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해2019.06.24 19:31

2019년 6월 17일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해수욕장


집 앞에 있는 여행지를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이것 여행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면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라도 어떤 분들에겐 그저 주변의 한동네 일 뿐이지 않을까.


내가 살아가는 곳 바로 근처에 누구나 부러워 할 만한 여행지가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상주 은모래비치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오늘도 늘 변화가 없는 것 같고 한결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를 향했다.



잠시 외출하고 오면서 바래길 작은 미술관을 들렸다오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였다.

매주 월요일은 쉬는 모양이다.

안을 보니 유화가 전시되고 있었는데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그냥 상주 은모래 비치로 가서 시원한 바닷바람이나 쐬기로 했다.



막상 도착하고 나니 물이 많이 빠져 썰물이였다.

남해 은모래비치 옆 갯벌도 오랜만에 물이 빠진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젖은 갯뻘을 한번 밟아보고 싶어 뻘로 내려갔다.



마치 스펀지을 밟고 걷는 기분.

주변을 자세히 보니 밀물일 때 물이 어디까지 차오르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조수 간만의 차가 생각보다 큰 모양이다.




갯뻘에 길 잃은 낙지라도 있을까봐 내려 온 것이였는데....^^ 그런 건 없었다.



날씨가 좋으니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뻘을 나와서 은모래 비치로 향했다.



은모래비치의 백사장옆 바위 둑을 중심으로 입욕 금지구역과 허가 구역이 나뉜다.

입욕이 금지 된 곳도 물이 빠지니 많은 방문객들이 뭔가를 찾고 있었다.



햇볕이 조금 강렬했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더운 줄 몰랐다.



텐트와 오토캠핑, 카라반 입장이 가능한 바닷가 캠핑장이 있는데 아무리 근처에 살아도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평일이여서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요즘 같은 계절은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들어찬다.



걷다가 그늘에 잠시 서서 바라만 봐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바위 둑을 끝까지 걸어가서 보는 수평선 경치도 정말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저 바위둑에 이름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물이 빠져서 백사장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

고운모래와 수심이 얕아 아이들 놀기엔 정말 좋은 곳이다.

평생 이곳에서 살아오신 어르신들 께서는 상주 은모래비치에서 물놀이 사고를 들은 적이 없을 정도로 수심이 얕고 놀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바다 색깔이 어떻게 하면 에매랄드 색이 되는지 궁금할 정도로 색깔이 곱다.



한적한 겨울 바다와는 다르게 여름이 다가오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

이곳에 산다고 은모래비치에도 애착심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고운 모래에 박혀 있는 쓰레기들을 지나칠 수가 없어 줍게 된다.


경치는 좋지만 사람들이 머물고 간 자리는 이렇게 늘 쓰레기가 넘쳐난다.

적어도 본인이 만든 쓰레기는 최소한 백사장 밖이나 쓰레기수거함 근처에 놓고 가야 하지 않을까..


아름다운 풍경에 작은 흠집이였던 장면이였다.


매번 갈때마다 다른 모습과 다른 느낌을 주는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올해 가족 여행은 단연코 여기로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언제나 하늘을 보고 구름이 높고 파란 하늘이 펼쳐지면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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