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7인치 스마트폰 찾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아이들 큰 화면으로 영상보라고 아버지가 쓰시던 7인치 화면 폰을 가져왔었는데 어느날 부터 크게 필요가 없어 방치 되어 그냥 처분 할까 싶었는데 은근히 중고가가 괜찮게 형성되어 있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7인치 화면 폰이 갤럭시W다.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하던 효도폰으로 알려져 있다.
생각해보니 요즘 7인치 스마트 폰은 출시되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에 어중간한 위치에 포진되어 있는 폰인데 그렇다보니 인기가 없어서 더이상 출시가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막상 사라지고 보니, 잘 몰랐던 수요층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들고, 그렇지 않으면 이제서야 어르신들 쓰시기게 괜찮다는 평가가 시작된 것은 아니였을까.
여하튼 버리던지, 중고폰 수거하는 업체에 넘겨버릴려던 당초 계획이 조금 바뀌면서 적절한 가격에 판매를 할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활용안을 찾ㅇ 볼지 좀 더 고민하기로 했다.
참고로 지금은 CCTV 어플을 설치에서 집 안에 있는 고양이들을 감시?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W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하지만 이 정도 성능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린이들, 어르신들, 통화만 하는 분, 눈이 나빠서 글이 잘 안보이는 분, 간단히 웹서핑만 하시는 분등등...
알고보면 비싼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기본 성능만 사용하면서 돈 낭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보시다시피 7인 화면이라서 크다.
폰으로 사용하기엔 크고, 태브릿으로 사용하기엔 작다.
볼 때마다 이 애매한 포지션은 필요로 하는 소수에게 맞는 폰이라고 할 수 있다.
배터리 커버도 깔끔하다.
다른 커버를 사용하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갈색 커버를 씌우니 새폰이 된 것 같다.
와이프가 잠시동안 폰이 없어서 이 폰을 개통해서 두어달 정도 사용한 적이 있는데..
커다란 공책 같은 걸 귀에 대고 '여보세요?' 할 때마다 이상하게 좀 창피했다고 한다.
주변 지인들은 폰이 정말 튼튼해 보인다고 했고, 작은 가방에서 큰 폰을 꺼낼때면 다들 태블릿이냐고 꼭 물어봤다고 했다.
화면이 커서 게임에 좋을 것 같지만 정작 사양이 부족해서 정교한 게임은 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결국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바꿨지만 갤럭시W를 들고다니면서 이상하게 굴욕감이 느껴져서 별로였다고 지금도 회상하곤 한다.
30대 중후반 젊은 사람이 벽돌같이 커다란 폰을 들고 다니는 폼이 조금 안났을 것 같긴 하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6S와의 크기를 비교해보았다.
아. 참고로 갤럭시W는 SK텔레콤 전용 폰이여서 다른 통신사에서는 사용이 안된다고 한다.
일종의 효도폰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W.
애물단지로 변한 시대에서 사라졌지만 중고로 다시 부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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