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6일
김해 레일 파크는 레일바이크과 와인터널, 낙동강 전망대를 폐선로와 폐철교를 이용하여 조성하였는데 이 사업이 발표 될 때 부터 큰 관심사였다.
내가 알기론 철교를 지나갈 수 있는 레일바이크가 김해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지금도 김해만이 철교를 이용한 유일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처에 큰 공원이 있고 주차장도 있으니 크게 어려움 없이 방문이 가능 하지만 주말엔 조금 붐비는 듯 하다.
주변 일대의 탁 트윈 풍경은 막힌 가슴도 뚫어주는 듯 하다.
입구에 도착해서 꽃길을 걸어서 들어가면 멀리 와인 터널 앞에 열차카페가 보인다.
레일 바이크를 타보고 싶어서 몇 번을 왔다가 허탕만 두어번 쳤었다. 온라인으로 예약해서 가면되는데 그런 일정이 나오지 않아서 항상 그냥 갔었다. 그러다보니 허탕을 쳤는데 이번엔 평일이라서 현장 예약을 할 수 있었고, 점심시간이 끼어 있었지만 조금 기다렸다가 출발 시간에 맞춰서 출발 할 수 있다.
깔끔하게 준비된 레일바이크의 모습들.
왕복 대략 3km정도 된다고 한다.
김해 레일 바이크에 대한 기대가 참 컸다. 철교를 지날 때 그 풍경이 어떨지 늘 궁금했으니까...
왼쪽 라인은 들어오는 철길이고 오른쪽이 출발해서 가는 철길이다.
중간에 도로와 마주하는 곳이 나타나는데 안내하는 분들이 안전하게 잘 유도해준다.
레일 바이크가 지나가면 차단기가 내려와서 실제 자동차들이 멈춰 선다.
낙동강 철교 전망대 아래를 유유히 지나간다.
드디어 철교로 진입했다. 이 끝도 없을 것 같은 철교의 모습이 반가웠다.
야간에는 볼 만하다는데 좀 허접스럽다. ^^
천천히 구경 하면서 가도 되는데 첫번째 출발자여서인지 빨리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속도를 제법 냈다.
그렇게 가고 또 가도 철교의 철길 만 보인다. 달릴 때 들려오는 철 구조물의 삐걱거림과 쇠 튕기는 소리가 주변의 소리를 감춘다.
열심히 철교를 지나는 와중에 주변을 둘러보지만 생각 했 던 풍경들의 모습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이 철교를 건너 건너편 지역으로 가면 밀양 삼랑진이다. 철교를 지나서 좀 더 나아갈 줄 알았더니 바로 회차지점이 나왔다.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들뜬 마음은 어디가고 뭔가 대게 심심한 느낌이다. 그냥 자전거 운동 한 느낌만 있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던 상상은 온데간데 없었다.
한마디로 '이게 전부인가?' 라는 생각....
회차지점이 다가오면 다가 올 수록...왜이리 재미 없게 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재미가 없었다.
원래 레일바이크 타면 좀 허무한건가 싶기도 하고....
강원도 정선 같은 경우는 너무 재밌다는 리뷰를 많이 봤는데...여긴 가장 최근에 조성된 곳이고 다른 지역에 조성된 레일 바이크를 많이 참고하여 조성했을 거란 기대때문에 다른 곳 보단 훨씬 낫겠지 싶었는데 이 느낌이 뭔질 모르겠다.
얼떨떨해 있는 와중에 회차지점에 있는 진행요원이 친절히 안전설명하고 180도 회전을 한다.
여기 까지 오는 동안 잘 못느꼈는데 다시 돌아가는 길은 약간 오르막이라서 조금 힘들거라고 한다.
그런데 그것보단 볼 게 없다는 것이 더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래나 저래나 다시 철교를 지나가는데 이제서야 두번째 손님이 회차지점으로 들어오고 있다.
조금 속도 조절을 해가며 최대한 주변 풍경을 느껴보고자 했다.
옆으로 지나가는 손님들...
그나마 스쳐가는 다른 손님들과 손 흔들며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는 재미는 있었다.
멀리 보이는 KTX가 다니는 철교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또한 특별할 것이 없었다. 기대가 컸던 걸까?
어느 덧, 도착지점에 거의 다와 가는데 그때서야 출발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이 즘 오면 다리가 제법 아파온다.
이제 처음 출발했던 지점에 도착하기 직전이다. 너무 열심히 다리를 저었는지 다리가 떨렸다.
이제 도착이 코 앞
추억을 남기며 도착!!.. 드디어 도착하였다.
멀리서 레일 바이크 타 보겠다고 오신 분들은 여기서 어떤 추억을 느꼈을 까?
도착지점에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레일바이크를 180도 회전하는 회차지점이 있는데 거기까지 도착해서 내리면 된다.
김해 레일바이크 탑승 소감....뭐랄까... 음...기대가 커서인지 좀 싱겁게 끝난 느낌이다. 타 지역의 레일바이크를 제대로 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객관적 비교는 어려운데 한마디로 또 타야 할 만큼의 매리트는 없는 것 같다.
철교를 지난다는 매력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김해 시민으로써 조금 아쉬운 느낌이였고,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교를 이용해서 고작 이 정도 밖에 조성 못했는가 하는 진한 아쉬움도 들고 회차지점도 철교를 지나고 조금 더 들어가서 회차 지점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기존에 있던 철교의 한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에서 더 나은 발전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사실상 큰 인기를 얻는데는 실패 할 것 같다.
호기심에 한번 정도 타 보는 것으로 끝 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좋은 얘기만 하고 싶었는데 김해 시민이 아니였다면 그저 좋은 얘기로 추억 하여 포스팅 했을 것이다.
김해의 좋은 여행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김해시가 그 자원을 잘 못살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2017년 최근 소식***
·제 목 : 방음벽 및 신규 아이템 조성 공사 실시에 따른 일시운영중단
·기 간 : 2017. 3. 2(목) ~ 2017년 4월 10일
·내 용 :
- 레일바이크 운행구간 중 지역민 거주 지점 방음벽 설치
- 레일파크 진입로 트릭아트 및 아이스존 시공
- 레일바이크 운행구간 스피드존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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