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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풍경

[대구]대구 엑스코 - EBS 리틀 소시움 - 어린이 직업 체험 #2

by 르누아르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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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 EBS 리틀 소시움 - 어린이 직업 체험 #1 보기


대구 엑스코 - EBS 리틀 소시움 - 어린이 직업 체험 #2


#1에서 이어 

쉐프 체험하며 주먹밥까지 만들어 본 아이들이 앞서 체험에 실패한 주유소 체험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체험 시간이 될 때까지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야 되는데 이 때를 못참고 자리를 이탈하는 아이들도 꽤 있었다.

이렇게 이탈해 버리면 다른 체험도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왜냐면 체험 시간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주유소 체험



자동차에 기름도 주유해보고 카드도 긁어보는 등 4명 아이들이 둘씩 역할을 바꿔가며 체험을 진행하였다. 

기본 체험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실제 체험 시단은 짧으면 5~10분 길면 20~25분 정도 체험시간을 가지는 것 같았다.



주유소 체험이 끝나서 다음 체험 대상을 찾고 있는 와중에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체험하는 곳에 마침 자리가 있어서 언른 대기장소에 앉아 체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체험장이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먹어 볼 생각에 빨리 해보고 싶다며 연신 언제 시작하냐고 물었다.



인원이 다 차고 체험시간이 다가오자 이렇게 복장을 나눠주며 준비를 하였다.



부모들은 기다리기가 정말 지루하다. 그래서 나도 근처를 왔다갔다 했는데 바로 옆에 소방서 체험장이 있어서 한 컷!! 찍어 보았다.



아이스 크림 가게 체험을 준비 중인 아이들과 같이 대기 중인 부모들 모습이다. 

엄마들의 적극성이 아이들 체험 횟수를 좌우한다.

그래서 한 부모가 아이 둘을 컨트롤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물론 조금 성장한 아이들은 알아서 체험을 한다마는....




드디어 체험시작



나눠준 컵에다가 본인 이름을 직접 쓴다. 

작은 아이가 아직 글을 잘 몰라서 창피 당하는 건 아닌가 했는데 다행이 본인 이름은 쓸 줄 알아서 무사히 넘어갔다.





아이스크림 가게 체험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대신 거기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다음 체험 장소에서 대기할 수 있었다.



이번엔 네일아트




특히,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네일아트 체험장. 

이 체험장은 확실히 남자아이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고 화학 약품이 많아서인지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줬다.



매니큐어 바르는 것을 좋아하는 작은 아이에겐 좋은 경험이였을 것 같다.




네일 아트 자랑하다가 다음 체험타임을 놓친 작은 아이가 오빠가 체험중인 폴리스 사무실 현장을 창문 넘어 부러운 듯 보고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체험시간을 놓치기 일쑤다. 

팁이라면 적극성과 일단 빈자리가 보이면 무조건 체험 한다는 생각을 해야 쉴새없이 마음껏 체험 해볼 수 있다.






이번 경찰 체험은 사건 현장을 찾아가보는 경험까지 같이 했다.

실제 실내 체험장 안에서만 체험하는 것도 있지만 위와 같이 바깥으로 나와서 경험해보는 체험도 많았다.



경찰 신분증도 만들어주어 소속감?을 높힌다.



이곳은 사건 현장이다.



그 사이 탐험가 체험인지는 모르겠는데 광장에 아이들이 모여서 떠들석 거렸다.




큰아이가 경찰 체험 중 일때 작은 아이가 카드 발급하기 위해 찾은 은행이다. 

영락없이 은행과 똒같다.

바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니지만 KB은행은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홍보를 하는 것 같았다.

머리 잘 쓴 듯..



웹툰 체험장. 여긴 컴퓨터를 조금 할 줄 알면 체험이 편하다.



큰아이가 경찰 체험을 끝내고 이번엔 웹툰 작가 체험을 위해 나와 같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진가 체험 중인 아이들이 사진을 찍으며 지나갔다.

어디서 많이 보던 아이가 지나가길래 자세히 보니 작은 아이도 포함하여 열심히 체험 중이였다. 

조그만 아이들이 실제 DSLR을 들고 찍는 모습이 정말 앙증맞고 귀여웠다.

이후 작은 아이가 내 DSLR 잘 안쓰는 걸 본인에게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안쪽에 있는 또다른 광장이 떠들석하여 돌아보니 공연단 체험 중인 아이들이 열심히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아이들 복장이 내 기억으로 택배 체험이였던 같다.

여기저기 떠들썩해서 정신이 없었다.



마트 체험장

생각보다 아이들 인기가 많은 곳이였다.




상당히 인기 많았던 TV방송국 체험장



너무 오랜 시간 체험을 하다보니 점점 지져 왔는데 이 때즘 라디오 방송 체험 시간이 딱 맞아서 큰아이가 체험 해 볼 수 있었다.



실제 모니터에서 대본이 오면 본인 차례에서 사연을 읽게 되는데 스피커로 아이들 목소리를 바깥 스피커로 들을 수 있었다.



어느정도 직업 체험을 하고 나니거의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는 시점이였다. 

나는 구두를 신고 가서 발도 아파오고 아이들도 점심을 제대로 못먹어서인지 조금은 지쳐 있던 시간이였는데 마지막으로 백화점 체험만하고 그만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시간, 체험 빈자리가 있는지 찾는 시간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이곳 체험장 전체를 수십 번은 왔다갔다 한 것 같다.

심지어 체험 시킬려고 아이들 들쳐메고 뛰어가는 엄마도 봤다. 





아이들이 이때는 체험 하는 것을 조금 지쳐 했다.

그래도 막상 체험이 시작되니 열심히 한다.





이로써 오늘 체험은 마무리 하였다. 

전체 직업 체험중 약 50% 정도 체험해보지 않았나 싶다.

아침 10시에 와서 오후 4시까지 정말 힘든 일정이였다. 

이렇게 열심히 체험을 하고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긴 병원 체험이나 소방관, 방송국 체험은 엄두도 못냈으니 하루로도 힘든 일정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도 지쳤고, 나는 새끼 발가락과 무릅까지 아파와서 힘들었다. 

점심 시간에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인지 배가 고파서라도 체험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더 이상 체험은 못할 것 같았다.






직업 체험장을 퇴장하자마자 우리 가족은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가서 각자 취향에 맞는 컵라면을 하나씩 선택하였다.

그렇게 굶주린 배를 채우고 난 후에야 비로소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역시 여행은 음식으로 마무리.








하루가 참 길고 힘들었던 시간이였다.

이 시간을 다시 포스팅으로 정리 하는 것도 참 힘이 든다. 

멀리서 왔기 때문에 왔을때 직업 체험을 실컷 시켜주려고 종일권을 구입했었는데 노는 것도 적당히 해야 되는 것 같다. 

온몸이 천근만근 정말 힘들었다.

거리만 좀 가까워도 반일권을 구입해서 몇 번 더 가 볼 텐데 조금 아쉽긴 하다.


그런데 체험 하면서 보니 지친 부모는 있어도 지친 어린이는 없었다. 참 아이들은 신기하고 대단한 것 같다.

또 기회가 온다면 이번엔 종일권으로도 다 체험해보지 못한 것, 특히, 소방관, 병원 체험 같은 건 반일권을 구입하여 오픈 시간에 정확히 맞춰와서 제일 먼저 체험을 시켜주고 싶긴 하다.

그런데 또 가자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어쨌든 요근래 하루가 참 힘들다고 느꼈던 날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이상 대구 엑스코 EBS 리틀 소시움 - 어린이 직업 체험장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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