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아주 잠깐이지만 지역 신문사에서 프리랜서 기자를 해보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진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저로썬 사업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앞뒤 생각없이 해보고자 했다가
기자생활의 현실과 제 상황을 고려해보니 도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 결국 지역신문 기자는 하지 않았는데요.
그 덕분에 아주 잠깐이지만 캐논 6d와 16-35mm렌즈 등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캐논 6d mark2가 나온 상태에서 아무리 풀프레임이지만 6d는 흐른 세월로 인해 별다른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요.
제가 사용해본 6d는 다른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이 사용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만져본 6d와 렌즈들은 다른 기자분들의 손을 거쳐오며 산전수전 다 겪은 카메라여서 몸통 여기저기에 치열했던 삶을 그대로 담고 있었던 터라 더더욱 놀라웠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다시 돌려주기 전에 6d와의 짧은 추억을 남겨놓으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경치 사진에 좋은 16-35 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렌즈지만 찍어보니 그 광각에 그만 매료되고 말았네요.
세로그립이 장착되어 있으니 마치 제가 뭔가 대단한 사진이라도 하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캐논 6D는 2020만 화소로써 요즘 나오는 풀프레임 카메라에 비하면 화소가 작은 편이나
왠만한 작업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업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괜찮아 보이구요.
개인적으로 예술 사진 하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는 것 같네요.
서브 카메라로 캐논 6d mark2 나 소니 a7m2, 니콘 d750,810등에 관심가졌었는데
캐논 6d를 서브로 선택해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지만 사용하라고 준다면 정말 고맙게 넙죽 받을 것만 같네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친구와 북해도 여행 갔을때 친구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가 EOS 6D 였던 것 같애요.
사진이 잘 나와서 부러웠던 카메라인데..지금 이렇게 노장이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립감이 상당히 좋았는데 아마 개인차가 크겠죠? 저는 그립감이 참 좋았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정말 잘 만든 카메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건하게 보이는 외모는 카메라를 손에 쥔 사람이 마치 전문가가 된 것 처럼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디자인도 깔끔하니 촌스러움도 전혀 없구요..
손에 딱 쥐어보니 조작도 편했습니다.
다행이 제가 캐논 제품은 EOS M50을 시작으로 계속 사용해와서 어렵지 않게 메뉴와 버튼등을 사용 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EOS R에는 없는 저 다이얼.....
캐논하면 저 다이얼이 정말 좋았는데 왜 EOS R에는 안넣어준건지...ㅜㅜ
캐논의 풀프레임 dslr에서 중급기에 속하면 싱글 메모리 포트만 제공한다지요.
그런 측면에서 EOS R이 차지하는 위치가 대략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풀프레임 카메라에는 듀얼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왼쪽에 있는 여러단자들.
열어보진 않았어요. 대충 뭔지 알기에.....^;;;
세로그립이 있으니 캐논 6D가 더 탐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캐논 EOS 6D 바디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사양 정보는 여기저기 워낙 많아서 따로 안적었구요.
저는 딱 사진용도로만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화소인데
그런 측면에서는 좀 아쉽지만(EOS R도 아쉬움) 이 정도면 훌륭한 서브 카메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팅 마치기 전에 렌즈를 잠깐 살펴보고 갈께요.
오랜 세월을 머금은 16-35mm F2.8 L USM 광각렌즈에요. 손떨림 방지는 없는 것 같애요.
그리고 렌즈 앞에 77mm 필터가 끼워져 있었는데 정말 여기저기 기스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렌즈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렌즈였습니다.
요즘 쨍쨍하게 좋은 렌즈들이 출시 되고 있지만 그 가격들 보고 있다보면
과연 오래된 이런 렌즈에 비해 가격차이 만큼 사진의 질적 차이가 나는지 저는 조금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요즘 캐논 RF 렌즈들은 200만원 가지고도 제대로 살 수 없으니........원~
자 다음은 80-200mm 망원렌즈인데요.
요녀석은 곧 사망 할 것만 같은 상태였어요.
당장 작동이 멈춰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자분들이 취재 중에 광각 렌즈보단 망원렌즈가 더 편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사용빈도도 높다보니 지금의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온 흔적 같애요.
삼각대와 연결하는 어댑터 링이 어디로 갔는지 없네요.
어댑터링이 없으니 살짝 보잘 것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수준은 그냥 조금 멀리 있는 걸 당겨 찍을 수 있다는 것 외엔 매리트가 많이 떨어지는..이제는 은퇴를 해야 할 것 같은 렌즈였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찍어 놓으니 괜찮아 보이긴 하네요.
사용 할 때마다 여기저기 덜거럭 거리는 소리도 나고 무게도 상당하여 잠깐 테스트만 해보곤 다시 가방에 넣어놨습니다.
땅바닥에도 몇번은 구른 듯 한 외관.
안에 유리가 깨지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구요.
보호캡이 없어서 이리저리 굴려지다보니 기스도 많았습니다.
멀쩡한 6d 바디를 다소 볼품 없게 만들던 렌즈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살아 왔을테니 박수로써 격려해주고픈 마음이였습니다.
이렇게 캐논 EOS 6D 풀프레임 DSLR과 함께 있던 EF 렌즈들을 살펴 봤습니다.
제 손에 들어온지 3~4일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갔는데요.
요즘 캐논 6D 중고가가 굉장히 저렴하니 풀프레임 dslr을 입문 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좋은 가성비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EF 16-35mm F2.8 렌즈가 갖고 싶네요.
검색해보니 대부분 EF 16-35mm F2.8 II 만 검색되는데 어떤 것이든 16-35mm 화각의 렌즈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골돌품 바디가 된 캐논 6D 와 전설이 되어 가는 풀프레임 렌즈 2개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아래 링크는 캐논 6D mark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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