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9. 6. 2.
이젠 제법 친해진 고양이 사료 도둑 강아지들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 현관에는 인기척을 느끼게 하기 위해 종이 달려있다.그래서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종의 청량한 소리가 속삭이든 나게된다.사람에게도 잘 들리는 이 청량한 소리는 동물입장에선 얼마나 선명하게 들릴까. 현관 밖에 내놓은 고양이사료를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던 강아지들이 이제는 이 종소리를 듣고 뛰쳐나온다.조심조심 나오다가도 아주 작게 종소리가 '댕~' 하고 나면 귀가 어찌나 밝은지 통통거리며 귀엽게 달려온다.처음엔 나와 조금 거리를 두는 것 같더니 이제는 제법 가까워져서 서스럼없이 다가와 먹을걸 달라고 낑낑거리기도 한다. 귀여운게 무기가 될 줄이다.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다시 집에 가서 먹던 과자를 주기도 하고, 고양이 사료도 주기도 했고, 심지어 강아지 간식까지 사서 주곤 했다.정말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