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장하면 가족끼리 어딘가 가는 일에 결심이 필요하게 된다.
아이들이 어릴땐 혹시나 다칠까봐 전전긍긍하며 옆에 따라다니기 바빴지만 어느정도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버리니 어딜가도 성인 비용이 들어가서 큰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면 결심이 필요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자금 계획을 세워서 가족여행을 해야 한다.
집에서 늘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들 콧구멍에 상쾌한 바람이라도 마시게 해주려고 여러가지 계획을 세워봤으나 결국 예산 초과로 고민했고, 언제가 한번 가보자고 말했던 가족온천이 생각나서 가까운 여러곳을 찾다가 최종 창원과 청도를 저울질하다가 창원 마금산으로 선택하였다.
현재 아이들이 봄방학이고 나또한 평일에도 시간을 낼 수 있는 상황이여서 평일을 선택하여 가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평일 가격으로 굉장히 저렴하게 가족온천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우선 이번에 선택했던 엠에스 호텔은 온라인 상에서 본 그 어떤 욕탕보다 컸다.
집에서 약 한시간 이내 거리였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았고, 가격 또한 만족 스러웠다.
인터넷에서 워낙 많이 소개 된 곳이기도 하여 참고 했었는데 나도 그 정보에 보탬이 되게끔 최근 정보를 적어보기로 하였다.
창원 마금산 온천에는 수많은 호텔(모텔)이 있었다.
엠에스 호텔은 굉장히 찾기 좋은 곳에 위치 하고 있고, 들은 정보에 의하면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주차장은 입구로 자동차를 진입하면 되며 아무곳이나 주차하면 된다.
나는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 주차하였다.
사진은 내차 아니지만 들어오는 입구를 보여주기 위해 한컷 남겼다.
숙박은 저녁 7시부터 가능하다.
7시에 근접하게 도착하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너무 빨리 도착하여 6시 20분경에 도착하고 말았다.
입구 앞에는 정수기와 커피포트 그리고 전자렌지가 있고 그 옆에 객실현황이 있었다.
우리가족이 들어가야 할 객실이 사용 중이여서 7시까지 기다려야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가 미리 예약 해놔서 사용 중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객실로 가도 된다고 하여 기분좋게 올라갔다.
전자렌지의 경우 객실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호텔 입구에 있다는 것을 가서야 알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예약했던 객실이 있는 4층으로 향했다.
참고로 우리가족이 머무르기 위해 예약한 곳은 402호 VVIP 객실이다.
4층 복도.
엘리베이터가 복도 한가운데 있고 양쪽으로 복도가 있었는데 한쪽만 찍었다.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빛이 부족해서 사진 질이 좀 안좋다.
402호 침대.
식구 4명이 자기엔 딱 맞다.
참고로 아들래미가 자다가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바닥이 대리석 같이 딱딱하여 어린 아기나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은 신경 좀 써야 될 것 같았다.
여기가 오늘의 목적이 있는 곳. 욕탕이다.
욕실로 들어가면 정면에 욕탕이 있고 좌측에 세면대, 우측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세면대 입구 좌측에 배치.
샤워실, 입구 우측 안쪽에 배치
화장실, 샤워실 우측에 배치되어 있다.
비데 화장실로 굉장히 깨끗하고 편했다.
정면에 보였던 욕탕이다. 높이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70센티미터 정도 됐던 것 같다.
청소는 잘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물로써 간단히 청소를 했다.
그리고 온천수를 틀어서 물을 채웠다.
처음엔 잘 모르고 관 2개 모두 열어서 물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오른쪽 관은 찬물이였다.
팁을 드리자면, 온천은 역시 뜨근한 맛이 있어야 하므로 추울 때는 따뜻한 물만 받는 것이 좋다.
물을 틀어놓고 TV보다가 물이 가득차버렸다.
물 수위가 높으니 아이들이 훨씬 재밌게 노는 것 같았다. 수영장 같다며 좋아했다.
초등학교 5학년과 1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을 만큼 욕탕이 크다.
다시 객실 내부를 살펴보면. 어느 호텔과 마찬가지로 타올과 로션등이 배치되어 있다.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컴퓨터도 있었고 무선 WiFi도 있었다.
냉장고에는 물과 음료가 있었다.
우리가족은 호텔 도착전 1박에 대비하여 맥주와 우유, 그리고 아이들 간식으로 컵피자와 과자, 컵라면 등을 가져갔다.
하지만 생각보다 물놀이 이후에 밀려오는 허기때문에 더 많은 음식이 필요했다.
호텔로 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402호 객실 입구
다음날 아침 퇴실하면서 찍은 엠에스 호텔이다.
숙박은 저녁 7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다. 아침에도 자는 아이들 깨워서 한번더 물놀이 하라고 했는데 그렇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아침을 못먹고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근처에 식당이 많았지만 조금 참고 집근처에 있는 자주가는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왔다.
아이들 만족감이 상당했고,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서 온천을 가기로 약속했다.
욕탕이 실제 공중목욕탕의 온탕규모여서 물을 가득채워 앉아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였다.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온천하기엔 정말 좋았고, 엠에스 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가족탕에 갔을때 이만한 만족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은 단점? 아니 불편 또는 아쉬웠던 점이라면 일단 방 조명이 약해서 내 처럼 시력이 약한 사람들은 눈이 좀 침침했다.
또 욕탕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샤워, 세면을 하다보면 욕실 바닥에 물이 튀는데 조금 미끄러워서 아이, 어린이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딸아이가 미끄러져서 넘어졌었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시켰다.
그리고 선풍기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씻고 나와서 몸을 말리려고 했는데 특히 머리는 습기와 김이 가득 서린 욕실내에서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려니 거울도 잘 안보이고 습기때문에 잘 마르지고 않는 것 같았다.
이럴때 선풍기 틀어놓고 앉아 있으면 저절로 머리를 건조 시킬수 있었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렇다고 꼭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였다.
마지막으로 홈페이지가 있는데 객실 소개가 상세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선택이 조금 어려웠다.
블로그를 통한 정보가 더 많았기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처음 홈페이지를 보고 살짝 당황했었다.
이 외에는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건 없었다.
아. 그리고 불편했던 건 아닌데 전자렌지가 1층에 있어서 저녁에 허기진 가족들 배를 채우기 위해 전자렌지 돌린다고 조금 바빴었다.
평일인데도 많은 객실이 채워져 있는 모습을 보고 역시 인기가 상당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겨울, 가족들과 함께 넓은 욕탕이 있는 마금산 엠에스 호텔에서 1박을 보내는 여행계획은 어떨지....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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