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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김해] 기다리고 기다리던 놀이 동산 김해 가야랜드의 평가

by 사진으로 2017. 3. 22.

2016년 4월 10일

김해 가야랜드가 2016년 4월 2일 재개장 하였다.

오랜 방치 속에 여러가지 설 들이 난무하며, 때론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등 여러 어려움 소게 드디어 개장을 하였다.

김해, 부산 지역에 아이들과 놀만한 마땅한 놀이시설이 없었는데 희소식이였다.

기존에 있는 부지를 그대로 사용하여 놀이시설이 들어오고 근처에 캠핑장도 생기는 등 나름데로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휴일을 이용하여 멀지않는 곳이니 한번 방문해보았다.

 

주차장이 이미 꽉 들어찼다.

 

 

얼떨떨하게 서있다가 다른 사람들 줄 서있는 것을 보고 따라 줄섰는데 기다리다보니 입장권 자동 발매기였다. 옆에 도우미가 있어서 편하게 발매 하였다.

 

 

입장권인데. 입장료는 3000원이였다.

 

 

종합 안내도를 보니 이것 저것 나름데로 시설을 꾸며 놓은 듯 했다. 크지도 않는 부지에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를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구나 하는 마음만 들었으면 했다.


 

자동발매기 건너편에 입장표를 판매하는 곳이 별도로 있었다.

 

 

여기가 가야랜드 입구다. 입장하는 사람과 퇴장하는 사람들이 교차한다.

 

 

앞서 입장권 자동 발매 한 곳이 바로 저 버섯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요금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모든 놀이기구의 개별이용료가 3000원으로 통일되어 있다는게 좀 흥미롭다.

 

 

입장후 모습. 마치 산책로를 걷는 것 같다.

 

 

 

공식 명칭이 가야랜드 엔젤파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일단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사람 북적이는 소리가 마치 시장을 방불케 한다.


 

여기가 통칭 엔젤파크라고 하는데 이 곳은 1F, 2F, 3F로 나뉜다.

1F가 화이트 엔젤, 2F가 블루 엔젤, 3F가 블랙엔젤, 그리고 잔디광장이 있는 곳을 그린엔젤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엔젤파크 1F인 화이트 엔젤 파크였다. 북적이는 소리는 좀 났지만 그래도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더니 놀이기구 근처는 많이 붐비고 있었다.

 

 

딱 올라가자마자 처음으로 보인 광경이  놀이기구 이용권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길 한가운데 줄 서 있는 모습이였다. 
광장 가운데를 가로질러서 줄을 서고 있었는데 왜 여기다가 이용권 구입처를 설치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각 놀이기구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서 인지 이런 오락기구에도 사람이 붐볐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엔젤파크 2F, 3F로 가게 된다. 2층이 2F, 3층이 3F

관람차나 하늘 자전거를 타러가려면 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아담한 회전목마. 아이들이 좋아했다.

 

 

의외로 아이들로 붐비던 놀이기구. 

솔직히 살짝 둘러보니 즐길거리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나 즐길 것이 없으면 여기로 몰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마저도 초등학생은 못탄다. 

 

 

관람차와 롤러코스터가 보였다. 관람차는 탑승을 하는 것 같은데 롤러코스터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는지 운행하지 않았다.

 

 

여기가 엔젤파트 1F 광장 모습이다. 사진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하지만 좁아서 인지 막상 보면 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다.

 

 

아주 큰 영역을 차지하는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여긴 아이들 전동자동차 빌려 타는 곳이였다. 이 곳도 초등학교 미만 아이들만 탈 수 있는 것 같았다. 여길 뭐할려고 이렇게 넓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꽤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레이싱카 타는 곳인 줄 알고 그나마 즐길 만한 것이 하나 있나보다 했었다.

 

 

카페와 키즈카페는 여기에 있다. 사람이 많아서 앉아서 쉴 때가 없다.

 

 

키즈카페인데 2시간에 7천원이다. 여기까지 와서 키즈카페를 갈 바엔 처음부터 키즈 카페를 가는게 낫겠다.

 

 

드라곤 코스터 라고 한다. 가야랜드에서 그나마 가성비 좋고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적었던 놀이기구다. 즉, 금방 타고 내린다. 

