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라도2019.09.21 15:12

2019년 9월 9일

진도타워에서 울돌목 주변 경치


팽목항에서 약간의 씁쓸함을 간직한 채 진도를 나오고 있었다.

진도대교에 도달할 때즘 멀리 보이는 진도타워.

잔뜩 흐린 날씨에 비도 간간히 내리고 있었고, 이내 곧 어두워 질 것 같아 그냥 다음 목적지로 바로 가려다가 울돌목 주변경치를 잠시 보고 가고자 진도타워로 향했다.


'명량'이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던 터라 명량해전이 펼쳐졌던 울돌목이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명량해협, 즉 울돌목은 물살은 강하여 우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댜큐 같은 것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바다아래 굴곡이 심하여 회오리도 많고 해협의 목이 좁아 그만큼 물살이 강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김해와 부산에 살 때는 너무 먼 곳이여서 한번 가볼 엄두를 못내던 곳이였기 때문에 어딜가던 무엇을 보던 새로웠다.


이렇게 여러생각을 하며 진도타워로 향했고, 막상 진도타워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져 있어서 놀라웠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방금 지나온 진도를 바라보았다.

내가 살고 있는 남해의 산세와는 조금 다른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역시 진도의 풍경



대한민국 어딜가도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

당연한 것이 모두가 대한민국 사람이고 같은 국토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너와 내가 다르고, 너와 내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지역에 대한 갈등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진도타워의 모습



전망대가 있겠지만 굳이 거기까진 가지 않았다.

여기서도 충분히 진도의 경치와 명량해협, 그리고 해남의 경치는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구....

요즘 같은 정국에 정말 필요한 문구 같다.

역사를 모르면 왜곡에 선동된다. 

왜곡은 항상 그럴듯하게 보이고 나한테 이익이 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를 지킨 이름모를 조상들을 위해 우린 늘 감사해야한다.

혼란을 잠재운 건 항상 민중이였음을 특히 임진왜란은 알려준다.




몇 척되지 않는 배로 죽음의 사투를 장병들과 벌였을 이순신 장군.

대승을 거둔 명량에서 내가 사는 남해의 노량해협을 떠올랐다.

남해안 어딜가도 이순신 장군은 존재하고 있다.



진도대교.

어둠이 밀려오니 진도대교도 빛을 내기 시작했다.



을돌목의 물살이 너무 쎄어 진도대교는 물속에 기둥을 세우지 못해 육지에 기둥을 세워 지간거리가 넓은 지역에 적합한 사장교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진도대교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장교라고....

남해대교가 대한민국 최초의 현수교이니 어제오늘 연속으로 대한민국 최초 교량을 왔다갔다 한 셈이다....



진도타워가 있으니 경치 감사에 너무 좋다.

남해의 남해대교와 노량대교 주변에도 타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진도타워 건너편 해남쪽에 위치한 우수영 국민관광지



멀리 해남의 모습까지...

좀 더 있고 싶었지만 비 내리는 양이 조금씩 많아져서 더이상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안개가 그렇게 많지 않아 시계는 나쁘지 않아 멀리까지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었다.


멀리서 와서 다소 아쉬웠지만, 아쉬움이 남아야 또 찾아 온다는 평소 나의 여행 철학으로 마음을 달래고 다음 목적지를 위해 진도를 빠져나왔다.

팽목항을 갔다와서 그런지 비가 점점 더 내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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