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7일
경남 합천 바람흔적미술관
지금도 그래도 있을까?
벌써 이곳을 갔다온지가 10년이 되었다.
10년전 방문했을 때도 지인의 추천을 받고 한참 후에야 갔었는데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여 내가 이곳을 갔었는지 조차 기억이 희미했다.
만약 우연하게 폰으로 찍었던 사진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합천바람흔적 박물관은 꿈 속에서 가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였다.
주인은 없고 손님만 존재하는 조용한 곳이였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강아지 한마리가 어느새 옆에 와있었다.
마시고 싶은 차가 있으면 실내로 들어가서 준비해놓은 차를 그냥 타 먹으면 그만이였다.
돈은 지불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듯 모금함 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던 것 같은데 이 기억도 사실 정확하진 않다.
그저 차 한잔 하기 위해 차를 주문했던 기억도 돈을 지불했던 기억도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폰카메라로 찍어서 인지 사진이 많이 흐리다.
그래도 이곳 주변 산세가 얼마나 좋은지는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큼 사진에 담겨져 있다.
바람개비는 불지 않는 바람도 마치 바람이 주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바람 흔적인건가?
조회해보니 추억 같은 휴대폰[LG CYON(SH-400)]으로 사진을 찍었던 모양이다.
이 당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의 퀄러티가 어땠는지 보여준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봐야지만 그때 좀 잘 찍어놓을걸 그랬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바람흔적미술관을 가본것도 생각해보면 얼마 전이였던 것 같은데 벌써 십년이 흘러버렸다.
시간은 참 이렇게 무심한 듯 멀리 가 있다.
바람흔적박물관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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