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2일
우루루 여러 가족들이 입장하자마자 여기저기 각자 하고 싶은 체험장소로 뿔뿔이 흩어졌다.
퍼즐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제일 먼저 같은 이미지 맞추기 부터....
그리고 주사위로 가야 역사를 배우는 게임도 했다.
6가야를 상징하는 알이 쇼파처럼 생겨서 앉아서 쉴 수도 있다.
순서를 기다려야 할 만큼 모형 말 탑승은 쉽지 않았는데 어느 새 사람 없는 틈을 타서 말위에 한번 앉아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호기심에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사진 찍느라고 땀 좀 뺐다.
가야 토기 입체 퍼즐을 맞춰보는 아이들.
만져보고 들어가보고 게임도 해보며 체험장을 아이들이 뛰어다녀서 늘 주변을 잘 둘러봐야 했다. 간혹 내 카메라에 머리를 받치는 아이들이 있어서 이런 곳에 오면 조심스럽다.
어느덧 시간이 조금 지나고 북적거리던 체험장이 한산해졌다. 확실히 인원이 줄어드니 쉽게 이것 저것 해볼 수 있었다.
솔직히 나는 좀 지겨워서 나가고 싶었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퍼즐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혼자 10여분을 고민하며 만지던 아이가 어느 순간 퍼즐을 완성했다.
중간에 짜증도 내더니 결국 3x3 퍼즐을 완성하곤 즐거워 했다. 어찌나 뚫어지게 보며 하던지 퍼즐에 구멍 나는 줄 알았다
3x3 퍼즐 성공해서 자신감 붙었는지 4x4퍼즐에도 도전했지만 내가 그만하라고 했다. 이미 몇 십분을 소요하는 중이였기 때문이다.
이 퍼즐에 한번 필을 받게 되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고 은근히 오기가 생기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에서 그만둬야 한다.
거의 마지막 시점에서 해보게 되는 종이 본뜨기다. 처음 입장할 때 받았던 종이를 잘 가지고 있다가 이때 사용하면 된다.
본뜨기 하고 싶은 디자인을 골라서.
종이를 대고 색연필료 샤샤삭 문질러 주면 끝.
요놈이 색연필이다.
사람이 많이 붐비기도 하니 적절한 시간을 봐서 체험 해보는게 좋다.
완성!! 별로 즐거워 하지 않는 표정이다. 혼자 할 수 있는데 도와줬다고 기분이 안좋다고 한다. 괜히 도와줘서 욕만 먹었다.
이렇게 아이들의 체험이 끝났다. 애들은 즐거울지 몰라도 나는 아이들 따라다니며 사진 찍는 것도 힘들었고 짜증 받아주는 것도 힘든, 참 고달픈 여행이였다. 발도 아프고 지겹고...^
아이들이 좋다하니 다행이긴 한데 아이들 맞춰주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이들은 오늘처럼 체험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한다. 다음에 또 다른 곳을 가자고 하는데 좀 쉬엄쉬엄 갔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즐거웠던 체험 나들이가 끝날때 즘, 날도 조금씩 저물어져 가고 있어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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