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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우리가 사랑한 남해의 얼굴들" 사진전시-#3-주제<남해로 온 사람들>외

"우리가 사랑한 남해의 얼굴들"

2019.11.12 ~ 2019.12.08

장소 : 남해유배문학관


어느 덧, 전시 마감일인 12월 8일이 되었다.

준비 기간부터 전시 기간까지 정말 총알처럼 시간이 지나 간 듯 하다.

오늘은 전시 마지막과 함께 마지막 사진 소개를 하고 나의 첫 전시에 대한 기억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마지막 주제는 "남해로 온 사람들"이다.

나 역시 남해로 온 사람중 한명이고, 비슷한 이유로 남해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보낸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 사진들이 전시가 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전시에 사용 될 주제를 찾다보니 함께 한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 소개되는 사진은 제목없이 설명만으로도 충분 할 것 같다.



남해상주 두모마을 '남해상주학생수련원'이라고 검색되는 곳이다.

여기에서 상주중학교 4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이다.

상주중학교는 특성화중학교로써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중학교다. 

아무래도 아이교육에 대한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많아서 인지 확실히 정이 두텁고 대화가 잘 된다.

물론 이곳도 사람사는 세상이라 안좋은 것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좋다.



위 사진과 동일 시간 동일 장소다.

즐겁게 놀고 명상시간을 가지고 있다.



역시 위와 위위 사진과 동일시간 동일 장소의 명상시간이다.

이 사진은 흑백과 컬러를 각각두고 어떤 걸 전시에 내놓을까 고민하다가 주변 분들이 컬러가 낫다는 의견에 컬러로 전시했다.

컬러사진 자체에도 그림자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역시나 흑백보단 컬러가 더 나았던 것 같다.

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꿈과 희망을 꿈꾸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는다는 소문에 가게 포스터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줬던 곳이다.

'동동회관' 이라는 상주 은모래비치 가까이에 있는 커뮤니티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상주중학교 1기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동고동락 협동조합에서 새롭게 추진한 사업이였고 나에겐 소중한 포트폴리오가 되기도 했다.

특히, 협동조합 이사장님 덕분에 사진전시까지 하게 되는 인연도 만들어 주셔서 개인적인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가는 곳마다 내가 사진과 관련된 일을 한다고 소개도 해주시고, 최근엔 함께 비즈니스도 하면서 여러모로 귀촌후 자리 잡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타 지역에서 살다가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와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이미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했지만 여전히 남해 상주의 새로운 주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위 사진은 가게 오픈 포스터에 사용된 사진중 한장이다. 미소가 아름다워 전시에 함께 했다.

그리고 원래 포스터 사진에는 뒤 유리문에 사진찍고 있는 내모습을 지웠는데 전시용으론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냥 자연스러움도 함께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위 4장의 아이들 사진은 상주중학교 아이들과 남해 바래길 투어를 2박3일 동안 했던 장면들이다.

걷는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2박 3일동안 아이들과 함께 남해의 풍경과 함께 수백장을 찍었는데 그 중 한개 카메라에 찍은 사진들이 컴퓨터로 저장하는 과정에 메모리 오류로 날렸다가 겨우겨우 복구 했다.

처음으로 사진 한장의 중요성이 값비싸다고 말하는 디지털 장비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던 순간이였다.

사진 복구를 하고 나니 raw 파일은 복구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기도 했다.


2박 3일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아이들 세계를 어느정도 알 수 있었고, 내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어느정도 아는 계기도 되었다.

날씨와 모기와 싸우며 보낸 2박 3일간의 바래길 투어.

재밌었지만 다시 가라고 하면 고민 할 것 같다.


이렇듯 남해에는 머무는 사람, 머물다 가는 사람, 머무를 것인지 고민사람등이 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몇년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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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부터는 앞서 다른 주제로 포스팅에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사진들이다.



'남해의 일상'이라는 주제에 함께 했던 사진이다.

남해의 다양한 모습중 유독 많이 보이는 고양이도 소개하고 싶었다.


이 곳은 해안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남면. 대부분 남해군 남면에 오면 해안길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그러나 해안도로가 아닌 운암저수지를 지나는 마치 남면을 옆으로 그은듯 지나가는 도로가 있는데 호기심에 그 지역을 지나다가 발견한 길고양이 가족들 모습이다.

