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8일
점점 가을이 짙어지고 있다.
맑고 푸른 색이 점점 뚜렷해 진다. 아마도 지기 전 마지막 몸부림이라도 치는 듯 하다.
사람의 이런 가을 보고 힐링한다.
가을은 곧 추운 겨울이 올 것이라고 우선 쉬었다 가라고 푸르름을 내어주는 것 같다.
밀양에는 그런 푸르름 속에 갖혀 있을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텐트를 가지고 갔지만 텐트가 없어도 되는 곳이다.
밀양 기회 송림 유원지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된다.
주말이 되면 이 곳은 푸르름을 마시고자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일찍 가지 않으면 자동차 사이에서 혼돈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일찍 와야만 조급하지 않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곳 유원지는 텐트로 야영을 할 수 있지만 대신 짐들은 인력거를 옮겨야 한다.
그나마 사람이 많을 땐 인력거가 모자란데 눈치껏 짐 옮기는 사람들에게 다음은 내 차례임을 얘기 해야 된다.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힘든 사람에겐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겠지만 난 반대로 얼마나 인간적인가 싶기도 하다.
물론, 유원지 측에서 괜한 분쟁이 안나도록 인력거를 좀 더 여유롭게 배치 하면 더 좋겠지만.
각종 편의 시설과 운동 시설이 있다.
각자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소나무로 가득한 숲을 지나면 곧 밀양강이 나온다.
이렇게 밀양강이 훤히 보이는 곳은 인기가 좋다.
밀양강의 바라보고 커피라도 한잔하고 있으면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긴다.
이 곳이 바로 명당이다.
여기가 이곳 저곳에 분포 되어 있다는 행복점이 아닐까 싶다.
햇빛 맞으며 앉아 있으면 더할나위 없게 된다.
그래서 기회 송림은 가을이 제격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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