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2018. 4. 8. 19:27

2018년 4월 7일

오늘따라 바람이 왜이리 많이 불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바람만 아니였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하루였을 텐데 바람이 발걸음을 계속 재촉하여 한 곳에 오래머무르기가 쉽지 않았다.


모처럼 하동으로 향했다.

너무 오랜만이여서 기억 속에 있던 하동 가는 길이 새단장되어 낯선 길이 되어 있었다.

오늘은 오래 전에 드라마로 방영했었던 '토지' 촬영지 '최참판댁'에 왔다.



도착시간이 이미 오후 3시가 훌쩍 넘었지만 이 곳을 방문한 사람은 정말 많았다.

하동 최참판댁이 이렇게 인기 있는 관광지인 줄은 여태 모르고 있었다.



입장할 때 매표소에서 줄을 서야 했다.(위 사진은 퇴장하면서 찍은 사진)



우리 가족 입장료는 6000원으로 비교적 부담이 없는 가격이였고, 주차비는 따로 없었다.



사진으로는 바람을 느낄 수 없으나 하늘만 봐서 정말 좋은 날씨로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카페와 다양한 기념품 가게가 줄을 서서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그러고 보니 곳곳에 고양이들이 제법 눈에 띄었는데 그런 탓일까 고양이 장식품이 많았다.



첫 이정표. 지금 보니 오른쪽으로 가면 토지길 코스가 있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흐름따라 왼쪽방향으로 흘러가길래 나도 그저 물에 몸을 맡긴듯 그 방향으로 갔다.




올라가다가 문득 돌아보니 멀리 병풍처럼 큰 산이 떡 하니 서있었다.



매표소에서 나눠준 안내서에 의하면 토지세트장 부터 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토지 세트장을 먼저 보기로 했다.



토지 세트장 앞에 펼쳐진 풍경이 그야 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이런 풍경을 고성능 카메라에 담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였다.

맑음과 푸르름이 뚜렷한 색깔을 내고 있었고, 그래서 더 풍경이 깔끔하고 시원했다.







토지 세트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바로 물레방아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끝임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2005년에 새롭게 방영했던 '토지' 드라마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만 보고 그것도 1권만 보고 왔는데 책을 보며 상상했던 장면과 토지 세트장은 차이가 많이 났다.



박경리 선생님이 쓰신 '토지'는 읽을 때마다 장면장면이 영화처럼 머리에서 그려졌었다.

상상과는 조금 틀린 촬영지였지만 그 시대를 말해주는 배경으론 충분히 표현되었던 것 같다.



토지 촬영지에서 멀리 보이는 산.

저 산 이름이 뭔지 검색해 보았다. 구재산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평야 뒤로 병풍 같은 산이 참 인상적인 곳이다.



소원을 비는 복덩이 바위.

집안을 차지하고 있는 복덩위 바위에는 이미 많은 사람의 소원이 놓여져 있었다.






빨래터였지 않았을까 싶다.

드라마를 안봐성 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봄 답게 봄 꽃이 화사하게 관광객을 맞이 하고 있었다.

이 꽃은 사진찍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했다.















체험장.















책에서는 각 가정의 집 거리가 제법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 곳 촬영지는 거의 붙어 있다시피 했다.

안그래도 토지를 읽을 땐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헷갈렸었는데 이젠 책을 읽은지 오래되어서인지 막상 등장인물들이 사는 집을 쳐다보고도 선뜻 어떤 인물이였는지 기억도 안났다.

1~4권까지 의욕을 가지고 구입했던 토지를 한권 겨우 읽고 2권째 읽다가 등장인물이 너무 헷갈려서 독서를 중단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마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 여행객들이 많은 인기있는 관광지여서 그런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여느 관광지 못지 않게 볼거리가 많았고, 의외로 아이들도 좋아했던 곳이여서 멀리서 왔지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여서 그 흔적을 남기고파 연신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했고, 이럴 때는 대비해서 유료 사진 어플을 미리 설치했었는데 여기서 유용하게 써먹은 것 같다.

돌아와서 보니 내 뿐만 아니라 가족들 폰까지 다 확인해서 사진을 합쳐보니 정말 사진이 많았다.

한번에 다 소개하기엔 사진이 많아서 포스팅을 하나 더해서 2편에서 소개 하기로 하였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은 최참판 댁으로 한번 출사는 가보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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