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9. 8. 13.
배고프면 찾아오는 가출냥이
집을 가출한지 어언 4개월~~~ 이젠 들어와도 나가려고 하고, 배고프면 들어오려고 한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나면 또 나가려고 하니.....이젠 정말 시골냥이가 다 되었다. 가출후 처음 대면했을 때 아주 뼈만 남은 것 처럼 삐적 말라 있더니 이젠 살이 포동포동 하다... 내가 보기엔 여기가 아니라도 먹을 곳이 곳곳에 있나보다. 역시 냥이는 자연과 함께 할 때 가장 자유로워 보인다. 처음엔 동네 주민들 눈치가 보여 몰래몰래 냥이 밥을 주다가 이제는 문앞에 그릇을 내놓고 주고 있다. 요즘은 경계는 심하지만 아주 조용히 울어대는 또 한녀석이 찾아오기도 해서 밥그릇이 두개가 되었다. 다행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골목길에 고양이가 많아서인지 주민들께서 고양이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그 덕에 밤마다 냥이들 울부 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