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2019. 11. 21. 16:43

2019년 9월 8일

전라남도 강진, 설록다원


전라남도 여행을 계획하고 첫번째 여행지인 강진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렸다.

비오는 풍경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원래 목적지인 글램핑장을 향하다가 가는 길에 녹차밭이 있다고 하여 잠시 들려보았다.

보성 녹차밭을 본 적이 있어서 설마 그정도 규모까진 않될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꽤 큰 규모였고,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월출산이 받쳐주니 그야말로 녹색 풍경 그 자체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가는 길에 녹차밭을 잠시 보고 가라는 듯 비가 잠깐 멈추어주었다.

하지만 무거운 비를 머금은 구름이 최대한 빨리 보고 가라는 듯 인상을 잔뜻 지푸리고 있었다.




정보를 찾아보니 강진다원이 약10만평 정도 된다고 한다.

경치가 시원해서 그런지 정말 넓어보인다.



바람타고 돌아가는 프로펠러가 용도는 모르겠지만 그냥 삐걱거리는 소리가 좋다.



저기가 월출산인가?

전라도는 왜이리 가깝고도 먼 곳인가...

제대로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다.



마치 미지의 세계로 온 듯한 갱상도 남자의 전라도 여행.

전라도를 참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토록 함께 하지 못했다니...

이상하게 모든 것이 신기해 보이고 뭔가 뻥 뚫려 있는 경치 같다.




평일이고 또 날씨 탓에 아무도 다니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녹차밭이 다 그렇겠지만 전망대에서는 딱히 이것외엔 볼게 없다.

말이 좀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별볼일 없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이런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제 슬슬 가야 할 시간이다.

빗줄기가 똑똑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더니 이젠 굵어지기 시작했다.



딱 경치를 볼 만큼의 시간을 구름이 허락한 것 같다.

'그래 간다 가 다음에 날씨 좋을 때 한번 더 올께 '

라고 말하며 떠날 채비를 하였다.



원래 목적지인 글램핑장으로 향하는 길.

저 산은 또 뭘까하며 흐린 날씨에 구름 속에 가렸다가 나타나는 산봉우리에 연신 관심을 표현하며 운전했다.


이럴 땐 정말 운전하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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