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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남해 상주면의 주상절리가 있는 곳, 비룡계곡

남해 상주에는 금산과 은모래비치가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다.

요즘은 주말만 되면 인산인해로 조용하던 시골이 굉장히 떠들썩하게 변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만큼 시끄러운 광경도 자주 보게되고 어딜 가나 항상 존재하는 무계념 사람들도 목격하게 된다.

치열하게 평일을 보냈으면 주말에는 좀 조용한 곳을 찾아 갈 법도 한대 그렇지가 않는지 

왜들 그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더 몰리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남해는 의외로 조용한 곳도 많고, 굉장히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도 많다.

매 주말마다 이 시끄러운 곳을 경험하니 가끔은 조용한 곳으로 피하고 싶기도 하였는데 

마침 풍경이 멋지고 여유로운 곳이 있다하여 길을 나섰다.


남해 상주면은 걸어 가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가 없다라는 말도 있다는데 그렇지가 않다.

숲길을 걸어야하니 땀은 좀 나겠지만 비룡계곡이 바로 그 곳이기 때문이다. 



먼저 상주면에서도 꽤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중 하나인 대량마을이다.

마을에 도착한 후에도 자동차로 좀 더 들어 갈 수 있지만 여기서부터 걸으며 보는 풍경도 꽤 좋다.



높은 언덕을 올라가면 멀리 노도와 옆 소량 마을도 눈에 들어온다.



소량마을에서 넘어오는 길.

저 길을 넘어야 대량마을로 들어 올 수 있다.



저 건너편 남면이 마치 섬처럼 보인다.



이 곳은 노도.

옛날에 이곳에 노를 만들 수 있는 나무들이 많아서 노를 많이 만들었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다.

언젠가 꼭 한번 가보겠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손이 잡힐 듯 가까이에 있다.



숲 사이로 보이는 노도.



아스팔트 언덕길을 가다보니 자연 방목중인 흑염소가 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다보니 도로에 누워있기도 하는데 사람이 지나가면 위와 같이 모두 산으로 대피한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은 여기까지다.

멀리 자동차가 있는 걸 보니 낚시 하는 분들이 이곳을 방문한 모양이다.


낚시를 하더라도 쓰레기는 제발 좀 가져가자.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인 것 같다.



숲길을 조금 걷다보니 확 트인 곳이 나온다.

바로 초소가 있는 곳.

주변경계를 해야하니 초소 앞은 이렇게 풍경이 좋다.



은모래비치로 바뀐지가 언젠데 아직도 상주해수욕장이라는 푯말이...ㅎㅎ



숲길로 들어선지 20여분 걸으니 드디어 비룡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아찔한 절벽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가까이 가기가 힘들 정도로 아찔하다.

그래도 사진은 찍고 싶었다. 



눈으로 본 그 아찔함과 웅장함을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사진으로 모습을 담을 순 있지만 그 느낌은 담지 못한다.



비룡계곡, 주상절리가 맞는 것 같다.







풍경 좋은 곳에 앉아 멀리 소치도를 보았다.

땀은 좀 흘렸지만 마음이 확 트이니 너무 기분 좋다.




정말 기분좋은 정기를 받은 것 같다.

이곳 비룡계곡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어느새 은모래비치에 닿게 된다.

오늘 이 길은 남해 바래길 3코스인 구운몽길로 이 비경을 잘 아는 사람들만 오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온 김에 은모래비치까지 갔을 텐데 오늘은 맛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시끌벅적한 동네를 떠나 잠시나마 휴식 같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 같은 그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