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5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순천을 대표하는 순천만 습지 자연생태공원
거리가 멀어 자주 가 볼 순 없는 곳이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였다.
어린이날.
연휴가 주어지며 그동안 쉽게 가보지 못했던 곳을 선택했고 그곳은 바로 순천이 선택되었다.
여행지가 순천으로 결정되면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순천만을 상기시켰고 이번 순천여행의 1순위 방문지가 됐다.
휴일이여서 많은 손님들이 순천만을 찾아왔다.
산책길을 걷듯이 순천만 습지
5월의 푸르름이 곳곳에 스며있었지만 태양의 빛이 강렬하여 땀이 날 지경이였다.
아이들이 목선위에서 놀고 있는 광경이 불안했지만 아이들은 목선 아래 뻘 사이로 보이는 동물들을 신기해 했다.
어느 정도 물이 들어와서 배가 다닐 수 있는 수위가 되어야 운행을 한다.
유람선 타는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물 때를 알고 가는 것이 현명하다.
나는 그런 걸 모르고 무작정 유람선 탈 생각만 하다가 운행중지 되는 시간이라서 탑승하지 못했다.
유람선으로 순천만을 보는 것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는데 보질 못해서 안타까웠다.
사실상 유람선이 가장 큰 목적이였는데....
뻘 곳곳에 작은 구멍 있었다. 그 사이로 작은 게들이 움직였다.
유람선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망대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연휴라서 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것 같았다.
끊임없이 펼쳐진 갈대밭이 눈을 맑게 한다.
하늘의 푸르름이 더해져 순천만 습지의 모습이 더 뚜렷하였다.
끊임없이 걷고 또 걷는다.
이미 한참을 왔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었다.
5월의 태양이 안그래도 그늘 하나 없는 이 곳을 끊임없이 달구어 아이들은 조금씩 지쳐 갔다.
어린이 날인데 어린이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앞에 보이는 산을 옆으로 끼고 돌아가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다행히 중간에 쉴 곳은 있었지만 사람들이 태양을 피해 앉아 있어서 그늘 진 곳은 내가 앉을 만큼 큰 공간이 없었다.
어느 덧 중간 전망대로 가는 길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아이들은 여기까지 였다. 더 이상은 갈 수 없다면 버티는 아이들에게 순천만에 와서 전망대 안가보면 여기 오지 않은 것과 같다며
설득했지만 실패했고, 나는 먼 길 온 것이 아까워 혼자라도 갔다오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너무나도 따갑고 차가운 시선에 일단 오늘은 여기에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다음에 조용히 혼자 순천만에 와서 전망대를 꼭 가보리라고 다짐했다.
상황이 좋지않아 전망대는 못갔지만 순천만에 진정한 모습은 전망대에 가야만 볼 수 있다.
[출처 : 순천만 습지 홈페이지]
위 사진이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여기에 노을과 함께 하면 그 모습에 넋이 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배가 강을 가르며 지나 갈 때 너울지는 강물에 붉은 색이 물들어 어느 누구도 사진을 찍어 놓지 않고선 못배긴다고 한다.
순천만을 제대로 느끼려면 뭐니뭐니해도 유람선과 용산 전망대로 느껴야 한다.
비록 이번 여행에선 이 두가지 중 하나도 느끼지 못해 너무 아쉬움이 컸지만 그 아쉬움이 또 이곳을 찾아오게 만들 것을 알기에 오늘은 아쉬움은
묻어 두기로 했다.
또 하나,아이들을 배고프게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순천만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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