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일
벚꽃향기 물드는 남해
벚꽃이 봄을 부른다.
4월이 되니 어김없이 벚꽃이 만개하였다.
보물섬 남해에도 곳곳이 벚꽃으로 봄이 물들어가는 중이다.
자동차로 가는 길마다 벚꽃터널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남해는 봄기운이 가득 들어차고 있다.
남해의 대표적인 벚꽃 지역은 노량대교와 남해대교가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사람들 발길은 많지 않지만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이루는 곳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남해 서면, 멀리 여수가 보이는 예계마을이다.
긴 벚꽃 터널은 가는 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예계마을에 펼쳐지듯 늘어선 벚꽃 터널
도저히 멈추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정도였다.
길가에 자동차를 정차하기가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여수가 보이는 앞바다와 벚꽃 터널이 함께하니 더 풍성해 보인다.
예계마을로 향하고 벚꽃 터널이 시작되는 지점.
나는 반대편에서 왔다가 벚꽃 터널이 끝나는 지점에서 유턴했다.
유턴 지점에 마치 전망대처럼 작은 주차장이 있었다.
반대편 여수지역을 보니 지난해 가족들과 여수 여행 했던 기억이 났다.
내 생각이 맞다면 저 멀리 웅장하게 서 있는 다리는 이순신 대교가 아닐까...
남면 방향으로 가다보니 곳곳에 작은 벗꽃 터널들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미 몇몇 벚꽃 터널을 계속 지나치기만 하다가 어느 한 곳에 멈춰섰다.
이 좋은 날씨에 라이딩을 즐기던 라이더들이 멈춰서 사진을 찍던 곳.
나도 그 모습에 멈췄다.
평일인데도 벗꽃 군락에선 어김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화창하게 날씨도 좋으니 감동이 아닌 곳이 어디 있을까.
남면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니 상주면 백련마을이 보인다.
가는 길에 애메랄드 바다 빛이 너무 고와서 또 한컷!!!!
눈으로 수많은 벚꽃을 즐기고 가다보니 어느새 미국마을 지나고 있었다.
독일마을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콘텐츠로 부족한 곳이지만 조용히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조금만 올라가면 카페가 있는 걸 알지만 배가 고파 이곳은 사진만 몇장 찍고 지나쳤다.
미국마을은 다시 찾은 것이 벌써 4년이 지났다는 것을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게 되었다.
미국마을 중간을 관통하는 도로.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미국마을 앞에 펼쳐져 있는 바다의 모습.
4월의 남해는 벚꽃향이 가득하다.
어디 특정한 지역을 가려고 노력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어디든지 가기만 하면 벚꽃이 터널을 만들고 있고, 노란 유채꽃이 물들어져 있다.
그저 자동차로 한바퀴 휙 둘러보기만 해도 봄의 기운을 듬뚝 느낄 수 있다.
짧은 시기에 열정을 뿜어내며 사라지고 다시 1년을 기약하는 벚꽃!!!!
남해에서 한번 만끽해보면 어떨까.
남해의 3월이 조금은 차가운 바람과 함께 느끼는 봄이였다면 남해의 4월은 점점 따스해지는 봄기운과 함께하는 달인 것 같다.
어느 곳이 가장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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