아마도 평일엔 더더욱 오가는 사람이 없었을 것 같다.

낯선 사람을 쳐다보는 고양이의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한 것이 한적한 이곳의 일상을 말해준다.


풍경만 보고 가는 길에 잠시 고양이 가족이 보여 얼른 차를 세웠고,  조심조심 다가갔는데 105mm 렌즈로 당길만큼 당겼지만 딱 저정도 거리만 허용했다.

몇발자국 더 다가갔다면 저 고양이들도 어디론가 사라졌을 것이다. 낮은 포복으로 걸어도 마찬가지.....

새끼들도 있었는데 도망가버리고 안보인다.

그래도 누군가가 와서 밥은 주고 있는지 사료통 몇개가 놓여져 있었다.

고양이 한마리가 머리가 빼꼼 내밀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남해에는 유독 고양이가 많은 것 같다. 남해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관대 한 것인지 모르겠다.

한때 남해 사람들 성격이 안좋다고 들었는데......어머니가 남해분이라고 그런건 아닐거다.....^^;;;;

고양이가 많은 걸 보면 남해 사람들 은근히 좋은 사람들이 많음이 분명하다.



이 사진도 '남해의 일상'이라는 주제에 함께 했던 사진이다.

이제 곧 사라질 남해 상주중학교 컨테이너 교실.

본 건물이 검사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덕?에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가리게 되었지만 이제 곧 컨테이너 교실은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넓은 해변이 나타나게 될 것 같다.

저 창문 사이로 뛰어 다니는 아이들 모습이 상상되었다.



'남해의 풍경'이라는 주제와 함께 했던 사진이다.

남해군 노량마을 입구에서 만난 튤립밭.

작은 튤립밭이였지만 오가는 사람들 발길을 잡기엔 충분했다.

나도 가는 길에 가족들과 잠시 들려 튤립 색깔 만큼이나 다양한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남해대교. 

아직도 나는 남해대교를 주로 사용한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남해대교만 왔다갔다 해서 인지 바로 옆 노량 대교는 별로 정이 안간다.

또 봄이 되었을때도 이 튤립들을 볼 수 있을지..모르겠다.



역시 '남해의 풍경'이라는 주제와 함께 했던 사진이다.

설천면 노량마을에서 왕지마을로 가는 길에 아이언맨이 남해를 지키고 있다.

너무 생뚱맞게 서 있었는데  이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생뚱맞음이 더 시선을 끌었다.

아이언맨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한번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이 길을 지나는 해안도로의 멋진 광경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해의 풍경'이라는 주제와 함께 했던 사진이다.

넓은 바다에 홀로 떠 있는 배 한척.

어선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다가 살짝 선회하는 장면이다. 

자세히 보면 어선 뒤 수평선에 희미하게 삼각형 섬이 보인다. 소치도다.

언제부턴가 이런 형태의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것 같다. 

이 큰 자연에 인간의 보잘것 없는 모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내민 사진이다.

즉, 우리모두 좀 겸손하게 살자는 것이다.

저 어선속 보이지도 않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 큰 자연의 재앙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저 어선을 타면 보이지도 않는다.

사실 가장 전시하고 싶은 형태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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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3개에 걸쳐 '우리가 사랑한 남해의 얼굴들'이라는 주제로 전시에 함께 했던 사진들을 나름 해설을 해보았다.

설명없이 사진만 덜렁 전시 했기 때문에 이 양반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의미로 이런 사진들을 올렸는지 알수가 없을 것 이기에 혹시나 이 블로그를 보게되면 조금은 도움이 되라는 의미로 해설을 담아보았다.


조금은 두서없이 적은 글이긴 하지만 작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제 전시는 오늘(8일)로써 철거에 들어간다.

사진을 받쳐주던 합판은 요청해서 내가 가져오기로 했다.

그래서 다른 곳에도 나의 사진을 좀 더 전시해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이번 사진전시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좋은 경험이였고 절대 지워지지 않을 나의 추억이 되었다.


함께 했던 작가 두분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를 기획한 둥지기획단 가족들이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낼 모레 50을 앞두고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나의 꿈이 이제서야 찾아가고 있다.

꿈을 갖는게 이렇게 삶에 큰 희망이 되는 건지 몰랐다.

이런 기분을 20대 아니 10대에 느꼈다면.........


나의 첫전시의 마지막날이 점점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