한 길을 만나면 과연 지금 이 길이 바래길이 맞는 건지 살짝 의심도 들지만.....



중간중간 만나는 이정표가 있어서 안심하고 걸어간다.



한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벌써 이만큼이나 걸었어?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생각보다 사람 걸음걸이가 빠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




가는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주섬주섬 우비를 꺼내 입느라 잠시 멈췄지만 계속해서 가던 길을 걸어갔다.



바위가 많은 곳은 비 때문에 미끄럽기도 했다.

바래길이지만 숲길이 많아 등산화는 필수로 신어야 하는데 뭣모르고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갔다가 제법 고생했던 것 같다.






비와 땀이 범벅이 되고 우비로 몸이 더 뜨거워지고 있었다.

여기에 숲길을 만나면 모기와 전쟁도 함께 치뤄야 해서 생각보단 힘겨웠다.






두어시간 걷고나니 사촌해수욕장 모습이 보였다.




사촌해수욕장.

 


사촌해수욕장을 나와서 조금 걸으니 다시 이어지는 숲길.

그냥 도로길을 걷고 싶을 정도였다.




사촌해수욕장의 모습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길도 이렇게 옆에 멋진 경치를 끼고 가면 힘든줄 모른다.




제발 숲길만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며?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1코스 종착지인 다랭이 마을을 코? 앞에 두고 점심식사를 했다.

꿀맛 같은 점심식사.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듯 나타난 숲길.

사실 바래길 숲길이 버거웠던 것은 모기탓도 있었지만 코스 자체가 힘겨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시설을 곳곳에 좀 더 강화하고 바래길 안내도 좀 더 명확히 해야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비가 오거나 굉장히 습한 날은 숲길 보단 도로길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경치를 끼고 걷는 도로길은 정말 힘든 줄 모르고 걸었던 것 같다.




그나마 이 정도 숲길은 쾌적하니 좋았다.

어느새 비가 그쳐 우비를 벗었다.




아..숲길.....

조금 위험성도 있었던 숲길.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비오는 날은 우회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이젠 정말 1코스 종착지점인 다랭이 마을을 코앞에 두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이제 다왔다는 생각에 우비는 입지 않았고, 혹시 카메라가 젖을까 우비로 카메라를 감쌌다.



가천다랭이마을 입구다.

이제 오늘 1코스가 끝난다.

다리뻗고 누울 생각을 하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가천다랭이마을이다.




가천다랭이 마을에 도착하여 민박을 하였다.

코스 길이가 길지 않았지만 날씨와 습한 기온으로 인해 꽤나 힘든 하루였다.


오늘 바래길 1코스를 걸으면서 내가 다시 걷는다면 어떻게 걸을까 생각해보았다.

나라면 어쩔수 없이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숲길은 걷겠지만 산길은 피하고 도로길을 걸을 것 같다.

물론 자동차들이 다녀서 위험할 수 있겠지만 훌륭한 남해의 경치를 힘든 길 때문에 그리고 숲에 가로막혀 경치가 안보이는 길을 굳이 가고싶지는 않을 것 같다. 

나는 바래길 코스를 준수하며 걷기보단 잠시 이탈하더라도 도로길을 따라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옆사람과 얘기하며 걷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걸을 것 같다.


도로길을 가다보면 도로옆 공장이나 창고등에서 개를 키우고 있어서 조금 조심해야 할 곳도 한두곳 정도는 있었지만 크게 위험요소는 아니였던 것 같다.



자동차로는 볼 수 없는 경치, 남해 자연의 실체를 볼 수 있는 길. 

쾌적한 가을 날씨 속에 남해 바래길을 한번 걸어보면 어떨까?!!!!!!


#남해바래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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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남면 선구리 1043-2 | 남해바래길 1코스(다랭이지겟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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