그래도 초등학생 어린이가 타볼 수 있는 몇 개 안되는 놀이 기구중 하나다.

 

 

주기적으로 이 좁은 구역에 기차 같이 연결 된 자동차가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다니는데 바로 엔젤파크 기차라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 자동차.

공원 전체를 한바퀴 돌면서 정해진 정류장을 거쳐서 돌아오는데 공짜줄 알았더니 이것도 탑승권을 따로 사야한다.  

저거 타겠다고 식구4명이 표를 끊자니 아까워서 안탔다.

 

 

놀이기구 개별 이용권 외에 처음 입장할때 영수증이라고 받은 것이 위 사진인데 기종 이용권이라고 하는 절취선이 있어서 이 이용권으로 엔젤파크 기차를 탈 수 있는 줄 알았다. 이건 그냥 영수증이란다. 내가 오해했다.

기종이용권에 절취선은 왜 해놔가지고 사람 헷갈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의외로 내 처럼 생각해서 엔젤파크 기차를 타려고 기다렸다가 포기 하며 욕하는 사람도 많았다. 

얘들이 그냥 욕이 좀 먹고 싶었나보다.

 

 

엔젤파트 2F이다. 콘돌스카이라고 하는데 보통 우린 하늘자전거라고 말한다. 이거 하나 있었다.

여기도 사람이 얼마나 몰렸던지 줄 서 있는 걸 봐도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안탔다.

하필이면 이 날은 날씨도 더웠다.

 

 

엔젤파크 2F 에서 바라본 엔젤파크 1F.

저 아래가 엔젤파크 1F다. 내 눈엔 데블파크로 보인다.

 

 

엔젤파크 2F에 있는 미니기차 놀이기구다. 나무 사이로 뭐가 꿈틀거리며 움직이길래 보니 아이들이 미니기차라고 타고 있는데 미니기차 움직이는 것 보니 내가 다 심심해 보인다. 

이 즘 되면 내가 여길 왜왔나 싶다. 한심스런 수준이다. 그냥 공원이나 만들지 뭐할려고 놀이동산 만들었는지.....

 

 

 

눈 앞에 하늘 자전거락 칭했던 콘돌스카이가 지나간다. 하~

탈 것도 없고 볼 것도 없고 쉴 곳도 없고....

 

 

엔젤파크 3F인데 여긴 좀 한산하니 그냥 여기서 푹 쉬다 가고 싶었다. 마침 욕나오게 하던 엔젤파크 기차가 지나간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곳이 정류장이다. 엔젤기차 탑승권 하나 구입하면 원하는 정류장에 내리고 타고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엔젤파크 3F에 멈춰있는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 다니는 소리가 안나서 인지 놀이동산 느낌이 조금 안나는 것 같았다.

 

 

언제즘 움직일꼬?


 

엔젤파크 3F에 있는 매점. 1F에 있던 매점은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여긴 사람이 별로 없었다.

자꾸 안좋은 평가만 하면 안되는 건데..... 먹을 만한 것도 없다....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본 콘돌스카이 대기줄이다. 이 정도면 30분 정도는 기본으로 대기해야 한다.

 

 

엔젤파크 3F >> 2 f >> 1F로 돌아 내려와서 그린 엔젤 구역으로 가려는데 왠 대기줄이 있었다. 

 

 

스카이 라이드라고 한다. 공중그네로 스카이 라인처럼 줄 타고 한번 갔다오면 끝나는 간단한 놀이기구였다.

여기도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스카리 라이더 옆으로 그린엔젤 영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후룸라이더 예정지가 내려가는 길 옆에 있었는데 이 정도 시설이 있다면 꽤 와볼만 한 곳이 될 것 같긴하다.

그런데 아마 대기줄이 또 엄청날 듯하다.

 

 

눈앞에 보이는 곳이 그린엔젤 구역이다.

여름이 되면 아마도 수영장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여기까진 잘 와보진 않는 듯 엔젤파크와는 상대적으로 인파가 덜했다.

 

 

아직 여름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패달형 뱃놀이 기구가 있었는데 어딜가나 대기줄이 길어서 대기시간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단순하게 물 위를 한바퀴 도는 것이라서 그렇지 배는 참 잘 만들었다.


