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볼만 한 여행지

전남 담양 8월 가볼만한 곳 여름꽃 유럽 수국 죽화경 방문기

by 르누아르 2024. 8. 9.
반응형

폭염이 연속되는 요즘 어디 다니기가 참 힘들 정도 입니다. 이럴 땐 에어컨이 있는 곳이 가장 좋은 피서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움직임도 덜 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가까운 곳으로 수국 여행을 다녀왔는데 요즘 같은 폭염속에서도 수국이 있다고 해서 전남 담양으로 향했습니다.

 

저도 잘 몰랐던 사실이지만 유럽 수국은 지금이 시즌이라고 하네요. 전남 담양은 메타세쿼이어 나무가 가는 길 곳곳에 있어서 드라이브 하기 좋은 여행지인데요. 오늘은 유럽 수국인 한창이라고 하는 '죽화경'을 방문하였습니다.

 

죽화경은 약 1만개의 대나무로 엮어진 울타리와 360여개의 주기둥을 설치하여 장미와 10여종의 철쭉, 단풍 및 야생화 등으로 구성된 정원입니다. 5월 중순 에서 6월 초까진 장미 축제를 7월 말에서 9월까진 유럽 수국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인데요. 전라남도 제2호 민간정원인 죽화경. 한번 둘러 보겠습니다.

 

죽화경 입구 앞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주차료는 무료였어요. 더운 여름 땡볕이 아닌 곳에 주차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습니다. 8월 초인 지금은 유럽 수국축제 기간이여서 평일인데도 손님들이 제법 오신 것 같았습니다.

 

 

입구를 지나 작은 오솔길을 따라 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 요금은 성인 4,000원 청소년 경로 3,000원 어린이 담양군민 복지카드 소지자는 2,000원 입니다.

 

일반 수국과는 다르게 유럽 수국은 잎이 작아 마치 하얀색 크로바가 붙어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리고 유럽 수국은 색상이 화이트밖에 없다고 하네요.

 

죽화경은 산책로가 좁아 일렬 종대?로 걸어서 구경해야 됩니다. 두사람이 나란히 걷기가 힘들 정도로 길이 좁았는데요.

대신 꽃을 거의 스치며 가기 때문에 유럽 수국 구경은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가 좁다보니 좋은 풍경을 담기에도 다소 불편했는데요. 대신 곳곳에 포토존이 많이 만들어져 있어서 가까운 사람과 방문하면 좋은 사진을 많이 건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중간 즘 올라갔을 땐 휴게실을 만났는데요. 이미 방문 해보신 분들은 여기서 꼭 쉬었다가라고 하더라고요. 쉬고 안쉬고를 떠나 폭염 속에 정원을 오르느라 안 쉴 수가 없었습니다. 내부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정원을 올라오는 손님들에게 땀을 식혀주었고 저도 잠시 쉬며 숨을 고르고 다시 정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수국이 참 예쁜 꽃이라는 걸 최근 수국여행으로 느꼈는데요. 유럽 수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유럽수국은 화이트 색상만 있다보니 꽃이 아무리 많아도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꾸불꾸불 만들어진 산책로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정원을 거닐었는데요. 폭염만 아니였으면 굉장히 여유롭고 꽃과 가까이 밀착 되니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멀리 무등산이 보이는 전망대에 서서 풍경을 감상했어요. 무등산이 굉장히 높은 산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내려오면서 꼬부꼬불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유럽 수국을 머리에 부딪치기도 하며 내려왔어요. 전날 비가 왔는지 많이 습해서 더 더웠던 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둘러본 죽화경 이였습니다. 다른 정원과 다르게 산책로가 좁았지만 이건 단점도 되지만 장점도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넓은 곳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면 이렇게 오밀조밀 밀착되어 좀 더 가까이에서 관찰 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요 몇 달 꽃이 있는 곳을 여러군데 다니다보니 죽화경 입장료 4,000원은 다소 높은 가격 같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는 지인의 친구분이 개인 정원을 운영하며 매년 많은 비용을 들여 관리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이해는 했지만 그래도 가격을 조금만 낮춘다면 아주 가성비 좋은 민간정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화경은 가격을 떠나 포토존이 많아 인생샷을 건질 생각이라면 충분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그 놈의 폭염이 자꾸 발길을 재촉하더라고요. 잘 구경하였구요. 다음에 장미 시즌일 때 또 한번 더 찾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유럽 수국 여행지 전남 담양 죽화경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