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2. 3. 26.
[남해] 설천면 바다풍경 앞에 앉아 먹는 해물라면 - '남해에 반하다'
2021년 10월 31일 남해의 해안은 어디를 향해도 아름답고 좋다. 산이 많은 섬에도 불구하고 가끔 펼쳐지는 평야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 날은 남해대교와 가까운 설천으로 향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화려한 볼거리는 조금씩 사라지는 시기이지만 나만 느끼는 건지는 몰라도 바다는 더욱 더 에매랄드 빛이어서 더욱 좋다고 느껴지는 시기다. 꼬불꼬불 길따가 가는 길이 재밌다. 지도를 보지 않으면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논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속이 시원하다. 설천면에서도 창선과 마주 보는 바다는 더욱더 고요하고 썰물때면 뻘이 넓게 펼쳐진다. 가는 길에 마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울창한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배가 고파 들리게 된 곳이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