 

 

옆에는 상대적으로 썰렁한 푸드존이 있다. 정말 썰렁했다.

 

 

이곳은 아마도 여름이 되면 원형 풀장으로 쓰여지지 않을까?

 

 

옆에 있는 잔디광장이다. 각종 공연과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개장 공연할 때 연예인들 공연도 여기서 한 것 같다.

 

 

아직은 잔디가 풍성하게 올라온 상태는 아니였지만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무대인 것 같다.

 

 

잔디광장 옆에는 캠핑장 가는 가파른 길이 있다. 

 

 

캠핑장 이름이 달빛 캠핑장이라고 한다. 캠핑장은 입구가 따로 있어서 자동차로 입장 하면 되고, 캠핑장에 온 손님은 가야랜드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캠핑장과 놀이시설이 연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캠핑오기엔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캠핑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게 흠이다.

 

 

캠핑장을 통해서 바라본 가야랜드 주차장.  휴일이고 개장한 지 얼마 안되서 인지 정말 사람들이 많이 왔다.

 

 

이제 다시 돌아가는 길. 전체적으로 아직은 시설을 더 지어야 놀이동산 다운 모습이 갖추어 질 것 같다.

 

 

푸드존을 지나면서 본건데 마술쇼도 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한바퀴 돌다보니 배도 고프고. 그런데 마땅이 먹을 곳은 없고 해서 간단한 군것질로 대신했다.

 

 

놀이 시설엔 다 그렇지만 역시 군것질도 비싸다. 놀이시설에서 파는 음식은 원래 비싸다고 인정해주는 느낌이다. 

 

 

차로 5분만 가면 집인데 이따구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조금 짜증 났지만 배고프다는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가야랜드 카페.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아파서 좀 쉬었다. 이곳은 엔젤파트 1F 에 광장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지쳐서 쉬다보니 내 처럼 지쳐서 졸고 있는 사람들 꽤 보였다. 

부모 노릇이 쉬운게 아니다.

 

 

 

가야랜드 입구로 나가는 방향이다. 드디어 퇴장하기로 했다. 한바퀴 둘러봤더니 당장은 할 만한 것이 없었다.

 

 

시간도 늦은 오후로 다가가다 보니 전점 퇴장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야간개장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늦은 시간인데도 입장하시는 사람들도 있었다.

 

 

드디어 퇴장!!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서 입장권과 영수증을 펼쳐보며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우선 김해 사람으로써 내가 사는 지역에 가야랜드라는 놀이시설이 재개장 된 것에 대해서는 기쁜 마음이 드는 건 맞다.

막상 둘러보니 아직은 깔끔한 모습이어서 봐줄만 했다.

 

앞으로 롤러코스터나 후룸라이더(물타고 내려오는 거)와 같은 놀이시설이 더 생기고 부대시설도 좀 더 생기면 더 알찬 놀이동산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내 고장 시설을 까야 하다니 마음이 참 불편하지만 그래도 냉정한 총평을 해본다면...

일단 두번은 갈 이유가 없다. 재미, 볼거리, 먹거리, 시설미비, 휴식처 뭐하나 제대로 된 시설이 없는데 또 가야하나? 그래서 두번은 갈 이유가 없다.

놀이시설의 보강이나 볼거리 등이 없으면 굳이 여길 또 오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놀이 시설에 대해서 하나하나 지적해 주고 싶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너무 악평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개장 초기여서 인지 통제가 안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날도 더운데 이상하게 전체적으로  쉴 곳이 별로 없다. 

그저 재개장을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상태면 가야랜드 운명은 뻔하다. 소비자를 너무 호락호락 하게 생각해서 눈 먼 돈 뽑아 갈 생각이라면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내 고장 내 지역에 있는 놀이 시설이 또 다시 망하는 꼴을 볼까봐 걱정되서 하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하면 가야랜드가 기분 나빠할 지 모르겠는데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바로 근처에 있는 가야테마파크를 가는게 낫겠다.

거기도 그 나물에 그 밥이긴 하지만....


<2017년 3월 최근 소식>

가야랜드가 4월 1일부터 입장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한다. 시설 개,보수와 품질 개선 등으로 불가피 한 인상이라고 한다.

징조가 보인다.


좀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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