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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ssay

매일 다니는 길

이 블로그에 글을 작성 하지 않은 것이 언제적인지 가물거릴 정도다.

코로나19가 만들어 놓은 세상으로 여행과는 담을 쌓아야 현실이다보니 여행 블로그 포스팅이 중단 된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계속 방치만 해둘 수는 없는 노릇.


시즌만 되면 수많은 인파로 가득하던 벚꽃길이 이번엔 조용히 넘어 갔다.

덕분에 올해는 벚꽃나무들은 모처럼 휴식 같은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모두 지고 사라진 벚꽃이 사진으로만 남아있다.



요즘 매일 같이 다니는 길을 어느 날 멈추어서 카메라를 들었다.

여러가지 일로 카메라가 방구석에 신세를 면치 못했는데 확실히 들고 다니니 찍게 된다.

이 날은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였지만 사진은 고요하기만 하다.



얼마전 까지 다랭이 논은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이제는 초록색 풍경만 남아 있다.



도로를 달리면 바로 옆에 웅장한 산이 나와 함께 움직인다.

저 거대한 몸을 나를 보며 비틀땐 화려한 색깔은 아닌데도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 느낌이 조금 덜하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니 모처럼 커다란 구름이 금산 위에 떠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로 저 곳은 조용한지 구름이 멈춰 있었다.


코로나로 일상이 단순해졌다.

일상이 여행이라지만 이번에 너무 길게 방콕을 하는 것 같다.


어디라도 떠나보고 싶은데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어 주변이라도 둘러보았는데... 자꾸만 좀 쑤셔와서 언제즘 여행을 가 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나마 일상 속 풍경이 여행 같아서 좀 낫긴 하다.

빨리 지금 상황이 해결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